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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8월의 낭만은 살며시 스며들고

조석환

2023.08.29 12:14

122



Prologue



2023. 8. 15



오늘은 광복절...

한달간의 휴가철이 끝이 나고.. 드디어.. 숨통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지난 태풍이 지나가고...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무더위는 지속되며... 한낮에는 몹시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말복도 지나고... 입춘도 지났는데... 언제나 선선함이 찾아 올까...



긴 시간... 고된 노동의 댓가를 받기 위해.... 8월의 낚시 여행을 준비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출발을 하려는데...

아직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아... 쉬는 낚시를 하려 합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서.... 고단함을 풀고 싶습니다...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

시원한 강바람이 불러 오는 곳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나...

풀내음 가득한... 여름밤의 낭만을.... 느끼고 싶습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찾아 온... 휴식 시간은...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진짜 열심히 일했고.... 무더위를 억척스럽게 이겨냈습니다...










2023. 8. 21

8월의 낚시 여행을... 떠나 봅니다...

이번 여행은... 4박의 일정으로...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을 예정입니다....










계절을 거스르며... 일찍 피어난... 코스모스 꽃이 예쁩니다...

이번 여행도... 아름답고.. 예쁜 풍경들을... 눈에 가득 담아 오고 싶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이 살짝 있었지만...

늘 그렇듯이.... 더운 시기에는.... 황룡강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커다란..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그늘이.. 시원한... 경비행장 포인트...

아침에는.. 등 뒤로 해가 뜨며... 낚시하기 좋고.... 해가 질 때까지.. 그늘 속에.... 차가 숨을 수 있는 곳....










올해는.. 무더위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리며.... 낮기온이.. 33도에 육박합니다...

오늘도.. 폭염주의보는 발효중이고..... 구름사이로.. 뜨거운 햇볕이... 작열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속에... 아지트를 먼저 준비해 봅니다...

낚시대를 펴면서.... 쉬엄 쉬엄... 쉴 수가 있어야... 덜 힘들 것 같습니다...

시원한 선풍기를 준비하고.... 냉장고 속의 시원한 음료도.... 세팅 끝입니다..










내일부터는.. 간간히 소나기도 쏟아지고... 조금은 시원해 진다는 예보입니다...

국지성 호우만.. 피해 갔으면 좋으련만.... 마음처럼 되어 줄런지...










잘 다듬어진 자리가.. 편해 보이는 곳에.... 낚시대를 깔아 봅니다..

이번 여행은... 2박씩 나누어... 두군데 장소를.. 선택하려 생각해서...

철수가 용이한.... 발판좌대를 준비했습니다..










8월에게




              -윤보영-




반갑다, 8월!

참 많이 기다렸지?

기다린 만큼

더 짙은 시간으로 채워

떠날 때는 아쉬움이 없도록 하자.



너로 인해 들판의 곡식은

단단하게 여물 것이고

사람들 이마에 흐른 땀도

더 보람 있어지겠지.



가까이 다가왔던 하늘은

높아지기 시작할테고

높아진 만큼

물은 더 멀리 흘러가겠지.



그 빈자리를 우리

보람있는 시간으로 채우자

8월 너랑 나랑 힘을 합치면

안 되는 게 뭐가 있겠니.

12월이 되어

한 해라는 이름으로 올해를 지울 때

내 너를 힘주어 기억하겠다.

애인처럼 내 멋진 8월!

반갑다

무리 없이 와 주어 고맙다.











총 10대의 낚시대를 편성했고.... 38대부터 55대까지.... 장대를 위주로 준비해 봅니다..

미끼는 글루텐을 준비했는데.... 잡어 성화가 심하면.... 옥수수를 사용할까 합니다..











한숨 돌리고... 시원한 커피로.. 목을 축이고.... 마실을 나서 봅니다..

뭉게구름이 들어오면서... 한결.. 햇볕은 약해진 모습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강줄기의 풍경이... 마음속을 상쾌하게 만듭니다..

긴 시간 일하고.... 물가를 찾는 기쁨이.... 이런 맛이지~!!










멀리.. 상류쪽으로... 한번 가보고 싶은.... KTX보가 보입니다...

공원으로 만들어진 장소로... 접근성이 좋고... 멋진 강붕어가.. 선보이는 곳이랍니다...










여름의 정취가... 흠뻑 느껴지는 풍경에 빠져.... 얼마나 셔터를 눌렀는지...

진득한 색감의 풍경들이.... 내 마음에도.. 물들어 오는 느낌입니다...










여름일기 




                   -이해인-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 처럼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싶다.

 

땀방울 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번

바다에 가고싶다.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온

섬 이야기를 듣고싶다

 

침묵으로 엎드려 기도하는

그대에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 오고싶다.











나무들과 줄풀들로 둘러 쌓인.... 나의 낚시 자리가 보입니다...

잔잔하게 물결이 이는.... 강물 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낚시대가 예쁩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은.... 습함이 없고.. 상쾌합니다...

역시 한여름에는...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










보위로는.. 넉넉한 수량이 흐르고 있어.... 배수나 갈수기를 느끼지 못하니...

강계로 출조를 하는 것이.... 좋은 것도... 역시 여름철입니다...










당장 내려가서... 미끼를 달고.. 낚시를 하고 싶지만...

해가 서쪽하늘로 저물 때.... 그때가 되면... 낚시를 시작할까 합니다...

조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유롭게... 여름날을 쉬어갈까 합니다...














하............ 좋다...............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자리에 앉아 봅니다...

정면의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며....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미끼를 달아... 첫번째.. 캐스팅을 할 때의... 기분을 알고 계실겁니다...

어떤 붕어가 와줄까?.... 어떤 입질이 들어올까?... 설레는 마음...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




                      -용혜원-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이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어가는 맛 느낄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겠다






 






오랜 세월... 함께 늙어 온... 친한 동생이... 안부 전화를 했습니다..

"형님... 잘 도착하셨습니까?"

"응.. 그래... 준비 끝내고.. 이제 시작하려고"

"어디로 가셨는지요?... 분위기는 좋지요?"

"으응.... 황룡강이야.... 늘 여름이면 오는 곳.."

"전... 9월 둘째주에... 출조 예정입니다"

"같이 하면 좋으련만.... 시간이 안 맞으니.."

"네 형님... 좋은 시간 되시구요.. 또.. 전화 드릴께요.."

"그래~ 고맙다~"










청춘이었을 때 만나서.... 이제는.. 반백의 세월을 넘어서고 있는...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

낚시라는 공통된 취미를 갖고 있고.... 선뜻.. 거금의 돈도 빌려주는 사이....

늙은 형이 낚시를 가면... 꼭.. 안부 전화를 하는 고마운 동생...

참... 고맙고... 감사한 인연입니다...










어둠이 찾아오고... 이제는... 찌불을 밝혀야 하는 시간...

기다리던.... 붕어들과의 교감이... 이뤄지는 시간입니다..

두근대는 심장....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입니다...










별이 되리라 

                 


                      -나태주-





우리가 죽으면 별이 되리라

세상에서 가난하고 슬프게 살았지만



아름다운 생각

사랑하는 마음



잃지 않고 살았으니

별이 되리라

 

너의 별은

너처럼 야무지게 입 다문



작은 별

나의 별은



너를 위해 수박등인 양

빛나는 떨기 별

 

우리가 다시 태어나면 별이 되리라

세상에서 외롭고 춥게 살았지만



사랑하는 마음

아름다운 생각



잃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았으니

별이 되리라











해가 떨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맨 우측의 42대의 찌가.... 슬며시 고개를 듭니다...

챔질~~ 제법 힘을 쓰는.... 9치 붕어가 인사를 해줍니다....










찌불이 환해지면서.... 더 잦은 입질이.. 들어 옵니다..

이상한 것은... 보이지 않던 떡붕어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이즈는 29cm전후... 입질은.. 마치.. 토종처럼 멋지게 찌를 올립니다...










라디오에서 들려 오는... 음악소리와... DJ의 유쾌한 말솜씨에... 빠져 있던 밤 9시...

정면.. 52대의 찌불이.. 살짝.. 한목을 들더니... 이내 옆으로 이동을 합니다...

조금만 더..........

챔질~~!!  괴성을 지르며... 울어대는 낚시대~~!!

제압이 안되며... 터져 버리는 목줄~~  잉어였나 봅니다...










긴대 위주로.. 대편성을 했더니... 수심이 제법 나옵니다..

얕은 곳이 1.2m ... 깊은 곳은 2m를... 살짝 넘습니다..

붕어들이 나오면서... 더 큰 손맛을 주는 수심입니다...










조금은.. 대물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사이즈가 살짝 아쉽습니다...

하지만.. 잦은 입질에.. 심심하지는 않아... 재미난 낚시입니다...

가끔씩 불어오는 강바람에... 낮동안의 더위는... 식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빨리 흘러... 벌써.. 자정을 얼마 앞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간간히 입질은 들어오지만... 쉴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밤하늘의 멋진 풍경을 담아두고....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루프탑 텐트로... 솔솔 불어오는... 강바람이... 선풍기도 필요 없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개운한 마음으로... 꿈나라로 날아 갑니다...










이른 새벽 5시에 기상을 하고.. 나왔지만.... 영 입질이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이곳은 아침장이 좋은 곳인데...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입질이 들어옵니다..

한 손에.. 꽉 차는 씨알의... 듬직한 강붕어들...

등뒤의 나무 그늘은... 여전히 시원하고...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글루텐에.. 잡어 성화가 심하지 않아.... 옥수수는 뒷전이고...

계속되는 떡밥질에.... 붕어들은.. 좀 더 집어가 되어가는 느낌...

이제 조금만 더... 낚시를 하다... 낮잠을 자야겠습니다...










8월의 기도




                     -임영준-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



가끔씩 소나가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



보다 더 후끈하고 푸르러

추위와 어둠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소서



갈등과 영욕에 일그러진 초상들을

싱그러운 산과 바다로 다잡아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낚시대를 접고... 뚝방으로 올라와... 점심식사를 마쳤습니다...

샤워기를 틀고... 시원하게 몸도 씻어 봅니다...

피부의 물기가.. 강바람에 말라가며....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아............. 좋다..........










언제부턴가... 나에게.. 일과같은 낚시 패턴...

해지면서 자정까지, 동트면서 오전 11시까지,

나머지 시간은... 온통 휴식과 잠뿐....










이번에 새로 준비한..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고...

얼음과 함께..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만들고...

느긋한 자세로... 강줄기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과 같이... 커피를 즐기는 휴식..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보석같은 햇빛들...










여행에의 소망

 

                       -나태주-



그곳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네가 그리운것이다.


그곳이 보고 싶은것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네가 보고 싶은 것이다.


너는 하나의 장소이고 시간

빛으로도 도달할수 없는 나라


네가 있는 그곳이 아름답다

네가 있는 그곳에 가고싶다.


네가 있는 그곳에 가서 나도

그곳과 하나가 되고싶다.













그늘 아래서 쉬는.... 낮잠은 환상입니다...

강바람에 온몸을 느끼며.... 단잠을 잘 수 있는 이곳이.... 사랑스럽습니다...














한잠 자고 일어 났는데...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 졌나 봅니다...

촉촉히 젖은 길가로는.... 흙냄새가 느껴지고...

풋풋한 풀냄새도.... 더 강해진 기분입니다...










언제 그랬나 듯이.... 햇살은 다시 퍼지며.... 세상을 밝혀줍니다..

더욱 싱그러워진 픙경...

8월이... 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8월의 나무에게




                    -최영희-




한줄기

소낙비 지나고

나무가

예전에 나처럼

생각에 잠겨있다



8월의

나무야

하늘이 참 맑구나



철들지,

철들지 마라



그대로,

그대로 푸르러 있어라



내 모르겠다



매미소리는

왜, 저리도

애처롭노.











이제는...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이틀째 밤낚시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붕어가... 찾아 와줄지... 기대를 해봅니다..










일기예보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구름 많고.. 대체로 맑은 날씨였는데..... 저기압 전선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하얀 구름들은.. 점차 사라지고... 짙은 먹구름들이.. 몰려 오기 시작합니다..










자리에 앉아... 낚시를 하려.. 첫 캐스팅을 하였는데... 바로 끌고 가는 입질...

미끼를... 바로.. 받아 먹은 모양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기본이 되는 사이즈의 붕어...

힘도 좋고... 째는 맛이.. 일품인 강붕어...

27~30cm가... 주종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둠이.. 시나브로 밀려 오는 시간..

캐미를 준비하고.... 이틀째 밤을 맞이해 봅니다...










구름사이로.. 빛이 들어 오고... 석양의 노을빛이... 낚시대에 반사됩니다...

아름다운 빛망울을.. 만들어주는... 예쁜 풍경입니다...










마음의 길




                 -나태주-



사람이 다니면

사람의 길이 생긴다


바람이 다니면 바람 길이 되고

물이 다니면 물길이 열린다


쥐나 새가 오가면

쥐나 새들의 길이 생기는 것처럼


마음이 오가면

마음길이 열린다


얘야

제발 비껴 있지 말거라


봉숭아 꽃물 들인 손으로 가을꽃 꺾어

가슴에 안고 기다리지 않아도 좋다










이상하게... 오늘은.. 좀처럼.. 입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잉어로 생각되는.... 목줄을 끊어버린 강력한... 두번의 입질 외에는.... 잔입질만 들어옵니다..










오늘은.. 야간 촬영도 마다하고... 낚시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찬스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일찍 쉬어야 할까...

조금만 더 버텨 볼까...










11시 30분..... 

9치 붕어를... 한수 더 추가하고... 뜸해진 입질에... 그만 낚시대를 접어 놓았습니다...










오늘은.. 조금 늦게 기상을 하고.... 완전히 밝아진 뒤에야... 자리에 앉았습니다..

잔잔한 수면위로는... 오롯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찌들....










아침 이슬이 예쁜 시간.... 붕어들과의 만남을 기다려 봅니다...

아침 공기가 선선해서... 따뜻한 커피를 준비했는데.... 그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지난밤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이어지는 입질들...

물파장을 일으키며... 탄탄한 붕어들이... 연신 인사를 해줍니다...










특히... 떡붕어들의 입질이 활발했는데...

곳게 솟는.. 찌들의 입질 형태도... 당찬 손맛을 안겨주는 것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떡붕어들은... 살림망에 오래두면... 안좋아서.... 바로 즉방을 해주었습니다...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용혜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 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참.. 낚시하는 시간은... 왜 이리... 빨리도 지나가는지...

쏜살같이... 시간이 흘러.... 벌써 오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오후에는... 비가 예보되었으니.... 단도리 잘 하고.... 준비를 해두어야겠습니다...










한참.. 낮잠을 자고 있는데.... 엄청난 빗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휴대폰의 일기예보로는.... 장성지역 호우경보~~!!

앞이.. 안보일 정도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를 넘어가는 물소리는.... 점점 커져 가고...

행여나... 물살에.. 낚시대며 좌대까지... 떠내려 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어디 더 젖을 곳은 없는지... 방비는 잘 되었는지.... 동분서주...










빗줄기는 가늘어졌는데... 유속은 점점 빠르게 변해가며.... 수위도 불고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카페지기님께...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에고... 혹시.. 휩쓸려 가지는 않겠죠?"

"그럴리는 없어요~ 보로 물이 넘어가고... 이 정도 비로는~"

"네... 알겠습니다.. 한시름 놓겠네요~"












비는 가늘어졌지만... 여전히... 회색구름은... 뒤덮여 있어.. 불안하고...

다시.. 잠을 청하기는... 어려운 상황...

자리에 앉아...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틀간 갇혀 있던 붕어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주고...

점빵 정리를.... 대충 해 놓기로 합니다...

여차하면... 도망갈 수 있는 준비를... 해두어야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글루텐을 달아.... 찌를 세우고 있는... 나 자신을 보고.... 풉하고.. 웃음이 터졌습니다...

한껏.. 걱정을 하면서도.... 붕어를 잡겠다고 하는 난.... 역시 꾼인가 봅니다...












한순간... 구름이 벗겨지면서... 비도 그치고... 황홀한 하늘 풍경을 선사합니다...

도깨비 같은 상황~~헐~~~










해는 보이는데.... 비는 내리고 있는.... 뭐 이런~~

여우가 시집가고.... 호랑이가 자가 가는 날??

아무튼... 이 멋진 풍경에... 카메라를 들고... 생각없이... 셔터를 누르고 있는.... 사진 중증환자~~ㅋ










순간... 보수문이 열리고... 물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헐~~~ 순식간에.... 80cm의 물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다... 다시.. 물이 조금 차고... 또 빠지고.... 또 차고~~










아무튼... 황당함을 모두 겪으며... 환상적인 하늘과 함께.... 3번째 밤을 맞이합니다...

그나저나... 물이 빠졌으니... 낚시가 될까?










수심은 낮아져서.... 대략 70cm~ 1.2m....

정면으로 1.5m는... 물이 없습니다...

마치... 갓낚시를 하는 모습...










입질이 올까? 하고...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

맨 우측의.. 42대의 찌불이.... 옆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챔질~~!!  힘 좀 쓰면서... 탄탄한 9치 붕어가... 인사를 해줍니다...

살림망은 펼 수가 없는 상황~ 멀리 던져.... 방생을 해주었습니다...










언제나.. 물이.. 다시 차오를까? 그래야... 낚시가 더 잘 될텐데....

오만가지 잡생각을 하면서도... 가끔씩.. 붕어는 나오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물이 빠져버린... 안좋은 상황에서도... 말입니다...










이제는.. 그만 들어갈까 하고.. 생각하던 밤 11시....

왼쪽 끝의 45대의 찌가.... 서서히 솟고 있습니다...

거의 정점을 찍었을 즈음.... 챔질을 했고... 전해지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합니다...

차고 나가지 않는 것을 보면... 잉어는 아니고...

처박는 느낌의 몸놀림은.... 분명 붕어같은데...

좀처럼 얼굴을 보이지 않던... 그녀석은.... 목줄을 터뜨리고 달아났습니다....










낮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리저리.. 분주했던... 낮시간의 피로가 몰려 옵니다...

내일 마지막날을 위해.... 푹 쉬어 두는 것이.... 약이 될 것 같습니다..

낚시대를 걷어 놓고.... 잠자리에 들어 봅니다..










물이 빠져 있어... 기대감이 거의 없는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천천히 아침식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봅니다...










어제밤보다 더 빠져 있는 수위는.... 이제 상류로부터의 유입량도... 줄었다는 이야기...

그럼 슬슬.... 수문을 닫고... 물을 채워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아침 내내.... 수문 관리자는 안보이고.... 낚시꾼의 마음만 타들어 갑니다...

아침 일찍... 이곳을 찾은 꾼님들은... 모두 발길을 되돌리고 있습니다...










헤어짐이 아름다울 때




                       -용혜원-

 



우리의

헤어짐이 아름다운 것은

다시 만날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이별이라면

눈물로 한없이 젖어버릴 텐데

웃으며 손을 흔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대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다시 만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의 만남이 있을 때마다

서로를 위하여 축배를 듭시다


하늘의 별처럼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서로 만나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의 축복입니다



 







고민이 많이 되는 시간입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나... 저수지로 가면.. 오름수위를 만날까?

담양 행성제? 비아제?

아~~ 비가 와도... 어제 이동을 해야했는데.... 그냥 눌러 앉은게... 패착?










하늘의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언듯 보이는.... 오전 10시...

이동도 힘들다는 생각을.... 굳혀버리는 그때...










거짓말처럼..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보 수문을 닫았고... 빠르게 차오르는 속도가... 신기할 정도입니다....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부들과 줄풀 사이로... 붕어들이 들어 오는 것이 보입니다...

툭.. 툭..... 흔들리는 수초들...

울커덕.... 라이징을 하는 붕어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다시.. 기운을 차린 붕어들이.... 입질을 해주고 있습니다...

8~9치급 붕어들이...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나 봅니다...

이번에는... 살림망을 펴지 않고.... 바로 즉방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참.... 도깨비같은 날씨입니다..

화창했던 하늘은... 또다시.. 구름에 가려지고...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ㅋㅋㅋ..... 진짜 파란만장 날씨네요~~










소나기



               -곽재구-



저물 무렵

소나기를 만난 사람들은

알지


누군가를 고즈넉이 그리워하며

미루나무 아래 앉아 다리쉼을 하다가

그때 쏟아지는 소나기를 바라본

사람들은 알지


자신을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격정이라는 것을

사랑하는 이를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분노라는 것을


그 소나기에

가슴을 적신 사랑이라면 알지

자신을 속이고 사랑하는 이를 속이는 것이

또한 얼마나 쓸쓸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첫날 왔을 때와 비교하면.... 무척 선선해진 공기...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또.. 오후의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넉넉해진 수량만큼... 내마음도 여유가 넘치고...

한컷이라도.. 더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곳으로.. 이번 여행의 장소를 선택한 것은... 진짜 잘한 것 같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그저 쉬면서... 8월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

아~ 마지막 낮잠을.... 찐하게 자야겠습니다~~ㅋㅋ










8월의 시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 오는 것



풀 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은 녹음에 지켜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한잠 자고 일어나니.... 벌써 오후 5시..

서둘러... 저녁식사를 하고... 마지막밤을 맞이해야겠습니다...

한결... 선선해진 공기...

한발 다가선... 가을의 느낌이... 스쳐 옵니다...












그도 그럴것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주위에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그친 뒤로는.... 부쩍 다가선... 가을의 향기가... 짙어질 전망입니다...












잠깐 덮였던 구름들이 벗겨지면서.... 점점 좋아지는 하늘...

꾼도 찌불을 준비하며... 낚시대 편성도... 조금 바꿔 봅니다..

오름수위니....... 줄풀과 부들 가까이.... 짧은대로... 찌를 붙여볼까 합니다...












준비가... 모두 끝나갈 무렵...

황금빛 노을이 내리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조금 더... 상쾌해진 공기는... 덤입니다...










우여곡절을 겪은... 이번 여행이지만.... 지금 느끼는 감정은.... 포만감입니다..

그런대로... 많은 손맛도 보았고.... 예쁜 풍경도 만났고...

더위를 피해... 시원한 휴식도 취했으니... 부족함이 없습니다...










더 맑아진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며... 예쁜 풍경이지만..

수위가 더 불어 오면서... 유속도 생기고... 입질은 뜸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만나지 못한... 월척붕어를.. 꼭 보고 싶은 욕심에... 집중을 하는 밤입니다...

선풍기가 필요없는 밤...

이제는...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밤 8시 30분...

짧은대로 바꾸고... 줄풀에 붙여 놓은... 우측 3번째 32대..

꿈틀... 찌불이 움직이더니... 두마디 솟으며... 옆으로 게걸음을 치고 있습니다...

챔질~~!!

우욱~~~ 쐐애액 하며.... 처박는 녀석~~

낚시대를 세우려.. 애를 쓰지만.... 아랑곳 없이... 줄풀을 감아 버리는 녀석...

졌다.......










간간히... 잔입질만 들어오던... 밤 10시...

정면.. 48대의 찌가.... 서서히 솟고 있습니다...

더..더...더...더.............

터질까 걱정하며.... 가볍게 챔질을 했는데... 묵직함이 다릅니다...

뜰채에 담겨진 붕어는... 32cm의 월척~~ㅎ

드디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달밤 


                    -나태주-



어수룩히 숙어진 무논 바닥에

외딴집 호롱불 깜박이는 

산이 내리고 


소나기처럼 우는 

개구리 울음에 

물에 뜬 달이 그만 바스러지다.


달밤, 


안개는 피어서 꿈으로 가나, 

물에 절은 쌍커풀눈

설운 네 손톱을,


한 짝은 어디 두고 

홀로이 와서 

입안에 집어넣고 자근자근 씹어주고 싶은 

네 아랫입술 한 짝을,


눈물 아슴아슴 

돌아오는 길, 


어디서 아득히 밤뻐꾸기 한 마리

울다말다 저 혼자도 지치다. 

나 혼자 이슬에 젖은 어느 밤.











구름사이로.. 빛나고 있는 별들이... 아름다운 밤입니다..

고개들어... 하늘을 올려보면... 점점이 박혀 있는... 보석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 좋다.......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

두번의... 큰 입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행은 잉어라는 결론...

맥없이 목줄이 끊어지고.... 제압이 어렵게 힘을 쓴다는...

더 이상의 붕어는.. 소식이 없고... 잉어만이...










이제는.. 내일 귀경길을 생각해서...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비록.. 멋진 대물붕어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마릿수 준척들과.... 탐스런 월척붕어를... 만난 걸로 만족합니다..

뭐... 또.. 음...... 내일 아침장이 있으니까...ㅎ












자욱한 안개를 헤치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예상보다.. 이른 새벽에는 입질도 없었고...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서늘하게 느껴지는... 찬공기에... 따뜻한 커피 한잔이... 위로가 되었던 아침...










8월이 오는 소리




               -이효녕-




사랑이 너무 뜨거워

마음 둘 곳 없는 여름

하늘에 별을 바라보며 설친 잠

별빛 따라 가는 발자국 소리

푸른 나뭇잎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몇 개의 길 위에 부는 바람 소리

파도의 하얀 꿈을 모아

소라껍질 깊이 담는 소리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별빛이 몸을 더듬는 소리

넓은 초원 풀잎에 맺힌 이슬

그리움으로 구르는 소리

가냘픈 그 숨결 소리



짓눌린 가슴 열어 놓습니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뜨거운 숨결이 느낌으로 오는 여름

내 마음 연록색 잎사귀 돋아내

더위에 지친 그대의 그늘 만듭니다











구름이 걷혀가며... 파란하늘이 드러나는... 오전 9시...

드디어.. 멋진 붕어들의 입질이... 다시 시작됩니다..

수위도 안정되고... 유속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좋은 여건입니다..










지그시.... 느리게....솟구치는... 찌들의 향연....

멋진.. 탐스런... 붕어들의 막바지 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머리위로... 따가운 태양이... 올라 선 시간...

찬이슬들이... 햇살에 말라가며... 빛망울을 만들고 있는 시간...















이제는 슬슬... 이번 8월의 낚시 여행을... 마쳐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긴 시간.. 이곳에 있었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이 좋다는 증거...

역시.. 참.. 좋은 곳입니다...










어제밤 만난... 반가웠던 월척붕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마감을 합니다..

고마웠어... 붕어도...    이곳 모두가.....










매해 보여드렸던... 이곳의 항공사진이라서... 그만둘까 했는데..

그래도... 조금은 변화된.. 이곳의 풍경들을... 알려 드리고 싶어... 드론을 띄웠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뒤로 하고... 그저 현재의... 이곳 포인트를.. 사진으로 감상하겠습니다..

혹시.. 이곳을 찾으실 조사님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꼭... 쓰레기 처리는... 확실하게 마무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비록.. 여름이라는 특별한 계절에만.. 찾는 곳이지만...

다른 계절... 특히.. 초봄과 산란철에도... 멋진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기막힌 곳입니다...












한결 부드러워진 공기에.... 철수 준비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성큼 다가선... 가을의 향기를 느끼며... 이번 8월의 낚시 여행을 마쳐봅니다...










천당과 지옥을.. 함께 겪으며... 파란만장했던.. 8월의 여행길...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은..... "좋았다"....

2박씩.. 두 곳을 예정헸지만... 날씨가 도움을 주지 못해.... 내리 4박을 한 곳에 있었지만...

불편함도, 아쉬움도 없는.... 만족스런... 매일 매일이 되었습니다..

조금 다시... 일을 하고.... 빠른 시간.... 9월의 여행을 시작할까 합니다...

본격.. 대물의 시즌이 시작되니... 철저히 준비를 하고... 님 마중에 나서야겠습니다...



시작은 한여름이었지만.... 끝맺음에는 가을이 느껴집니다...

조금은... 길가로 나서는 일이.... 쉬워진 계절이 다가옵니다..

떠나는.. 여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잰걸음으로 다가오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과 그림에...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는 우리님들...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하루 하루가...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Epilogue




줄 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것




사랑은

줄 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받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하지만

사랑은 줄 수록 내 눈빛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입니다



한없이 주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거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거

시리도록 기다리게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거



그건

주는 사랑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며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무언가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일어나 내가 해야할 일이 생기는 것이고



끝없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일어나 내가 웃어야 할 일이 생기는 것이고



변함 없이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일어나 내가 다시 내일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좋은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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