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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봄

조석환

2022.04.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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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30



4월의 낚시 여행을 떠나기.. 몇 일전.. 촉촉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벌써.. 2022년의 한 분기가.. 지나가고 있는 시기이지만..

예년 같은.. 날씨와 기온은.. 느낄 수가 없고... 여전히.. 아쉬운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부쩍 다가오는 봄이.. 기다려지지만..

여전히... 영하권에 가까운.. 아침 기온은... 희망을 부서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앞뜰의 수선화는... 꽃대를 세우기 시작했고..

개살구 나무의 꽃망울이.... 제법 크게...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길가의 개나리꽃도... 꽃망울이 맺혀지며... 노오란.. 새 생명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남녁에는... 벚꽃들이 개화를... 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며... 방울방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토닥토닥...... 얼룩진 창문 위로... 상상되어지는.. 남녁의 산과 들...

담주에는... 훨씬.. 봄다운 풍경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 이번 4월은... 한적한 곳에서... 나만의 봄을 만들고 오자...

머리 속을.. 맴도는.. 물가의 여러 그림들이... 하나씩... 지나가며.. 미소가 지어집니다..










2022. 4. 4

따스한 봄 햇살이... 너무도 좋은... 4월의 첫 주에.... 길을 나서 봅니다

조금은.. 이른듯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지만.... 아마도... 마지막날에는.. 확실한 봄날을... 만들어 줄거라 믿습니다...










쇠뜨기풀이... 서로 키를 경쟁하듯.... 고개를 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밤기온은.. 0도에 가까운... 쌀쌀한 모습입니다...










월령이.. 그믐달 즈음인걸 알고서.... 오랜만에... 별구경을 나섰습니다..

은하수 사진도 찍어보고... 타임랩스까지 촬영을 하며... 밤하늘과 놀고 싶어....남원의 정령치 고개를 찾았습니다..












깜깜한 밤, 눈이 어두워.. 무릎팍이 깨지는.. 사고도 있었지만...(청바지가 찢어짐~ㅋ)

수많은 별과 함께... 봄밤을 만끽하며...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월의 밤, 풍경에 젖다




                      -김경숙-




사월의 밤, 풍경에 젖다



깊숙히 들어와 있는 봄

길게 휘늘어진 수양버들

연초록 도담도담 피어나

제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묵묵히 지키는 장엄한 고요 속에



멀어져간 하늘 내려와

가지마다 별이 깃들었는지

고운 빛을 발하는 사월의 밤

분분히 흩날리는 꽃잎 춤사위에

달빛도 숨죽이며 앉는다



여심을 흔드는 바람이 분다

흔들리는 나무들,

흩날리는 꽃잎들,

준비 없는 짧은 이별 앞에



부족한 언어로 고백하지 못해

젖어든 창백한 가슴,

눈빛으로 붙잡고

이 밤 사랑할 수밖에












터오르는 여명을 감상하며... 4월은.. 더 행복하게 살고자... 다짐을 해봅니다

이제는.. 낚시여행을 시작해야 하는 시간... 이번 일정은.... 혼자만의 시공간입니다...










나주의 문평천, 광주의 월산보, 담양의 증암천,  많은 후보장소가 있었지만...

모두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룰지 모른다는 것은.....나를 망설이게 만들었습니다..









예년같으면... 벌써.. 소식이 있을 법한.... 황룡강은.. 아직도 조용하기만 한데...

이시기... 강변에 피어난 벚꽃이.... 너무도 예쁜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래... 3박 4일간... 그냥 그렇게... 벚꽃 놀이나 해야겠다~'

'그러다.. 덜커덩.... 나와주면... 정말 고맙고~ㅎ'

핸들을 돌려.... 황룡강.. 송산 공원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한가해 보이는 장소~

하지만... 시기가 되면.... 4짜를 뿜어 내는.... 저력이 있는 곳...










3년전... 4월 즈음에 찾았을 때... 허리급 37~8cm의 붕어를.... 마릿수 했던 좋은 기억...

내리는 꽃비 속에서... 동그랗게 눈을 뜨고.... 아름다운 풍경에.. 탄성을 질렀던 곳~

송산공원 돌무더기 포인트...










이 멋진 곳에서... 벚꽃과 함께 하는.... 3박 4일간의... 행복한 시간을 꿈꿔 봅니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이....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꽃피는 봄엔



               -용혜원-



봄이 와 산천에 꽃이 신나도록 필 때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

겨우내 목말랐던 입술을

촉촉한 이슬비로 적셔주리니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온몸에 생기가 나고

눈빛마저 촉촉해지니

꽃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봄이 와

온 산천에 꽃이 피어

님에게 바치라 향기를 날리는데



아! 이 봄에

사랑하는 님이 없다면 어이하리



꽃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이번 일정은... 이동이 없이... 3박 동안... 이곳에 있을 것이기에.... 대좌대를 펼쳐 봅니다

설치할 때... 조금 버겁게 느껴지지만... 일단 끝나면.... 있는 동안은.... 참.. 진짜 편합니다...










몇 일전... 배수가 있어... 수심이 살짝 낮아진 모습...

좌측은.. 40, 정면은.. 60, 우측은.. 7~80cm...

좌로부터... 38, 36, 57, 62, 45, 42, 65, 60, 55, 50, 47, 40.....  모두 12대를 편성해 봅니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을.. 함께 사용할텐데.... 잡어가 성화를 부리면.. 옥수수로...

잠잠하면..... 글루텐으로 승부를 볼까 합니다..










물색은 나쁘지는 않아 보였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살짝.. 피리들의 성화가 있지만....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수심이.. 조금 낮은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밤시간.. 얼마든지.. 붕어가 들어올 수심이고...

인근에.. 유일한 단독 수초대라.... 분명.. 붕어가.. 한번쯤은.. 얼굴을 보일거라 믿어 봅니다...










대편성도 끝났고.. 점심식사는.. 간단히 샌드위치로 해결하고는... 산책을 나서 봅니다...

화사하게 피어 있는.. 벚꽃길을 걸어가며... 온갖.. 풀꽃들과 조우하는 기분은.. 무척 즐겁습니다..












풀잎




                 -용혜원-

 



땅 가까이

가장 낮은 목소리로

살 부비며 살고 있습니다



햇살에 발돋음하고

빗줄기에 힘이 솟지만

누구보다 기쁘게 살아갑니다



모든 것들은

서로를 잊고자 떠나지만

우리는

잊혀진 채로 살고 있기에

꽃이 피면 가끔씩

들켜 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욕망도 없습니다

언제나 받아들여 주는 땅에

두 발을 뻗고

힘껏 자랄 수 있습니다



어느 곳이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는

여유만은 항상 가지고

살아갑니다











천천히 걸어가는... 첫날의 낮시간은.... 빠르게 흘러 갑니다...

옅은 미소와 함께... 한... 봄나들이 길을 끝내고.... 봄밤을 맞이합니다..










아무도 없는.. 고요함의 시간... 나 혼자만이.. 존재하는 시간...

해가 떨어지고.. 부쩍 쌀쌀해진 기온이지만... 춥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예상대로... 입질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가끔씩.. 작은 반응만이 보일 뿐입니다..

미끼를.. 모두 글루텐으로 교체하고... 잦은 투척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비해 집어를 해봅니다...










4월의 편지



            -오순화-



꽃이 울면 하늘도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아프면 꽃을 품고 있는

흙도 아프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웃으면 하늘도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피는 날 꽃을 품고 있는

흙도 헤죽헤죽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맑고 착한 바람에

고운 향기 실어 보내는 하늘이 품은 사랑

그대에게 띄우며

하늘이 울면 꽃이 따라 울고

하늘이 웃으면 꽃도 함께 웃는 봄날

그대의 눈물속에 내가 있고

내 웃음 속에 그대가 있음을

사랑합니다











지난밤... 정령치 고개에서.. 꼴딱.. 밤을 지세웠더니.... 무척 피곤합니다..

앞으로를.. 기대하며.. 이제는... 곤한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정신없이... 꿈나라를 헤매다보니....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 루프탑 밖으로 나와보니.... 여명이 터오르고 있습니다..










새벽장~ 몇 번의 예쁜 입질을 읽었지만.... 망설이다.. 챔질 타이밍을... 잃어 버립니다~

순간의 판단이.... 노쇠한 프로그래밍에... 버퍼링이 걸리는 듯한...ㅎㅎ











그러면 어떻습니까~ 그게 나의 숙명이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운명인걸~ㅎ

다음에.. 또 기회는 찾아 올 것이고~ 아직.. 난.. 젊으니까~(이건 아닌데~ㅋ)










전날.. 술은.. 입에 데지도 않았지만~ 보글보글.... 북어 해장국을 끓여 봅니다~

속풀이에 최고인.... 아침 식사를 마치고...ㅎㅎ   혹시 모를... 아침 손님을 기다려 봅니다...










하지만.. 찾아 오란 손님은 간 곳이 없고... 잔잔히 들리는... 라디오의 DJ 목소리 뿐입니다...

떠 놓은 물이.. 얼 정도의 추위는 물러 나고..... 따스한 햇살이.. 조금씩.. 나를 비추는.. 정오를 달립니다...










꽃피어라 내 사랑아 




                           -용혜원-





꽃피어라 내 사랑아

온 땅을 뒤덮을 듯이 피어나는

봄꽃들처럼 활짝 피어나

향기를 발하여라



꽃피어라 내 사랑아

지는 날 속절없이 지더라도

필 때는 모든 것 아낌없이 피어야

탐스런 열매가 열리고

익어가는 아름다움이 있지 않겠는가



꽃피어라 내 사랑아

우리네 사랑도

한 번 활짝 피었다가 사라질 때 사라져야

다시는 그만큼 피우지 못하더라도

그리움이 남아 있지 않겠는가



꽃피어라 내 사랑아

사랑이란 이름으로

한평생 살아가며 후회하지 않도록

아름답게 아름답게 피어라











어제보다.. 더.. 부쩍 오른 기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벼운 외투는.. 벗어 버리고... 긴팔 티셔츠 하나로..... 낮시간이 충분한 그런 시기~










강 건너편으로도.. 가족들과 나들이 길을 나선.... 조사님들이 눈에 띕니다..

'그래~ 봄,,,  봄에는 그런거야~ '











내 4월의 향기를



               -윤보영-



내 4월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피었던 꽃향기

고스란히 내안으로 스며들어

눈빛까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향기를 나누며

향기를 즐기며

아름다운 4월로 만들고

싱그러운 5월을 맞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어요



4월에는 

한달 내내 향기속에

나처럼 당신도

향기가 났으면 더 좋겠습니다



마주보며 웃을 수 있게

그 웃음이 내 행복이

될 수 있기에....











한참을.. 넋을 놓고.. 봄풍경에 빠져 있던... 오전 11시~!!!!!

정면.. 45대의 찌가.... 스르륵......... 잠겨 듭니다~~ 

'어~어~어어~~ 순간.. 강한 챔질을 했고.... 허공을 가르는... 낚시대의 소리는.. 무척 컸습니다~~~










허공에 대롱거리는 찌를..... 회수하지도 않은 채..... 멍하니.. 물만 바라보는 바보~ㅎㅎ

그럼 그렇지~~ 아마추어 꾼이.. 하는 일이... 맨날 그렇지~~ㅎㅎㅎ










하지만.. 속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피식~ 한번 웃어 버리면.. 되는 일~

지금 이 자리~ 이 순간~ 이 모든 것들이.... 행복하면 되는 것입니다~^^










정오시간~ 이제는.. 낚시대를 걷고... 오침을 즐길 시간입니다..

한달간의 피로와... 고된 스트레스를 풀려면..... 낮잠 만큼..... 달콤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4월에는.. 온수 보일러를 틀고.. 오침을 즐겼는데.... 이제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만큼 충분히.. 오른 기온이... 한낮에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4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4월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빨강꽃도 좋구요

노랑꽃도 좋아요



빛깔도 향기도 다르지만

꽃가슴 가슴끼리 함께 피어요

홀로 피는 꽃은 쓸쓸하고요

함께 피는 꽃은 아름다워요



인연이 깊다 한들

출렁임이 없을까요

인연이 곱다 한들

미움이 없을까요



나누는 정

베푸는 사랑으로

생각의 잡초가 자라지 않게

불만의 먼지가 쌓이지 않게



햇살에 피는 꽃은

바람에 흔들려도

기쁨의 향기로 고요를 다스려요

꽃잎 속에 맑은 이슬은 기도가 되지요



4월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진달래도 좋고요

개나리도 좋아요












한 잠 푹자고... 일어나니.... 연안, 그리고 수초대에서... 푸드덕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밤기온이 오르고... 적정수온이 되면서... 붕어들이 산란을 하는 모습입니다...ㅎ










잉어들도 함께.. 산란을 하고 있는지.... 큰 울렁임도... 목격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밤부터는... 좀 더.. 기대를 해도.. 될 것 같은 기분...

어서 빨리... 저녁 준비를 끝마치고... 서둘러.. 찌를 지켜야겠습니다










강계에서.... 잉어가 산란을 하는 것을... 목격하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낚시를 해 봐야 합니다

잉어들의 알을 탐하는.... 묵직한 붕어들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작년 5월에도.. 경험했고.... 여러차례... 목도한 적이 많습니다..










갈대를.. 툭 툭... 치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줄풀과 뗏장속에서.... 울커덕 하며... 흔들림이 보입니다..

꾼의 마음이...쿵쾅쿵쾅.... 방망이질.. 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후장에도.... 기대를 해 볼만한 곳입니다...

전에도... 4~6시 사이... 해가 지기전에.... 허리급 멋진 붕어를... 2수나 만난 적이 있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날이.. 아닌가 봅니다...

이제... 좀 전에.. 산란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고.... 최근들어.. 산란이 없었기에... 좀 더 무르익어야 될 것 같습니다..










어느새... 구름사이로..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찾아 옵니다..

이틀째.. 맞이하는 밤시간... 오늘은... 예쁜 입질을 받고 싶습니다..










전날보다.. 포근하게 느껴지는 밤기온... 어제는.. 영하권 이었는데..... 오늘은.. 정상 기온을 찾았나 봅니다

손도 시렵지 않고... 수초 근처로는... 푸드덕대는.. 산란의 소리가 간간히 들립니다..










밤 10시.... 맨 좌측의 38대.... 수심은 40cm....

두마디... 찌가.. 스르륵 올라서더니... 이내.. 게걸음을 치고 있습니다..

휘익~ 핑~~ 푸덕푸덕........... 8치 붕어가.. 반갑게 인사를 해줍니다..










다시... 30분의 시간이 흐르고... 우측 60대의 찌가.... 서서히..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환하게 밝아지는.. 찌불을 바라보며.... 챔질을 했습니다..

우욱~~~ 엄청 힘이 좋은 녀석... 뗏장을 넘겨 끌려오다가.... 툭 하고.. 떨어져 버립니다~

아이고~ 아까워라~










그 후로.. 두번의 입질을 받고... 후킹까지는 성공을 했지만... 아쉽게도.. 모두.. 수초에 걸려.. 떨구고 말았습니다

이상하게.. 뭔가가 아쉬운 밤... 오늘밤의 운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이제 잠잘 시간... 마음을 비우고... 휴식을 취하렵니다~ㅎ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아침~~ 잔득 기대가 커지는.... 아침장~

여전히.. 산고의 고통을 감내하는... 붕어들의 산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은.. 산만한 아침~~ 마음이 조급하다보니... 자꾸.. 입질을 놓치고 있습니다

덩어리 붕어가.. 금방이라도 나와줄 것 같은 기분~ 하지만... 마음이 급하니... 행동이.. 잘 맞아 주질 못합니다..










정오 무렵... '오늘은 아닌가벼~' 하고.. 포기를 하려는데... 제일 긴대인.. 65대의 찌가.. 스르륵.. 잠겨듭니다

챔질~!!   삐이이이익~~~~~ 굉음같은.. 피아노줄 소리를 내며.... 처박는 낚시대~

이것은.. 붕어가 아니다~~!!!










낚시대 하나를.. 감고 나온... 괴물 잉어~~

생수병 두개보다 더 크니.... 대략 80cm는... 충분히 넘어갈 것 같습니다..(90cm??)

진짜.. 이번 여행의 손맛은... 다 본 것 같은 기분~ 온몸이.. 후들거리며 떨립니다~~ㅋ










욕심같아서는.. 계속.. 찌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지만.... 휴식은 필수입니다..

낚시대를 걷어 놓고... 또.. 벚꽃 놀이나 하며... 쉬어야겠습니다~ㅎㅎ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용혜원-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은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향긋한 커피를 내려 봅니다..

이번에 새로 로스팅한.... '다크 초코 블랜드'

쌉싸름하며 묵직한 바디감이.... 내 취향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따스한 봄햇살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벚꽃 아래에서... 만끽하는 휴식...

진짜.. 힐링이 되는 여행이... 분명합니다..










내일 아침에는... 잠깐의 비소식이 있어... 조금은 정비를.. 해 두어야겠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이것 저것.... 단도리를 해 두어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봄을 맞아..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님들도... 마음이 바쁜가 봅니다..

이제 일년을 시작하는... 올 한해 동안... 넉넉한 수확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오늘밤은.. 마지막 밤.... 이번 여행에 있어.. 가장 좋은.. 날씨와 기온이 예상됩니다..

나도.. 오늘밤.... 좋은 결과물이.. 하나만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동행




                      -용혜원-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았다 해도

동행하는 이 없이 혼자라면

더 외롭고 쓸쓸하다



시련과 고통이 있다 해도

사랑하는 이 있다면

모든 염려와 걱정을 이겨낼 수 있다



우리는 기쁨보다 슬픔을

너무나 쉽게 찾아낸다

우리는 비난과 비판을 하는 데

너무나 많은 시간을 버리고 있다



서로 기뻐할 수 있고

서로 감사할 수 있다면

두려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랑은 힘이다

그 어떤 것도 순수한 사랑의 힘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없다



사랑은 위대하다

사랑에 후회가 없는 사람은

삶에도 후회가 없다



지금 우리는 누군가와 동행하고 있다

그와 함께 기쁨을 누리자














오늘도.. 역시나.. 낮잠을 자두려 합니다..

늘 여행을 다니면서... 무리를 하면.. 여행의 의미가 없고... 충분한 휴식은... 여러모로.. 나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보일러도 살짝 켜고... 찜질방처럼.. 푹 쉬고.... 마지막 밤을 대비해 봅니다..










살포시.. 어둠이 찾아 오는 시간... 개운하게 잠에서 깨어... 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오늘밤을 위해... 든든하게.. 순대국으로 배를 채우고... 경건한 마음으로.. 속옷까지 새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ㅎ










붉게 물드는.. 서쪽 하늘과 함께...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크게 숨을 쉬어 봅니다..

'아~ 좋다~ 좋은날.. 좋은 기억.. 좋은 시간을 만들자~'










초저녁 시간... 이렇다 할 입질이 없었는데.... 밤 9시를 넘기면서.. 반응이 오기 시작합니다

정면... 수심 60cm에 세워둔... 45대와 42대 찌가... 한 두마디 움직입니다..










한마디..두마디...세마디......정점에 다다르는... 황홀한 찌올림~~

우당탕~~~ 큰 물소리를 내며... 붕어가 모습을 보입니다..

한 손에 꽉차는.. 묵직한 녀석.... 34cm의 잘생긴 붕어입니다...










어제보다.. 더 시끄럽게.. 산란은 이뤄지고 있고... 바로 발 앞까지 와서... 알을 털고 있습니다..

최고의 시기가.... 이제 시작되고 있나 봅니다..

아마도 정점은.... 다음 주가 될 것 같은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또 다시.. 정면의 42대 찌가... 서서히..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오르가즘을 느낄 정도로.... 아름다운 찌올림~ 그리고.. 전율하게 만드는... 엄청난 파워~

똑같은.. 34cm의 철갑 강붕어가... 인사를 해줍니다..ㅎ










벚꽃, 그 4월의 밤길




                    -김용수-




잿빛 하늘을 송두리째

하얀 꽃무늬로 수를 놓아

잠 못 들게 하는 밤이라도 나는 좋아라



바람결에 춤추듯

하얀 꽃가루 하늘하늘 날리며

향기로 유혹하는 4월의 밤이 나는 좋아라



흐드러지게 펼쳐놓은 길 위로

달그림자 사뿐히 옮겨지면

고운 무늬 지워질라

달빛도 머물더라



꾹꾹 참아 기다려온 지난 일년

빙긋이 피워내는 4월의 밤이면

잔잔한 물결 하느작거리는

평화로운 이 길에

밤늦도록 그대로 머물러라














몇 번의 헛챔질이 이어지고... 벌써 시간은... 자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고... 아쉽지만... 또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낚시를 다니면서.. 항상 아쉬운 것이 많은 편인데... 아마도.. 모든 꾼들이 그럴겁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있을 때.... 낚시는 더 즐거운 법..

모든 것이 완벽하다면... 그리움은.. 반감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어제 밤부터.. 안개가 짙게 끼더니... 이른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루프탑 텐트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에.... 빨리.. 마지막 날을 맞이합니다..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   멀리서는... 천둥소리가 들려 옵니다..

아마도.. 짧고 굵은 비가....한 차례... 지나갈 것 같은 기분~










아니나 다를까~ 엄청나게.. 요란한 비가 내립니다..

우박까지 섞인... 봄비치고는.. 소란스런 비~

시원하게 쏟아 버리고.... 빨리 지나가길... 빌어 봅니다

왜????....  '아침장 봐야되서....ㅎㅎ'










봄비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가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비가 그치고... 구름사이로.. 해가.. 빼꼼..얼굴을 드러 냅니다..

손이 시려운데... 빨리.. 햇살이 퍼지고... 멋진 입질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햇살이 퍼지면서... 연둣빛 줄풀 새순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잠시 소강상태였던.. 붕어들의 산란도....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침 9시~!!!!!!

시작되는.. 마지막 날의... 엄청난 입질~!!!!

결론부터 말하자면.... 총 7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물론.. 붕어 입질만~!

전날 잡은.. 34cm를 뛰어 넘는.... 덩어리들~

제압이 안되고... 수초를 감고... 다 터져 버립니다..

그나마... 34짜리 월척 한수는.... 다행히 확보를 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두수의 4짜급 잉어도... 손맛을 보여 줍니다..

붕어와는 다른.. 몸놀림에.... 쉽게.. 뜰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아아~~ 분명 덩어리 붕어였는데~~ 놓친 대물붕어들은... 넘 아쉽습니다..










정오 무렵... 더 기다려 볼 수도 있겠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감을 하려 합니다

못 만난.. 대물붕어는.... 올해 안에... 다시 상면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ㅎ











바람이.. 아직 잠잠한 틈을 타서.... 드론을 띄워 봅니다..

멀리.. 송산공원 전경이 펼쳐지고~ 오늘은... 송산공원 인근의 포인트를.... 둘러 보겠습니다










멀리.. 광림낚시터 포인트까지 살짝 보이고~ 

줄지어 있는... 멋진 포인트들이....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먼저 제자리는... 돌무더기 포인트~ 바닥에.. 큰 돌들이 바닥을 이루고 있어... 붙여진 이름~ㅎ

수심은 낮지만... 독립수초대가 유일하게 분포되어 있고.... 매년.. 4짜급 큰붕어가 낚이는 곳입니다..

장대를.. 주로 편성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경운기 포인트입니다~~ 차가 연안까지... 내려 갈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곳은... 짧은대로도.. 대물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리연이 피어 오르고... 그 사이 사이에.... 찌를 세우면 좋습니다...










밥상머리 포인트~~~ 예전에.. 밥상이 버려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

뗏장이 멋있었는데.... 지난 홍수로... 없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연안까지 차가 내려오고... 인근 포인트중... 가장 수심이 좋은 곳입니다..

역시나.... 4짜급 대물붕어가.. 기대되는 곳~










송산공원 인근의.. 포인트들은... 지금 알려드린 곳.. 이외에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송산둠벙, 태양광 포인트, 주차장 포인트 등... 황룡강 하류쪽의... 마지노선으로.... 이시기.. 노려볼 만 합니다..












이제는.. 4월의 낚시 여행을.... 마쳐야 하는 시간입니다...

몇 일만.. 더 있고 싶은 욕심은.. 가득하지만.... 여운을 남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사월의 풍경




                    -김남권-




강물소리를 담아놓은 하늘이

푸른 비늘을 펄떡이며

햇살을 건너온다



그곳 어디메쯤

겨울을 건너온 사람이

꽃을 빚고 서 있을 텐데

상처뿐인 나무에서

햇살의 숨소릴 파내고 있을까



햇살이, 바람이 봄꽃을 어루만지며

나비를 품은 하늘을 잉태하느라

헛기침을 하고

기침소리에 깨어난 강물이

바람을 퍼먹느라

거울 같은 파문을 찍는다



그곳 어디메쯤

겨울을 건너온 사람이

햇살을 빚고 서 있을 텐데

애보리 쑥쑥 자라나는

땅 속으로 바람의 길을 만들고 있을까














세 쌍둥이.... 34cm 월척들...

인증사진을 찍고... 즐겁고 행복했던.. 3박 4일간의 기억들을.... 더듬어 봅니다~










'잘가~~ 잘 살아야 되요~'

'다음엔.. 잡히지마~'











모든 정리를 마치니... 어느덧.. 뉘엿 뉘엿.. 서쪽 하늘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행복한 여행길의 마지막은.... 야간 운전이 될 것 같습니다..ㅎ










봄입니다...

예년에 비해... 늦게 찾아온 봄...

그렇기에.. 더 소중하고 반갑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긴 긴 시간을 지나.... 이제.. 코로나 정국이.. 끝나가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모두들.. 힘들고 어려웠지만... 잘 참고 잘 견뎌주셨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

우리님들이.. 더 행복한 일들로만... 가득 했으면 좋겠습니다..



꾼에게 있어... 가장 확률이 높은 시기...

넉넉한 결과물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부족한 글과 그림에... 응원을 해주시는.. 우리님들..

늘.... 고맙고 고맙습니다..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P.S 좋은글 하나로 마무리 합니다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를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이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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