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c's 포토갤러리

[노지] 당신의 12월은 잘 지내고 있나요

조석환

2025.12.09 13:12

386


Prologue



2025. 11. 25




갑자기 찾아 온.. 때이른 한파에... 온 몸이 움추러듭니다..

예년과 비교해서... 그다지 추운 것은 아니지만...

평년 이상의 기온을... 웃도는 날씨가 지속되었던... 11월이기에...

더 쌀쌀하게... 느껴지고 있나 봅니다...



12월 둘째주에.. 출발을 하려던 여행길이... 앞당겨졌습니다..

일이 먼저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돌아오는 12월 1일에는... 한파주의보와 풍랑주의보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녹치 않은 여건이 만들어지고.... 낚시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방법밖에는...



예년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된... 남도의 붕어낚시는...

그나마... 최근 들어... 슬슬 시작이 된다는 정보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참한 붕어... 몇 수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12월의 낚시여행... 첫번째 목적지는... 금자천입니다...

매년 겨울 시즌이 되면... 한번쯤.. 찾는 곳인데...

이번에는... 금자천 상류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최근들어.. 연호교가 있는.. 하류쪽이.. 더 각광을 받고 있지만...

올해는... 부쩍 마릿수가 좋아진... 상류 연안으로... 조사님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리 잡는데.. 도움을 주신... "판쓰리"님...

신문지 지렁이도.. 넉넉하게 주시고... 자세한... 입질 패턴 등... 여러 정보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간촐하게.. 발판좌대를 펴고... 10대의 낚시대를 세팅해 봅니다...










12월 



              -오세영-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 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

안쓰러 마라

생애의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사랑은 성숙하는 것



화안히 밝아 오는 어둠 속으로

시간의 마지막 심지가 연소할 때

눈 떠라

절망의 그 빛나는 눈











오늘은... 유튜버 "붕어잡는 곰"님과... 함께 자리했습니다..

늘 예의 바르고... 낚시에 열정을 갖고 있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이번 금자천 영상은.. . 나중에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이곳 금자천은... 물돌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겨울이 되면... 해남권.. 영암호, 금호호... 모두... 약간의 물돌이가 있는데...

유독 이곳은... 강하게... 하루에 여러차례... 유속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붕어들이 입질을 해주는 것은.... 안비밀입니다...ㅎ










이번 12월은... 3박의 일정인데... 이곳 금자천에서... 2박을 예정해 놓았습니다...

따뜻하게 잠자리를 마련해 놓고... 준비를 마쳤습니다...










해가 서쪽으로 향해... 빠른 달리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밤을 맞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겨울길을 간다



                     -이해인-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게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힌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혼자서 가니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











붉은 노을이.. 만들어지는 시간...

식사를 마치고... 방한준비를 하는데.... 바람이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고요해지는 시간...

캐미를 바꾸고... 찌를 세우자마자... 이쁜붕어들이 입질을 해줍니다...










밤시간에는 글루텐이 더 주효하고.... 아침장에는 지렁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까다로운 입질은 없고... 정석대로.. 멋진 찌올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찌불은 더 선명해졌고... 활성도 역시 좋습니다..

장판을 깔아 놓은 것 같은... 수면은... 찌를 보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하늘위에는... 쏟아질 듯한...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장관을 만들어 줍니다...

내일부터는.. 날씨가 안좋아진다니... 실컷.. 이 밤을 즐겨야겠습니다...










나오는 붕어의 사이즈는... 8~9치급이 주종을 보입니다...

28~9cm의 붕어가.. 자주 선을 보이고 있고... 당길힘이 보통이 아닙니다...










밤 9시....

우측 3번째의.. 35대의 찌가... 한마디 솟더니... 옆으로 이동을 합니다..

전형적인 대물의 입질...

챔질과 동시에... 묵직함이 느껴졌지만... 한번의 용트림에... 맥없이 목줄이 나갑니다...

"허허....... 사이즈가 됐는데..."










이곳 금자천의 주종 붕어는... 8~9치급이지만... 가끔 덩어리가 출몰합니다..

밤시간 또는.. 새벽녁에.... 4짜에 육박하는.... 멋진 붕어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자주 오지 않는 찬스를... 날려버린 모양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겨울의 문턱에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쯤.. 서울은 아마도... 영하 7도는 되었을텐데...

여기 해남은... 아직도 손물이 얼지 않고 있습니다...










밤 12시....

어느덧... 15수 이상의... 탱글탱글한 붕어를 만난 것 같습니다...

손맛도 좋았고... 찌도 예쁘게 올려 주었습니다...

저절로... "재미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온수보일러를 틀고... 루프탑 텐트에서...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기분좋게...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장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오전 6시에... 기상을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봅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하고... 미끼를 달아... 다시 찌를 세우는 시간...

상쾌한 새벽공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붉은 여명이 터오르는... 황홀한 아침풍경과 마주하는 시간...

늘상.. 낚시를 다니면서... 이런 풍경이 함께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예상보다.. 아침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입질은 들어오지만... 훨씬 작아진... 7치 씨알이 주종...

그리고.. 설걸린 붕어들이 많아... 나오다 빠지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12월



          -유한나-




만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왔던 길을 돌아가기 위하여

가벼웁게 뒤돌아서는 일

숱하게 마음을 연습시켜야

사뿐히 돌아 설 수 있는 것



아무렇지도 않게

표정도 없이

마치 혼자서

잘못 들어선 길을 돌이키 듯

발걸음을 옮길 수 있어야 하는 것



사람은 가벼운 길을 나서 듯

아주 떠날 수 있는 것이고

가도 가도 닿지 않는 길처럼

끝내 멀어지며

마지막 인사도 없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길로

흘러가 버릴 수도 있는데



12월엔

까닭없이 멀어진 사람도

가슴 깊은 곳에서 숨쉬는

사진 한 장처럼 쉽게

꺼내 볼 수 없는

그리운 사람도

만나야 한다













오전 11시...

아침장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조금 휴식을 취할까 합니다...

"붕어 잡는 곰"님은... 일보러 떠나시고... 혼자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늘 바람은... 밤새도록... 초속 5m를 넘는다는 예보입니다...

일단 낮잠을 자두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밤낚시 결정을 해야겠습니다...

북서풍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밤시간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에... 낚시는 불가입니다..

낮잠을 푹잤는데... 또.. 잠을 자야하는 상황...

새벽 1시부터는... 바람이 약해진다고 하니... 다시 취침이 정답입니다..










12월에



          -박상희-




가슴에 담아두어 답답함 이었을까

비운 마음은 어떨까



숨이 막혀 답답했던 것들

다 비워도 시원치 않은 것은

아직 다 비워지지 않았음이랴



본레 그릇이 없었다면

답답함도 허전함도 없었을까

삶이 내게 무엇을 원하기에

풀지 못할 숙제가 이리도 많았을까



내가 세상에 무엇을 원하기에

아직 비워지지 않은 가슴이 남았을까

돌아보면 후회와 어리석음만이

그림자처럼 남아 있는걸



또 한해가 가고

나는

무엇을 보내고 무엇을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오후장.. 초저녁장을 뒤로 하고... 새벽녁에 일어났지만...

여전히...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그나마.. 낮보다는 다소 약해진 바람에.... 뚝 아래로 내려가면... 낚시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낚시를 하기전에.... 야간촬영을 먼저 해봅니다...

강한 바람에... 삼각대도 흔들리고... 장노출 사진에 애를 먹었습니다...










살짝.. 귀뜸을 해드리자면...

이곳 금자천을 찾으실 때는... 너무 가벼운 채비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유속이 있을 때는... 하루 5차례 이상... 강하게 나타나는데... 찌가 흘러 버립니다..

그렇기에... 다소 무거운 채비가 좋고... 원줄도 카본줄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밤시간에는.. 글루텐이 더 반응이 좋은데.... 지렁이를 쓰면.. 동자개 등.. 잡어 성화가 있습니다...

동이 트고.. 해가 나오면... 지렁이를 추천드리고... 역시 반응이 좋습니다...

낮지밤글~~!!!










뚝방이 북쪽에 위치하는 관계로... 겨울철 북서풍이 불면... 바람을 등질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어느 정도의 바람이 불어도... 뚝 아래로 내려가면... 바람을 타지 않는... 좋은 여건입니다..

초속 3~4m 정도는... 여유있게 낚시를 할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새벽 3시....

다행히도.. 바람이 점차 자고 있는 모습입니다...

캐미불을 다시 밝히고... 낚시를 해봅니다..

뚝 떨어진 기온과... 강한 바람의 영향인지... 어제같은.. 호조황은 아닌가 봅니다...










겨울편지



                 -이해인-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산 위에

바다 위에

장독대 위에

하얗게 내려 쌓이는

눈만큼이나

너를 향한 그리움이

눈사람 되어 눈 오는 날



눈처럼 부드러운 네 목소리가

조용히 내리는 것만 같아

눈처럼 깨끗한 네 마음이

하얀 눈송이로 날리는 것만 같아

나는 자꾸만

네 이름을 불러 본다












동이 터오면서... 바람은 거의 불지 않습니다...

어제 헛탕을 친... 꾼의 마음을 헤아리는지... 잔잔한 수면위에서... 예쁘게 찌가 솟는 아침입니다...










다음 장소를.. 어디로 선택을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올해 겨울... 처음 맞이하는 첫눈... 반갑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꾸물거리는 하늘이...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제는 마무리를 하고... 다른 곳을 찾아... 이동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에... 살림망이 물속에 있더랍니다...

많은 붕어들이... 도망을 갔나봅니다...ㅜㅜ

그래도.. 40여수 가까이... 손맛을 보았으니... 재미있는 낚시를 한 것이 맞습니다...

모두 살려주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시커먼 하늘은 어디로 사라지고... 다시 화창한 하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동준비는 끝났고... 장소만 결정하면 됩니다...

볼을 때리는... 더 차가워진... 바람이 걱정입니다...

금자천 드론 영상도... 바람때문에 불가한 상황... 너무 아쉽습니다...










"붕어 잡는 곰"님과... 다시 조우하고... 탐색을 다녔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오호제"를 둘러보고... 저만 이동을 결정합니다..

멋진 붕어를 만나는... "붕어 잡는 곰"님의 "오호제" 영상을.. 기대해 봅니다...










저는 여기에서... "예정리"수로를 찾아 갈 계획입니다...

의성 IC 낚시 "한갑수"사장님과... 조우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지난 여름의 회포를... 풀어볼까 합니다...












해남권 수로들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기 쉽고... 빠르게 이동하며... 목적지를 결정할 수 있어 좋습니다...

15분 거리에... 빠르게 예정리 수로에 도착을 합니다...










인연을 맺은지는... 30년이 넘는가 봅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는...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는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이제는...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되며... 같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인연... 더 오랜시간...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이정하-

 

 

내 마음 속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내가 가장 이 외로울 때 내 손을

잡아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손을 잡는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일인

동시에 서로의 가슴 속 온기를

나눠 가지는 일이기도 한 것이지요

 

사람이란 개개인이 따로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이지만

손을 내밀어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는 순간부터

두 사람은 하나가 되기 시작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그때 이미 우리는 가슴을 터놓은

사이가 된 것입니다.













대편성을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모릅니다...

갑자기 내리는 눈보라... 다시 맑아지는 하늘...

폭풍같은 바람이... 돌풍으로 불러오니...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어렵사리... 대편성은 완성했답니다...














해남 예정리의 겨울 문턱...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꾼의 꿈은 커지는 시간...










장대 위주의.. 대편성을 끝내고... 잠자리도 준비를 합니다..

오늘밤은.. 가장 추운.. 영하의 날씨가 된다고 하니.... 단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서쪽하늘로.. 해는 넘어가고... 노을이 곱게 물드는 시간...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낚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수년전부터... 이곳 예정리를 찾아... 실패를 한 적이 없어.... 믿음이 있지만..

낮시간... 눈보라에.. 여전히 강한 바람..... 그리고.. 뚝 떨어진 기온이... 살짝 걱정이 됩니다. .  










그래도... 정성스레... 글루텐도 비비고.. . 밑밥도 조금 뿌려줍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원하는 위치에... 찌를 세울 때는... 기대감이 최고로 오르고 있습니다...










초저녁 시간... 예상과는 다르게... 걱정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꿈쩍도 않는 찌불들.......ㅜㅜ

마치... 본드로 붙여 놓은 듯... 생명체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레 짐작은 했지만....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눈보라는.... 분명 악재입니다..

일말의 희망을 가져 보았지만.... 역시나... 나빠진 환경이... 붕어들을.. 꼼짝 못하게 만드나 봅니다...










바람은 자고 있지만... 기대감이 떨어진 밤시간...

근사한... 야간사진을 꿈꾸며... 카메라를 잡아보지만...

보름달의 환한 빛과.... 흐르는 구름때문에.... 녹녹치 않은... 야간사진입니다...










이럴 때는... 일찌감치... 잠을 청하고... 이른 새벽에... 다시 나오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예전의 기억으로도... 이곳 예정리는.... 아침, 오전장이 좋았던 기억입니다...










이젠 나이가 들만큼 되었나봅니다.....

이동했다고.... 피곤했는지... 11시도 안된 시간에.... 깊게 잠에 빠져듭니다...

뜨끈한 온수보일러가.... 한몫을 했지만 말입니다...










초겨울 아침

                   



                      -정유찬-

왜 그리도

서러운지

바람에

잎새를 모두 바쳐

앙상한 나무



강물은 냉정하고 무심한 듯

차갑게 지나가고

모이를 찾아

이리저리

후드 덕 거리는 새들



찬 공기에

코끝이 찡 하면……

그냥

아름다워 서글펐던 것이리라

그 허전함은

아마 싸늘한 바람 탓이리라



심장이 저려오는

상실의 아픔

절대로

그건 아니라고



초겨울 아침

한적한 강가에서

나는 내게 말하고

또 말한다











밤사이... 바람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지만.... 눈이 더 내렸나봅니다...

풀섶에.... 파라솔에....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습니다...










기온도 많이 떨어져.... 밤사이... 떠놓은 손물이... 얼어버렸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하강하면서.... 붕어들의 입을 닫은 모양입니다...










구름사이로... 햇살이 퍼지는... 아침시간입니다...

조금씩... 기온은 오르고... 따스함이.. 온몸으로 퍼지는 느낌입니다...

"아~ 따뜻하다~"










당신이 그리운 날




                      -이순재-




찬바람

문틈으로 스미는 초겨울

당신의 따스한 가슴이

그리워집니다


나 어릴 때 당신은

해가 질 때면 연탄불

이방 저 방 분주하게

갈아 놓으시며


따듯한 아랫목은

내 새끼 웃음이라

좋아하셨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그런 당신은

가난을 힘겨워 않고

웃음을 잃지 않았던

따듯한 사랑이셨지요


낙엽은 바람에 날리고

찬바람이 노을을 때릴때

노을은 왜 그리 측은 한지

그리움은 깊어만 갑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찌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기 시작합니다....

지렁이 미끼를.. 달아 놓은 찌들이.... 반응이 생기는 오전시간입니다...










고마운 붕어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7치... 8치.... 9치........

다시 바람이 자고.... 기온이 오르면서.... 활동을 하는 붕어들인가 봅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최대 39cm까지... 마릿수 월척이 나왔다는... 정보가 맞나봅니다...

날씨만 받쳐주면.... 활성도가 높아지고... 멋진 붕어가 나오는 예정리....










햇살을 받아.... 주위 풍경들이... 더욱 빛을 발할수록... 입질은 좋아집니다..

벌써... 몇 번의 당찬 손맛을... 느끼고 있는... 오전시간입니다...










어느덧 시간은.... 오전 10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금자천에서는... 강풍으로.... 드론을 띄우지 못했는데...

이번 예정리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듯.... 빨리 바람이 없을 때.... 드론 촬영을 해야겠습니다...










이미 시작이 된.... 예정리는... 아직까지.. 꾼이 없는 편입니다...

낚시자리는 여유가 있고.... 벌써 덩어리가.... 서서히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낮시간에는... 지렁이 미끼가... 더 반응이 빠르고...

밤시간에는... 글루텐 미끼를 쓰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물론.. 제가 자리한... 서쪽연안이... 더 호응이 좋은 편이지만...

동풍이 분다면.... 건너편.. 동쪽연안을 공략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부들분포도 좋고.... 조과 차이에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현재 붕어들의 입질은.... 장대 위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짧게는 40대부터..... 길게는 60대, 70대까지....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장대낚시를 해야 하는 패턴이니....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해남권 수로들...

최신정보를 드리자면.... 진산수로가 입질이 시작되었고, 산이4번수로가 마릿수 붕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암권.... 양장리 수로가 씨알이 굵어졌고, 동호리수로에서 월척급 붕어가 나온답니다...

학산천은... 공사로 낚시가 제한되고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요즘... 고흥 해창만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라는 정보...

돌아오는... 2026년 1월에는... 고흥땅을 염두해두고... 이번 12월의 낚시여행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초겨울에 서성인다 




                -신동현-



겨울은 정지된 화면이다

내 안으로 거센 파도처럼

밀려오던 추억들도

힘을 잃고, 그 자리에서 멈춘다

내 영혼 근처에서 내리던

첫눈은 자기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바람에 펄럭이는 산등성이의

오색 깃발들이 맹수처럼

포효한다

나는 내 힘으로 바람을 막아보려

하지만 바람은 아버지 얼굴처럼

근엄하다


바람이 되어 날아간

얼굴들이 되돌아와 

나를 맴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기침을 한다


모든 것이 나를 버리고

떠나가는 계절

사무치는 그리움을

뜨거운 심장 속에 품은

작은 새순이 오색 깃발되어

바람에  펄럭인다











몇마리 안되는... 빈약한 조과지만... 그래도... 예쁘고 고마운 붕어들입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고이 집으로 돌려 보내줍니다...










낚시대를... 하나씩 접고 있는데... 계속.. 들어오는 붕어들의 입질...

7치... 9치....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고운 오색찌가... 수면 위로 날아 오르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듯..... 아쉬움이 잔득 남는듯..... 12월의 낚시여행이 끝나고 있습니다...

한번 찾기 힘든 해남땅....

5시간의 장거리 운전으로... 도달할 수 있는 곳...

마음같아서는... 1주일 정도... 푹 쉬면서 있고 싶은 곳...










12월의 시



              -김사랑-




마지막 잎새같은 달력

다시 시작 했으면 좋겠네



일년동안 쌓인 고통은

하얀 눈속에 묻어두고



사랑해서 슬픈 그림자는

빛으로 지워버리고

모두 다 끝이라 할때



후회하고 포기 하기보다는

희망이란 단어로



다시 일어 났으면 좋겠네

그대 사랑 했으면 좋겠네

그대 행복했으면 좋겠네











쓰레기는 모두 싣고.... 깨끗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떠나는 길이 아쉽지만.... 이런 감정이 있어야... 또다시 물가를 찾을겁니다...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이번 12월의 낚시 여행을 마감합니다...



낚시에 있어서... 날씨는.. 분명 중요한 요소입니다...

남도 해남을 찾을 때는.... 반드시.. 바람과 날씨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붕어가... 나오는 것은.. 필연입니다...

물론.. 사람도... 날씨가 좋아야... 힘들지 않겠죠...



이제 시작되는... 남도의 겨울낚시...

찾는... 모든 꾼님들이... 멋진 시간...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이 조행기가... 자그만 도움이 되면.... 더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과 그림에...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는.. 우리님들...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Epilogue



멀어지고, 돌아오고, 다시 마주할지도 모를





어떤 인연은 잠시 스쳤을 뿐인데 진한 여운을 남기고, 

영원할 것만 같던 오래된 인연은 별것 아닌 이유로 쉽게 멀어지기도 한다. 

인연이란 늘 기묘하다.



‘시절인연(時節因緣)’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만남은 그때의 시간과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억지로 만들 수도, 억지로 붙잡을 수도 없는 것이 인연이다.

 

같은 반 짝이 되었기에,

같은 학원을 다녔기에,

학창시절 같은 아이돌을 좋아했기에

그런 우연들이 우리를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지금보다 더 어릴 적에는 친구 관계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아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함께할 수 있으리라 믿었고, 정말 그럴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다. 

모든 인연에는 그 나름의 계절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멀어진 건 누구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모양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각자의 삶의 궤도가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겹쳤던 그 시절에 만난 인연이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위안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여전히 아쉬움과 슬픔이 남는다. 

내 인생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붙잡아두고 싶은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어떤 인연은 실제로 끝까지 함께하는 관계로 남기도 한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이상하게도 서로의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단순한 시절인연을 넘어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된다.



가끔 기대한다. 

이미 멀어진 인연들이 언젠가 다시 돌고 돌아 마주칠 날이 오지 않을까. 

또 다른 모습으로, 서로의 다른 시절에 다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잃어버린 관계에 대한 그리움이 조금은 덜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이는 지나간 듯 마음속에 오래 남고, 

어떤 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곁을 지키며, 

또 어떤 이는 언젠가 다시 다가올 이름으로 남아 있다. 

그러니 인연 앞에서는 다짐할 수밖에 없다. 

억지로 붙잡지 말 것, 그러나 소중한 사람은 놓치지 않으려 애쓸 것.

 

결국 우리의 삶은 그렇게 스쳐가고, 남고, 다시 이어지는 수많은 인연들로 완성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김지민님의 에세이 "언젠가 다시, 어쩌면 끝내"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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