Mr.c's 포토갤러리

[노지] 봄.. 너라는 계절

조석환

2023.04.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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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2023. 4. 5



초봄의 남도 여행을 마치고...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꽃소식은... 이른 3월에.. 절정을 맞이합니다

들에는.. 벚꽃이 이미 만개하여... 화사함을 뽐내고 있고..

산에는.. 연둣빛 나뭇잎들이.. 싹을 틔우며.. 색감을 만들고 있습니다...

살짝 따가운... 낮시간 봄햇살은... 땀방울을 만들기도 합니다..




아침부터.. 흐린 하늘을 보이더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화사했던 꽃잎들이... 촉촉히 젖은 땅위로... 낙하하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아마도 좀 더 푸르른... 짙은 색감의 풍경이 예상됩니다..

대지를 적셔주는 비가.... 온세상에 생동감을 주고 있습니다..

비릿한 비냄새와... 풋풋한 땅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하루입니다..




봄비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됩니다..

즐겨듣던.. 플레이 리스트의 음악을 켜고... 커피 한잔과 함께...

4월의 여행 계획을 세워 봅니다..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어지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조행기의 배경음악은 제게 늘 위안을 주었던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님의 음원을 선택했습니다

얼마전 타계하셨지만 언어도 다르고 국적도 다른 저에게 인생의 깊이를 알려주신 진정한 음악가를 추모합니다# 













봄이라는 계절은... 나에게 있어... 사랑의 느낌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들은... 그저.. 미소만 짓게 만들어 버립니다..










화사한 꽃들의 잔치도 아름답지만...

빗속에 떨어진... 낙화의 모습 또한... 감성을 불러 오게 합니다...










지천으로 피어나며... 맘껏.. 자태를 자랑하는 풍경이 절정일 때...

4월의 낚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2023. 4.10

머리 속을 떠다니는... 후보지를 고민하다.. 결정을 하고... 이른 새벽 출발합니다..

이번 목적지는... 장성 황룡강... 김치공장 포인트로 정했습니다...










매년 5월이면.. 찾는 곳이었는데... 올해는 조금 일찍 찾았습니다..

아마도.. 산란을 앞둔.. 멋진 붕어들이.. 수초가로.. 서서히 이동을 할거라고... 예상을 해 봅니다..










늘 앉던 자리는... 최근에 알게 된... "전재산"님께 양보를 하고...

저는..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얼레카페 지기님께서.... 먼길 내려오는 저를 위해... 탐색을 해주셨고..

좋은 자리를... 바로 양도해 주셨습니다...










4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4월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빨강꽃도 좋구요

노랑꽃도 좋아요



빛깔도 향기도 다르지만

꽃가슴 가슴끼리 함께 피어요

홀로 피는 꽃은 쓸쓸하고요

함께 피는 꽃은 아름다워요



인연이 깊다 한들

출렁임이 없을까요

인연이 곱다 한들

미움이 없을까요



나누는 정

베푸는 사랑으로

생각의 잡초가 자라지 않게

불만의 먼지가 쌓이지 않게



햇살에 피는 꽃은

바람에 흔들려도

기쁨의 향기로 고요를 다스려요

꽃잎 속에 맑은 이슬은 기도가 되지요



4월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진달래도 좋고요

개나리도 좋아요











한참.. 저수지들의 호황이...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상황이라...

아직 강계는... 조사님들의 발길이 뜸한 편... 저는.. 조용한 곳을 찾아... 먼저 선수를 쳐봅니다...ㅎ










이번 일정은... 4박의 긴 시간이라.... 쉴 곳은.. 탄탄하게 준비를 해봅니다..

중간 중간... 비소식도 있고... 봄바람은 오리무중이니.... 준비를 철저히 해 놓아야 합니다...










대좌대를 펴고... 텐트도 올리고... 아늑한.. 나만의 아방궁을 설치해 봅니다...

뗏장이.. 생각보다 짧아.... 정면은 30~32대를.... 좌우로 45~47대까지.... 총 10대를 편성했습니다..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를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이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이른 시간.. 도착을 해서인지.... 여유가 넘치는 시간입니다...

다음에 또 올 때를 대비하여... 찬찬히...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아야 하겠습니다..










어제 도착한 "전재산"님은.... 밤낚시를 마치고.. 잠을 주무시는 모양입니다..

제 소개로 오시게 되었으니.... 부디.. 멋진 대물을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늘상 앉던 자리... 참 많은 멋진 붕어를 만났던 포인트...

여담이지만... 몇일후.. 이자리에서.... "달빛소류지"님이.... 4짜를 잡게 됩니다~ㅎ











아직까지.. 산란의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수초가로... 붕어들이 붙을 것 같습니다..

가끔씩... 잉어들이... 뗏장속에서.. 비비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잉어 산란이 있으면... 대물 붕어들이 붙는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입니다~










황룡강 김치공장 포인트의 랜드마크~~ 탱자나무~!!

탱자꽃은... 생애 처음으로... 구경을 해봅니다...

봄햇살에 빛나는 꽃잎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다녀 가셨습니다..

그 때문에... 사진도.. 영상도... 촬영할 시간을 빼앗겨... 다양한 결과물이 없습니다..

또한.. 한 장소에서의.. 4박 일정이라....

비슷한 풍경의 사진이... 반복되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4월의 강가는... 푸르름이 가득합니다..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는 줄풀도 예쁘고.... 겨우내.. 인고를 거친... 뗏장도 푸르러 지고 있습니다...










낮시간... 여유있게 나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한달간의.. 스트레스도 날려 버립니다...

오후의 따스한 봄햇살과... 향긋한 커피와.... 조용한 음악이.. 어울어지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일찌감치.. 자리를 해봅니다..

부지런히.. 집어를 위해... 떡밥도 넣어주고.... 몇 번의 입질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목줄만 두번 해먹고.... 아무래도.. 오랜만의 낚시가... 조바심으로.. 챔질이 강했나 봅니다...










낮시간.. 강하게 불던 바람도... 해가 떨어지니.. 잔잔해지기 시작합니다...

황금빛 노을과 함께 하는.... 황룡강에서의 4월의 첫날...

좋은님...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4월의 편지



            -오순화-



꽃이 울면 하늘도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아프면 꽃을 품고 있는

흙도 아프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웃으면 하늘도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피는 날 꽃을 품고 있는

흙도 헤죽헤죽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맑고 착한 바람에

고운 향기 실어 보내는 하늘이 품은 사랑

그대에게 띄우며

하늘이 울면 꽃이 따라 울고

하늘이 웃으면 꽃도 함께 웃는 봄날

그대의 눈물속에 내가 있고

내 웃음 속에 그대가 있음을

사랑합니다











어둠이 찾아 오고... 몇 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신까지만 전해 오다가... 본신은 뚝 떨어지고 마는... 찌놀림을 보입니다..










밤 10시... 맨 우측의.. 45대의 찌가... 한목 올라옵니다..

이내.. 옆으로 움직이는... 전형적인 대물의 입질~

이정도면 됐거니 할때 즈음.... 챔질을 했지만.. 엄청난 무게감에.... 뗏장에 걸려.. 떨어지고 맙니다..

"하~ 이건 뭐지??"

지금껏 알고 있던... 황룡강 붕어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강계붕어는... 체형이 늘씬하게... 잘 빠진 모습~!

간척지나 뻘이 깊은 저수지의.... 빵좋은 붕어와는... 다른 모습~!

하지만.... 이번만은 다르다~!










또 한번의 묵직한 입질을 받았지만... 여지없이... 뗏장에 걸려... 터져 버리고~

잉어로 짐작되는... 무지막지한 입질에... 두번의 목줄이 터져 버렸습니다...










모든 낚시대의 원줄을.. 20cm씩 자르고.... 다시 미끼를 달아.... 투척한 시간은... 11시 30분...

정면의 32대의 찌가.... 슬로우로...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챔질~~ 강하게 저항하는 녀석을 제압하고... 뜰채에 담았습니다..

35cm... 허리급 붕어...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사월의 밤, 풍경에 젖다




                      -김경숙-




사월의 밤, 풍경에 젖다



깊숙히 들어와 있는 봄

길게 휘늘어진 수양버들

연초록 도담도담 피어나

제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묵묵히 지키는 장엄한 고요 속에



멀어져간 하늘 내려와

가지마다 별이 깃들었는지

고운 빛을 발하는 사월의 밤

분분히 흩날리는 꽃잎 춤사위에

달빛도 숨죽이며 앉는다



여심을 흔드는 바람이 분다

흔들리는 나무들,

흩날리는 꽃잎들,

준비 없는 짧은 이별 앞에



부족한 언어로 고백하지 못해

젖어든 창백한 가슴,

눈빛으로 붙잡고

이 밤 사랑할 수밖에










자정이 가까워진 시간...

이제는...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내일.. 새벽 5시 기상해서.... 아침장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밤... 행복합니다...










오늘은.. 오후에.. 비소식이 잡혔습니다...

회색빛 먹구름들이 들어오고... 어둑해진 풍경이지만... 기온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예보가... 마음에 걸리지만..

아침장만큼은.... 여전히.. 좋은 입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떨어지기 전에... 먹이 활동을 하는 건지.... 폭발적인 입질~~!!

벌써... 허리급 붕어를.. 2수나 잡았고..... 월척급도.. 3수째입니다...

떨어뜨리고 터진 붕어만 9수~~ 모두 월척급 이상~! 4짜로 보이는 녀석도~ㅜㅜ










비가 그치고... 지인들이 찾아 옵니다...

"대물꾼"님, "김동관"님, "달빛소류지"님, "윤원중"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즐거운 낚시를 기대해 봅니다...










준비해간 음식은.. 필요도 없이... 갓지은 밥과.. 먹음직스런 반찬으로... 호사를 누립니다...

모두 반가웠고...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은 거세지만... 가끔씩.. 입질을 해주는 붕어들은 듬직합니다...

잦은 손맛과... 따뜻한 정이...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벚꽃, 그 4월의 밤길




                    -김용수-




잿빛 하늘을 송두리째

하얀 꽃무늬로 수를 놓아

잠 못 들게 하는 밤이라도 나는 좋아라



바람결에 춤추듯

하얀 꽃가루 하늘하늘 날리며

향기로 유혹하는 4월의 밤이 나는 좋아라



흐드러지게 펼쳐놓은 길 위로

달그림자 사뿐히 옮겨지면

고운 무늬 지워질라

달빛도 머물더라



꾹꾹 참아 기다려온 지난 일년

빙긋이 피워내는 4월의 밤이면

잔잔한 물결 하느작거리는

평화로운 이 길에

밤늦도록 그대로 머물러라













두번째 밤이.. 찾아 왔지만... 어제 만큼의 활성도는 아닙니다...

아마도... 뚝뚝 떨어지고 있는 기온이... 한몫을 하고 있나 봅니다..

손이 시렵게 느껴지는... 차가운 밤입니다...










하지만... 오늘밤도.. 기습적인 잉어들의 공습은.. 여전합니다...

힘도 못써보고... 터져 버리는 목줄~ 

원줄도.. 벌써 두번이나 터져버려... 여분 낚시대로.. 교체를 했습니다..










밤 11시... 좌측 끝의.. 45대의 찌가... 한목 올라 옵니다..

다시.. 내려 가는 듯.. 하더니.. 이내.. 서서히 솟구치는 찌불...

챔질을 했는데... 지금껏 상대도 안되는... 강한 저항감이 전해 옵니다..

뗏장에 올려 태우고.. 미끄럼을 태우는데도... 무게감에... 엄청 힘듭니다..

"우앗~ 이건 무조건 4짜다~!!"

하지만... 발앞에서 터지고 마는.. 원망스런 목줄~~

"아~~ 안돼~~~"










내 4월의 향기를



               -윤보영-



내 4월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피었던 꽃향기

고스란히 내안으로 스며들어

눈빛까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향기를 나누며

향기를 즐기며

아름다운 4월로 만들고

싱그러운 5월을 맞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어요



4월에는 

한달 내내 향기속에

나처럼 당신도

향기가 났으면 더 좋겠습니다



마주보며 웃을 수 있게

그 웃음이 내 행복이

될 수 있기에....












아쉬운 마음에.. 자정이 넘도록... 집중을 해보지만... 더이상 입질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매번... 황룡강을 찾아 왔지만.... 39cm를 넘지 못하는 징크스...

아쉬움만 더 커지는 밤입니다...










추위가 느껴집니다..

따뜻한 차를 준비하고... 몸을 녹여 봅니다..

이제는.. 잠을 자고.. 내일 따스한 햇살을 기대해 봅니다...










이른 새벽에 나와.. 입질을 기다려 보지만... 뚝 떨어진 기온같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영상 2도... 입김이 보이고... 손이 시려워.. 손난로까지 챙겨 봅니다..

"봄... 너란 계절은 정말..."










아침 9시가 되어서야... 입질이 들어 옵니다..

등 뒤로 햇살이 퍼지면서.. 수온이 올라... 붕어들이 붙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덩어리들은 어디 가고... 9치 붕어들만.. 인사를 합니다..

그 와중에... "달빛소류지"님은... 4짜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역시~ 달빛님~ㅎㅎㅎ"










이곳 황룡강은... 아침장 특수가... 보통.. 오전 11시까지라서... 슬슬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결국.. 32cm 월척을... 1수 추가하고...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봄 바람 부는 날



              -용헤원-

 


겨울의 끝 마디에서 불던

소스리 바람은 떠나가고


따스한 햇살과 함께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에 꽃잎이 터져


꽃향기 가슴에

물씬 풍겨오면


여인의 옷고름을

풀고픈 봄날이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에

환장하도록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피끓는 사랑을 하고픈

봄날이다











오늘은... 또 다른 지인들이 찾아 왔습니다...

"수컷붕어"님, "갈바람"님, "자연과함께"님...

만나서 반가웠고... 맛있는 야참과.. 즐거운 대화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비록.. 사진 찍는 횟수와... 영상을 담는 시간이... 적어지긴 했어도..

물가에서... 반가운 님들을 만나는 것 또한... 저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는 듯 합니다..

"그래~ 세상을 여태까지 잘살아 온거야~ 암 그렇고 말고~"










멋진 석양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떨어지는 태양에서.... 향긋한 커피향이 느껴집니다...










이제.. 곧.. 세번째 밤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람도 강하고... 부쩍 떨어진 기온이... 걱정이 되지만..

봄이라는... 계절의 희망 하나로... 믿어 봅니다...










블루길..배스... 외래어종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곳에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토종붕어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내게도... 작은 기쁨을 안겨줌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꾼만이 누릴 수 있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누구에게 알려야 할까요...

수십년을... 낚시 여행을 다니면서... 감탄을 짓게 만드는... 우리 강산이 자랑스럽습니다...










봄날 같은 사람 



                 
               -이해인-



힘들 때일수록 기다려지는

봄날 같은 사람


멀리 있으면서도 조용히 다가와

분위기를 따스하게 만드는 사람


소리를 내어도 어찌나 정겹게 들리는지

자꾸만 가까이 있고 싶은 사람


솔솔 부는 봄바람같이 자꾸만

분위기를 띄워주는 사람


햇살이 쬐이는 담 밑에서 싱그럽게

돋아나는 봄나물 같은 사람


온통 노랑으로 뒤덮은 개나리같이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사람


조용한 산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처럼

꼬-옥 또 보고 싶은 사람


어두운 달밤에도 기죽지 않고 꿋꿋이

자기를 보듬는 목련 같은 사람


봄소식들을 무수히 전해주는 봄 들녘처럼

넉넉함을 주는 싱그러운 사람


너무나 따스하기에, 너무나 정겹기에,

너무나 든든하기에,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은 봄날 같은 사람

바로 당신입니다













황금빛 세상...

나를 황홀하게 만드는... 마술같은 신비함...










어둠이 내리고... 바람도 자고.... 잔잔한 수면위로.... 찌불이 졸고 있습니다..

확실히 줄어든 입질은.... 생명체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라이징을 하고 있는... 잉어들의 밤의 군무밖에는... 보이지 않고...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는 밤입니다...












별들은 따뜻하다




                    -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은...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며...

하늘의 별들이... 더 선명하게 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한잔 내려 봅니다...

목구멍을 타고... 몸속으로 흐르는... 따스함이... 좋은 밤입니다...










오늘밤은.. 그렇다 할 입질도 없이.... 지나는가 봅니다..

반가운 님들을 만나... 소소한 이야기로... 행복을 느낀걸로... 만족하고 자야겠습니다...










새벽달을 보며... 조금 이른 기상을 하고... 아침장을 준비합니다..

떠놓은 물은 얼어 버렸고.... 하얗게 서리가 내렸습니다...

까만 하늘 위의 반달이.... 차갑게 느껴집니다...










동이 터 오를 때까지.... 입질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면.. 36대의 원줄을 끊어 버리는.... 괴물같은 잉어의 입질.... 단 한번 뿐이었습니다...










첫 입질은... 완전히 밝아지고... 해가 머리를 내밀고 나서 부터였습니다...

좌측 45대와... 43대에서... 집중적으로 들어왔는데...

5번의 입질 중에.... 1번만 9치 붕어가... 나머지는... 목줄이 끊어지거나.. 뗏장에 걸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고는 있는데...

이상하게... 마무리가 안되는.... 그런 느낌...

조바심에... 자꾸.. 바빠지는 손동작입니다...










늦은 아침... 오전 11시를 넘기고... 좌측 두번째의 43대 찌가... 슬며시... 한목 올라 옵니다..

이내.. 서서히 솟구치며... 게걸음치듯... 옆으로 이동하는 찌~!

목줄이 터질라... 스냅만으로 챔질을 했는데... 물속에서 전해지는 저항은...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어렵사리 끌어낸 붕어는.... 38cm의 멋진 붕어~

처음엔 4짠줄~~ㅋㅋㅋ










이후로... 턱걸이 월척을 1수 더 추가하고... 아침장을 마쳤습니다..

이제는.. 모든 지인들이 떠나고... 홀로 남는 시간..

고민이 되었습니다...

나도 철수를 하고... 다음달로.. 하루를 저금할까...

아니면... 하루 더 집중해서... 꿈의 4짜를 노려 볼까...










봄 햇살 속으로 




                -이해인-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 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내일은.. 정오를 지나면서... 비소식이 잡혀 있습니다..

철수할 때... 비가 내리면... 여러모로 불편함이 따른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고민이 됩니다... 어찌 할까...










"그래... 기온은 오르고 있고... 38cm 이후엔... 바로 4짜가 아닐까"

꾼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행복회로가... 작동을 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 법~!!

내일.. 아침장까지... 보자~~!!










드론을 띄우고... 항공 촬영을 해봅니다..

전에도.. 몇 번 보았던 곳이지만... 해마다 변하는... 포인트의 모습은... 좋은 자료가 됩니다..










작년과 변한 것은... 하류쪽 보있는 포인트들이.... 뗏장 길이가.. 길어졌다는 사실..

아마도.. 조금은 긴대를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치공장 바로 앞부터... 보가 끝나는 부분까지.... 군데 군데 포인트가 형성되는데...

대략.... 14자리 정도.. 나오는 모습입니다..










제 자리 같은 경우는... 정면의 뗏장이 짧은 편인데... 살짝.. 긴대의 맹탕에서도.... 입질을 받았습니다..

생각컨데.... 맹탕과... 뗏장에 가까이 붙이는... 두가지 방법을... 혼용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미끼는... 글루텐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래쪽의 풍월가든 포인트에서는.... 옥수수 미끼도... 잘 듣는 모양입니다..










내친김에... 풍월가든 포인트도.. 둘러 보았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조사님들은.... 하늘에서 바라본.. 지형과 수초 형성을... 잘 봐두시기 바랍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긴장감을 줍니다..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를 얻는 듯한... 그런 기분~














아무쪼록.. 이 조행기를 읽으시며....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만... 쓰레기 처리는... 꼭 확실히 해주시기를... 간곡히 소원합니다...












모든 지인들이 떠나고.... 아쉬운 인사를 하고...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결전을 대비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사월의 풍경




                    -김남권-




강물소리를 담아놓은 하늘이

푸른 비늘을 펄떡이며

햇살을 건너온다



그곳 어디메쯤

겨울을 건너온 사람이

꽃을 빚고 서 있을 텐데

상처뿐인 나무에서

햇살의 숨소릴 파내고 있을까



햇살이, 바람이 봄꽃을 어루만지며

나비를 품은 하늘을 잉태하느라

헛기침을 하고

기침소리에 깨어난 강물이

바람을 퍼먹느라

거울 같은 파문을 찍는다



그곳 어디메쯤

겨울을 건너온 사람이

햇살을 빚고 서 있을 텐데

애보리 쑥쑥 자라나는

땅 속으로 바람의 길을 만들고 있을까











한참 낮잠을 자고 있는데.... 밖이 소란스러워 지는 느낌입니다...

차들은 계속 들어오고... 여기 저기... 짐들을 내리고 있습니다...









붕어가 붙었다는 소문을.. 어떻게 들었는지... 조사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 이건 아닌데~~ 철수를 하는게... 맞는거였나?"










점점.. 채워지는 꾼들의 대편성이.... 절정을 향해 갑니다..

좌우로 총 14분... 심지어는.. 바로 제자리 옆에... 낚시대를 펴겠다고... 떼를 쓰시는 조사님까지~~ㅜㅜ










마음을.. 비워야겠습니다...

어차피 겪어야 할 운명이라면...... 순응하는 방법밖에는...










오후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마지막밤을 맞이해야 하는가 봅니다...

기대감은 떨어지지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해는 떨어지고.. 어둠이 찾아 옵니다..

"아~ 갈껄 그랬어.... 집에 갈껄~~"

후회가 밀려 오지만... 시선은.. 찌를 향하고 있는 꾼입니다...ㅎㅎ










조금의 희망을.. 갖고 있는.. 초저녁 시간..

여지없이.. 마음을 망쳐버리는.. 나쁜 꾼들..










환하게 불을 켜고... 시끄럽게.. 술을 마시는 악덕꾼들...

지나가며.. 낚시하는 나에게... 라이트를 쏘고 가는 꾼들...

입질 있냐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꾼들..










양어장처럼.. 찌불이 펼쳐진 모습에... 아연실색하게 됩니다..

"이러니 입질이.. 있을 수 있나...ㅜㅜ"










일찌감치.. 낚시대를 거두고... 내일 아침장을 기약합니다..

하늘이 좋으니.... 야경사진이나 찍어야겠습니다...












쏟아질 듯... 찬란하게 빛나는... 별들이 좋습니다..

조금은.. 누그러진 마음..

나는 아니지만... 어느 누군가.. 다른 꾼님이.... 좋은 붕어를 만나기를~










타임랩스 촬영까지 마치고... 아참~!! 유*브에.. 영상 올릴 때.. 타임랩스 영상을 빠뜨렸네~~ㅜㅜ

아무튼.. 새벽장을.. 아침장을 위해...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새벽 5시에 기상을 하고... 이른 아침 낚시를 해봅니다...

라이징 하는 잉어들이... 부지런한 꾼을 반겨주면서.... 32대의 원줄을 끊어 놓습니다..

"아~ 뭐꼬~~ 이러면 나가린데~"










다른꾼님들이 조용할 때... 입질을 기대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나의 오판~!!

그저 물안개만 바라보며.... 새벽시간은 지나갑니다..










하지만... 역시 아침장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비록.. 손에 쥐지는 못했지만... 여러번 입질을 받아 터뜨렸고..... 결국 32cm 월척을.... 1수 추가했습니다..










마치.. 내일이면.. 더 좋은 붕어를.. 만날 것만 같은 기분...

꾼들이... 모두 갖고 있는... 공통의 마음이... 지금 내게도 느껴집니다...

내일은.. 4짜를.. 만날지도 모르,,,,,,












드디어... 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나마...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 빗줄기...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가.... 시원합니다...










봄비


                          -나태주-




사랑이 찾아올 때는

업드려  울고



사랑이 떠나갈 때는

선 채로 울자



그리하여 너도 씨앗이 되고

나도 씨앗이 되자











이제는... 슬슬.. 마무리를 해야 하는 시간..

충분한 손맛을 보았는데도... 뭔지 모를.. 아쉬움이 가득한 것은... 무슨 연유인지..

수십년을 낚시를 해왔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답~!










봄의 향기


              -최해춘-



봄볕 스며드는

낯선 거리에서

설레이는 마음이

소매끝에 숨는다


풀섶에 고개내민

들꽃 향기에

잊혀진 상년이 되살아 나고


그리움 가득 담은

봄의 향기는

아무리 감출래도 그리 못하고

소매끝 자락에서

고개 내민다


꽃망울 머금은

나뭇가지에

살며시 숨어버린 아람마음은

한떨기 꽃잎으로

피워보지만


알수없는 그리움이

꽃비되어 쏟아질땐

눈가에 맺힌 이슬 누가 볼까봐

숨소리 죽여가며

비켜 서고 싶다










이번 총조과는... 무척 풍족했습니다..

4박이라는 긴 일정이라지만.... 월척만 10여수는 훨씬 넘었고..

마릿수 재미를... 볼 수 있었답니다..

비록 터뜨리긴 했지만... 묵직한 손맛을 안겨준 붕어가.... 더 많았다는 사실~ㅎ










32cm이상의 월척들로만... 줄을 세워 보고.... 모두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고마워~ 좋은 시간.. 만들어줘서~~"










낚시를 다니면서... 똑같은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는... 반복입니다..

철수길 아쉬움이... 가득한 느낌... 하루 더... 그런...

오늘도 역시... 그런 기분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이번 낚시 여행은... 여러가지로 풍족했던 기분입니다...

멋진 붕어들과의 만남...

먼길을 찾아 방문해준.. 고마운 지인들...

음식이 남아... 다시 집으로 되갖고 가는 일은.... 처음입니다~ㅎㅎ


봄이라는 계절이... 변덕스러운 날씨때문에... 골치가 아프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따스함과 풍족함을... 안겨 주기도 합니다...

이 봄... 여러분에게도... 좋은 일만... 가득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5월의 낚시 여행이... 벌써 생각나는건...

저야말로... 진짜 꾼 맞겠죠~^^












Epilogue




어른인데… 가끔은 또 어리광 부리고싶고.. 

근데 우리엄마는 날 아가, 우리공주 라고 불러줄때마다 사회에서의 힘듦들이 잠시 잊혀지는듯 했다.. 

실수할때마다 엄마품에 안겨서 숨고싶을때가 참 많은데 

이렇게 어른인척 하다가 더..더 어른이 되어가겠지?.. 

성인이 된 후 어리광부려도 진심으로 받아주며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은 가족 뿐 이라는것에 더욱더 가족을 사랑하게 되었다 휴., 

혼자 서울살이 진짜 쉽지 않지만 날 응원하는 가족들과 우리를 위해 살아가주는 내 사람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힘내보며 열심히 살아야지.. 

세상에 모든 어른들이 제일 파이팅!!!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들입니다 

저는 아침마다 문밖을 나서기전에 거울을 보며 외쳐요.. 

할수있어 넌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소중한 존재야 할수있다 

오늘도 무사히 보내며 오늘 하루는 이제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열심히 살아보자!! 

자존감을 가득채우고 하루를 시작하면 조금이나마 최면이 걸리는 것 같이 마음이 우렁차(?) 지는 기분이 들고 힘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세상의 모든 어른.. 진짜진짜.. 파이팅 제일 힘내.. 어른들에게 모든 행운이 가길 ㅠ



-"진이"님의 Youtube 어느 댓글中에서-

(허락없이 가져다 쓴 글입니다... 혹시 원하지 않으시면 삭제하겠습니다...진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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