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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너의 아침이 설렘으로 가득하길...

조석환

2022.03.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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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1


3월의 첫날... 흐린 하늘속에..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눈이 아니고.. 비가 내리며... 촉촉히 땅을 적시고... 흙내음을 풍기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여전히 겨울의 느낌이었지만.... 불과 몇일이 지났는데.. 

천천히 다가오는... 봄을... 이제는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쌀쌀한 날씨이기에... 좀 더 무르익은 봄이 되면... 여행을 시작하려 했지만..

중순부터는.. 일이 바빠지고.... 일정이 가득합니다..

언제가 되어야... 원하는 날짜를 맞출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빠른.. 3월의 여행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영하의 날씨는 벗어나고 있으니... 살짝 용기를 내어봅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 남쪽에서 들려오는... 봄 꽃의 개화 소식을 접했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홍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행운이 찾아 온다면.. 어쩌면 나도... 소담스런 꽃봉우리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물가에 찾아온.. 봄의 기운이... 설렘으로 다가오길.. 바래 봅니다..












봄비가 그치고.. 앞뜰에... 양지 바른 곳에... 복수초가.. 방긋 고개를 들었습니다..

예년보다.. 열흘은 늦었지만... 봄이 시작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원래 목표는... 해남땅이었는데... 달빛소류지님이... 톡과 함께.. 사진 몇장을.. 보내셨습니다

고흥..... 허리급 월척에... 9치급 마릿수~

좋은 정보에... 목적지는 변경이 되고... 2월에 이어... 3월도... 고흥행이 결정됩니다










사정천은... 사정저수지를 발원해서.... 중간에.. 점암지의 퇴수로와 만나... 다시 흐릅니다

전체적인 수심이... 낮은것이 흠이지만... 어자원이 무척이나... 풍부한 곳입니다










외래어종이 서식하기에... 붕어들의 빵도 좋고... 힘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60대 등의 장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낮,밤을 가리지 않고... 입질을 해주는 곳입니다










미리 도착하신... 고흥 특파원... 김동관 님이... 먼저 자리를 하고 계셨고..

저는.. 바로 옆자리에... 40대 이상의 장대들로만... 낚시대를 펼쳤습니다..










오늘은.. 좌대를 펴지 않고... 자립다리로만... 간단하게.. 낚시를 할까 합니다

이틀후... 장소 이동때... 좀 더.. 편리하길 바래서... 그랬습니다~ㅎ










3월




               -나태주-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시냇물 소리도 우리더러

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은

다시 한번 새 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아직까지는... 밤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있어.... 난방은 중요합니다

온수 보일러 덕분에... 찜질방처럼... 뜨끈하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낚시대를 편성하는 도중에... 9치급 붕어가... 인사를 합니다

옥수수 어분 글루텐에... 멋진 입질로.... 당찬 손맛을.. 안겨 주었습니다










오후 햇살이... 따스하니... 공기가 맑고.. 시원합니다..

준비는 모두 마쳤으니... 슬슬.. 마실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3월




                -박금숙-




거친 눈발이 몰아치거나

느닷없는 천둥이 치거나

폭우가 쏟아지거나 하는 것은

참을성 없는 계절의

상투적인 난폭 운전이다



3월은

은근히 다림질한 햇살이

연둣빛 새순 보듬어주고

벚나무 젖빛 눈망울

가지를 뚫고 나와

연한 살내 풍기는

부드러움이다



꽃샘추위 시샘을 부려도

서둘러 앞지르지 않고

먼 길 돌아온

도랑물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일 줄 아는

너그러움이다



3월은

가을에 떠난 사람

다시 돌아와

추웠던 이야기 녹이며

씨앗 한 줌 나누는

포근함이다












내가 자리한 건너편쪽은.... 수심이.. 무척이나 낮다고 하는데..

가끔씩.... 푸드덕~ 하고... 산란을 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시작되는... 봄 산란기... 특수의 시기~

꾼들.. 개개인마다... 바라는 대물의 꿈을 품고... 물가를 찾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달 만의 물가 나들이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저에게.. 한달이라는 시간은.. 오직.. 이순간을 위해.. 존재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어스름... 서쪽하늘로.. 해가 넘어가려는데... 60대의 찌가... 슬슬.. 옆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휘익~ 핑~~ 푸드득~~~~ 32cm 월척이.... 튼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ㅎ










3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꿈을 꾸고 그 꿈을 가꾸는 당신은

여린 풀잎의 초록빛 가슴이지요


소망의 꽃씨를 심어둔 삶의 뜨락에

기도의 숨결로 방긋 웃는 꽃망울


하얀 언덕을 걸어 햇빛촌 마을에 이르기까지

당신이 참아낸 인내의 눈물을 사랑해요


고운 바람에게 따스한 햇살에게

아늑한 흙에게 감사해요

희망의 길을 열어가는 당신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은 마음의 꽃 한 송이 피워내는 일

그 향기로 서로를 보듬고 지켜주는 일


감사하다는 말은 심연의 맑은 물소리

그 고요한 떨림의 고백 같은 것


행복의 뜰이 활짝 핀 봄을 맞이할 때

그때, 당신의 뜰로 놀러 갈게요

아지랑이 옷입고, 나비처럼 날아서...











물가에서의 하루는... 참.. 빨리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따스한 봄볕을.. 즐기는가 했는데... 어느새.. 석양으로 물드는 시간입니다..











저녁식사도 마치고... 향긋한 커피도 내리고... 잠깐의 휴식도 취했습니다..

부쩍.. 쌀쌀해진 공기에... 방한복으로 갈아 입고... 초록색 캐미불로... 바꾸어 봅니다










간간히 전해지는.. 입질에... 멋진 붕어들이... 인사를 해주고 있습니다

봄붕어를 만나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오랜만에.. 맑은 날씨를 만나... 청명한 밤하늘을.. 맞이합니다

보석처럼.. 박혀 있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며... 장관을 보여줍니다












폭발적인 입질은 아니지만... 따문 따문... 9치급 붕어들이... 행복을 선사하는 밤...

좋은곳.. 추천해주신... 달빛소류지님이.... 더욱.. 고맙게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정 무렵... 대를 걷어 놓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장거리 운전을 했으니... 넉넉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뿌옇게 동이 트고... 나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푹자고... 푹쉬며... 이시간을 즐길줄 아는... 여유가 좋습니다..










붉게 물든.. 동쪽하늘이.. 너무도 아름다워.... 커피 한잔을 들고.. 감상을 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 꾼에게 있어서는... 특권과도 같은 것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하얀 눈 밑에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는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낮시간 봄볕은... 따뜻하기만 한데.... 밤시간.. 떨어지는 기온은... 영하권......

떠놓은 물이... 1cm 이상... 얼어버리는 쌀쌀함이..... 여전합니다










김동관님은.. 일 때문에.. 먼저 철수를 하시고... 제가 그 자리로.. 이동을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수심이 더 깊은 곳이... 유리하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어제와는.. 다른 분위기~ 바람도.. 좀 더 강해졌고... 입질도 뜸하기만 합니다..

정겨운 목소리의.. 라디오 DJ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한가한 낮시간을 보냅니다..










상류쪽으로.. 꾼님이.. 들어오신 모양입니다

이곳은.. 외지분들보다는... 고흥 가까이 살고 계신... 현지분들만.. 오신다는 정보인데~










오늘.. 아무쪼록... 멋진 붕어.. 많이 만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부터는.. 영상을 남기고 싶어... 중간 중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 유튜버는 아니고~ 그저.. 풍경이 있는.. 여행기를... 남기고 싶었답니다..










내일은..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려 합니다..

예정대로.. 해남땅으로 갈지.... 아니면.. 가까운 해창만에서... 다시.. 리벤지 4짜 도전을 할지~~











바람이 잦아드는.. 때를 틈타.... 드론을 띄워 봅니다...

멀리... 점암지가 보이고... 그 옆으로.. 사정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점암지의 퇴수로와... 사정천이 만나는 것이... 보입니다..










하류로 내려가면... 맞은편.. 두원천과.. 합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와 인접한 곳엔... 제방이 보이고... 대하 양식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낚시는... 중간에 위치한... 두개의 다리 사이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80cm이상의 수심대를 찾으면... 맹탕에서도... 입질은 받을 수 있습니다..










짤은대도 입질은 들어오지만... 주로.. 장대가.. 더 유리하다고 하며..

특히.. 글루텐 미끼에... 씨알이.. 굵게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초대를 끼지 않고도... 맹탕에서... 입질을 받을수 있으니..

연안 갈대를 제거하고... 자리를 만들면... 어디든... 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아~! 한가지~! 수심은.. 최소 70cm를.. 넘는 곳이 필수~










아직까지는.. 외지인들에게 공개가 되지 않아... 쓰레기가...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혹시나.. 이곳을 찾는 분이 계신다면... 깨끗한 장소를.. 유지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어자원 많고... 낚시하기 편하고.... 붕어 또한.. 만족스런 멋진 곳...

좋은 곳.. 소개해주신 달빛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둘째날의.. 오후도.... 이제 지나가고... 서서히.. 어둠이 찾아오려는지... 햇빛이 사그러듭니다..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독조의 시간을 맞이해야겠습니다..










3월의 기도



               -남정림-



익어가는 이 고통이

낭비로 끝나지 않게 해주소서

익숙해진 이 상처가

흉터로 끝나지 않게 해주소서

남모르는 이 아픔이

사치로 보이지 않게 해주소서


3월에는 

고통의 가지끝에

명랑한 새의 노래 머물게 하시고

멍든 잎맥 사이로

순한 꽃향기 맴돌게 하시고

어디에서도 터뜨릴 수 없었던

아픔의 꽃을 내 밖으로

활짝 꺼내게 해주소서


고통이 고통을 안아주고

상처가 상처를 덮어주고

아픔이 아픔을 토닥이는

사랑의 3월이 되게 하소서











황금빛 비늘이.. 반짝이는듯.... 황홀한 노을빛이...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멍하니 바라보는... 풍경에 물든 가슴도.... 같은 색깔로.. 변해가는 기분입니다..












전날보다.. 더.... 뚝 떨어진 기온에....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밤입니다..

붕어들의 입질도.. 뜸하게 느껴지고... 벌써.. 몇번째.. 따뜻한 커피를 마셨습니다...










거울처럼 잔잔한 수면위에... 반짝이는 캐미불빛만이.... 고요함을 보여주는 시간...

조금있으면... 자정이 되고... 역시나.. 조금은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오늘은 대선 개표일.... 자정을 넘어서까지... 업치락 뒤치락... 하는 득표율에... 새벽을 달리고 있습니다..

일찍 잠들기는 어려운 시간~ 조금 더... 캐미불을 지켜야겠습니다..










내일 이동을 위해... 미리.. 짐 정리를 해두고...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들어봅니다..

개표방송도 끝이 나고... 이제는.. 내일을 위한... 휴식시간입니다...












오늘을 위한.. 태양은... 어김없이 떠오르고... 화려한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오늘은.. 곳곳을 둘러보며... 자리를 잡아야겠습니다...












멋진 붕어들과.. 증명사진도 찍고.... 이제.. 집으로 돌려 보내줍니다..

고마웠어~ 잘가~










아니온듯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쓰레기는.. 차에 실었습니다

다음분이 오셨을 때... 기분 좋게... 낚시를 하실 수 있도록~










1시간 30분의.. 시간이 필요한... 해남땅은... 포기를 하고...

20분거리.... 해창만을.. 다시 찾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머리속에 담아둔... 시목강, 송산천, 남촌강 포인트들을... 모두.. 둘러 보고..

그중... 물색이 가장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을까 합니다...

서둘러.. 이곳 저곳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처음 도착한... 시목강에 오니... 물색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마침.. 한자리 비워져 있고.... 수초 분포도... 마음에 듭니다...










더 이상.. 다른 곳을.. 살펴볼 생각이 들지 않고.... 바로.. 짐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4박 5일의... 장박이라.... 대좌대를 펴고... 텐트도 설치를 해봅니다..










농로 끝까지... 차가 들어오고... 작은 둑을 넘어서면... 바로 물가입니다..

주차한곳도.. 바닥이 시멘트로... 평평하고.. 본부석으로...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앞쪽의 부들에... 살짝 떨어뜨려... 찌를 세워 봅니다..

좌로부터... 32, 42, 34, 30, 32, 40, 36, 38, 40, 45, 47, 50대를... 풀로.. 12대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지렁이, 옥수수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입질 시간대는... 오후 3시부터 초저녁, 그리고.. 새벽 5시부터 오전 11시 까지라고 합니다..

옥수수에 씨알이 굵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지렁이가 우세하다는~










초저녁... 해가 지면서... 블루길 입질이... 연속 들어 옵니다..

해창만에서는... 돔같은 블루길을... 잡아내야... 붕어가 들어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한결 따뜻해진 기온이... 기대감을 갖게 만들지만... 아직까지.. 붕어 소식은 없습니다..

그래도.. 잔잔한 수면위의 캐미불빛은...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옆쪽의 조사님들도, 건너편 조사님들도.... 이제는.. 잠자리를 찾아... 대를 거두는 시간입니다..

저도... 내일 아침장을 위해... 슬슬..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3월의 바람



              -이해인-



필까 말까

아직도 망설이는

꽃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열까 말까

망설이며

굳게 닫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쌀쌀하고도

어여쁜 3월의 바람

바람과 함께

나도 다시 일어서야지

앞으로 나아가야지











새벽에.. 일찍 일어나니... 동쪽 하늘에... 운무와 함께.... 희미한 은하수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은하수를 만나러... 참 많이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 다녔는데...

낚시터에서 바라다보는... 은하수가... 반갑기도 한 시간입니다...











바짝 긴장을 하고... 새벽시간을 노려 보지만... 블루길 입질만이.. 들어 올 뿐입니다

좌측 조사님은... 4짜 대물붕어에.... 허리급 붕어를... 만나셨다고 합니다...부럽~










따스한 온기를 보내며....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기온이 오르고... 수온도 오르고~ 이제.. 가장 핫한... 시간대가 다가옵니다...










오전 9시... 우측 45대의 찌가.... 두마디 솟아 오르더니... 옆으로 이동을 합니다..

미끼는 옥수수~!!!  붕어 입질이 확실합니다....

챔질~ 하지만... 너무 세게... 낚시대를 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맥없이... 목줄이 나가고 말았습니다~~ㅜㅜ










하루에.. 몇 번.. 찾아 오지 않는.. 찬스를....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너무도.. 아쉬운 순간.... 언제쯤... 챔질 습관이 바뀔지~~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



                     -윤보영-




마음에서 고운 향기가 나는 꽃

나를 보고 다가오는 바람에게

미소로 안부를 전하고 싶다


안부에 향기를 나누는

여유가 담겼으면 좋겠다


여유 속에도

한번쯤, 꽃을 심은 마음도

헤아려 보아야겠다


꽃인 나를 모두가 알아볼 수 있게

아름다운 꽃이 되고 싶다


꽃을 보는 사람마다

가슴에 행복이 담기는

행운의 꽃이었으면 좋겠다


꽃인 내가 행복한 것처럼

모두가 행복한 꽃이 되었으면 더 좋겠다











오늘은.. 영광에서... 대물꾼님이 오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벌써.. 십수년전 알게 된... 대물꾼님은... 늘상 밝은 모습에... 따뜻한 밥을.. 선물해 주신답니다...










오전장을 마치고... 늦은 오후까지는... 휴식시간입니다..

낮시간에는.. 블루길도 붕어도... 입질이 없는것이... 꾼에게는.. 참 고마운 일입니다..











늦은 시간... 대물꾼님이 오시고.. 좌측 빈자리에.... 낚시대를 펼쳤습니다

전날.. 울산꾼님이.. 붕어를 잡으셨다는... 멋진 포인트에... 자리를 하셨습니다










압력솥에.. 갓 지은 밥과... 맛난 반찬들로... 간만에.. 밥다운 밥을... 먹었습니다

이제는... 두번째 밤을 맞이하고... 멋진 붕어를 꿈꿔 봅니다..












초저녁 시간... 연신.. 블루길 입질이 들어오다가... 정면 38대의 찌가... 멋지게 솟아 오릅니다

찬찬히 챔질을 하고... 느낌이 오는데... 조금은.. 가벼운 느낌~

7치 붕어가... 인사를 해줍니다~ 아..... 이게 아닌데~~ㅎㅎ










대물꾼님은... 몇 번의 입질에... 목줄이 두번이나.. 나가고 말았습니다..

너무 센 챔질에... 아쉬운 탄식만.. 흐르는.... 초저녁입니다..










옥수수보다는.. 지렁이 미끼가... 훨씬.. 입질이 빠르다는 정보에... 모두 미끼를 교체하고..

터진 목줄을.. 보강하느라.... 바쁜 대물꾼님입니다...










조금은 아쉽지만... 이제는.. 잠을 청해야 합니다..

내일부터는... 낮기온이.. 영상 18도를 넘어서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다니.... 기대를 해봅니다..










별이 되리라 

                 


                      -나태주-





우리가 죽으면 별이 되리라

세상에서 가난하고 슬프게 살았지만



아름다운 생각

사랑하는 마음



잃지 않고 살았으니

별이 되리라

 

너의 별은

너처럼 야무지게 입 다문



작은 별

나의 별은



너를 위해 수박등인 양

빛나는 떨기 별

 

우리가 다시 태어나면 별이 되리라

세상에서 외롭고 춥게 살았지만



사랑하는 마음

아름다운 생각



잃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았으니

별이 되리라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훨씬.. 따뜻해진... 기온에... 두터운 외투가.. 필요없는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월에



              -이해인-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를 열면

그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긴대에서... 입질이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대편성을 바꾸어 봅니다..

정면.. 32대와 30대를 걷고.... 독립수초에 붙여.... 52대와 55대를.. 새롭게 편성했습니다..










한참... 재정비를 하고 있던.. 오전 10시... 둠칫... 52대의 찌가... 옆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준 것이... 효과를 보는 것인가~

화들짝.. 놀란 마음에 그만.......... 확실히.. 느껴지는 센 챔질~~

역시나... 목줄이.. 맥없이 나가고 말았습니다~~ 아이고~~










마음을 추스리고... 목줄을 갈고... 바로 그 자리에... 지렁이를 푸짐하게 꿰어... 찌를 세웁니다

15분후..... 움찔... 찌가 두마디 솟아 오르더니... 서서히.. 우측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번에는... 부드럽게 챔질을~~ 마음속에 되내이며..... 작정하고 챔질~~~~










울커덕~~~~ 왔다~~!!!!!!!!

부들 더미위로... 가볍게 올려 태우고~~ 살살~~ 터지면 안되게~~~~

뜰채 속에 안착~~!!       아~~ 빵은 4짜인데~~ 계측 결과 38cm~

조금 아쉽지만.... 덩어리를 만나... 너무 기쁩니다~~ㅎ










낮시간... 바람이 없는 때를.. 틈타.... 드론을 띄워 봅니다..

늘상 느끼지만... 하늘에서 바라 본.. 색다른 풍경은... 마음을 울리는.. 뭔가가 있습니다..










먼저.. 옆에 있는.. 물줄기인.... 송산천을 둘러 봅니다..

여건은.. 시목강과 비슷하지만... 조과가 없어서인지... 꾼님들이.. 모두 빠져 버린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시기~ 마릿수 붕어와.. 대물급을 기대할 수 있는... 멋진 포인트입니다..

우측의 갈대와 부들 경계면이... 포인트가 되며.. 수심 또한... 1.2m 정도의 좋은 환경입니다..












시목강 상류권의 모습입니다...

현재.. 4짜급 붕어의 확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점점.. 물색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장박을 하고 있는.. 꾼님들이 많아... 자리잡기가 쉽지 않고... 평일을 공략해야 합니다












부들과 갈대가 산재해 있고.... 닦인 자리가... 작년에 비해... 무척 많아진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40대 이상의 긴대와.... 부들 근처에서.. 4짜가 모습을 드러내며... 지렁이 미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목강 하류권의 모습인데... 4월달이 되면... 이곳도.. 호황을 보일 것 같습니다

해창만의 피크 시즌은...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라는것이.... 현지꾼의 말입니다..










4월의 낚시 여행이 시작되고... 어쩌면.. 이곳을.. 다시 찾을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고... 꿈의 필드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녁 늦게... 은행잎 선배님이 오시고~ 제자리 우측에.... 대편성을 마치셨습니다..

오늘밤은.. 초저녁에도.. 블루길조차도 덤비지 않는... 활성도가 떨어지는 밤입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에는.. 비가 온다는 정보입니다..

비가 내리기 전에.. 그 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오늘밤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대물꾼님은.. 벌써 헛챔질만 두번~~ 자리를 비우면... 찌가 둥둥 떠다니고~~

약간은.. 소란스런 분위기에... 초저녁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역시.. 아직은.. 조금 이른 시기~

아침장에... 집중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한가 봅니다...

푹 쉬고... 조금.. 일찍 일어나야 하는가 봅니다....










이른 새벽시간~ 정면 40대의 찌가...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부드럽게.. 약하게 챔질~~~~

덜컥했는데... 올라오는 붕어는... 빵좋은 8치급~~

아~~에효~~  아쉬움~~!!!










그 뒤로... 이어지는.. 블루길들의 파상공세~~

아마도... 아침시간에... 10여마리 이상의.... 돔같은 블루길을... 잡았습니다










오늘..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르고 있지만... 내일 아침은.. 비 소식이 있습니다

아마도.. 빠른 철수 준비를 해야지... 고생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물꾼님은.... 봉암지의 호황 소식에.... 발 빠르게.. 이동을 하시고...

농로 포장공사로..... 제 차도... 둑 위로 이동을 했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철수를 해야 하기에... 미리.. 짐정리를.. 해 놓기로 했습니다..

대좌와 낚시대, 그리고.. 잠자리를 제외하고는.... 미리.. 정리를 하고.... 마지막밤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낮시간.. 휴식을 포기하고... 낮낚시에 집중을 해봅니다...

오늘 기온은... 영상 20도~!!  완연한.. 봄날씨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붕어들의 도움은 없고.... 그저.. 따뜻한 봄볕이.. 좋을 뿐입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 지금.. 이 시간.... 찌를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한 걸~










3월의 시



                  -김사랑-



3월에는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네


평온한 삶에

찾아드는 봄을 맞이하며


불안도 없이

근심도 없이


계절마다 피는

봄꽃처럼


인생에 봄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네


시기도 없고

미움도 없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

세상이 세상다운 세상


3월에는

숨죽였다 피는 새순처럼


희망을 꿈꾸며

모두다 아름다웠으면 좋겠네











이제는.. 3월의 낚시여행.... 마지막 밤을.. 맞이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꿈꿔 온... 4짜급 대물 붕어를.... 간절히 기대하며.... 캐미불을 밝혀 봅니다..










일기예보가 바뀌면서.... 아침 일찍.... 비가 시작된다는 소식입니다..

주어진 시간은... 별로 남지 않았고.... 조금씩.. 바빠지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블루길 입질만 들어올 뿐.... 붕어들의 소식은 없습니다

다시 한번... 싱싱한 지렁이로 교체를 하고... 찌불을 주시하지만.... 고요함만이 흐르는 밤입니다










이른 비소식에.... 꾼님들도... 많이 빠져 버린... 시목강이... 한산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물가에 앉아... 그 님을 기다리며... 이 순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밤입니다










그렇게... 아무 소득이 없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른 시간... 떨어지는 빗방울에... 서둘러 정리를 하고..... 6박 7일간의... 고흥 여행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정리를.. 거의 다 마쳤을 때....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 비가... 낚시에는...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행복감과.. 흥분을 안겨 주었던... 붕어들과 이별을 하고.... 마무리를 해봅니다..

다시 만나면... 그때는.... 5짜 붕어가 되어 있기를~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엄청난 비가... 시작됩니다..

마치... 여름의 소나기가.. 내리는 듯.... 거센 비가...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출발을 하고... 조금 지나서... 김동관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조금 전... 38대로... 지렁이 미끼에..... 4짜를 잡았다는...










봄은 분명한데... 앵글에 담은 봄풍경이... 너무 없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지나가는 지방도로~ 언듯 보이는... 매화꽃과 푸르른 풍경에.... 차를 세워 봅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하얀 눈 밑에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는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집으로 향하는 길...

코로나 창궐 이후.... 출사를.. 나가보지도 못했는데..

예전에는.. 낚시후.. 근처 명승지를 찾아 보는 것이.... 즐거움이었던 적도...

이제는.. 슬슬... 다시 찾아 봐도... 괜찮을 시기인가?










봄이면.. 4대 매화중.. 하나로 유명한... 화엄매를 찾아.... 구례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조금은.. 이른 시기라 여겨지지만.... 여행의 또 다른 행복을.. 찾고 싶었습니다










만월당 백매화는.... 이미 꽃망울 터뜨리고... 소소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사찰과 어울어지는... 매화의 모습은.... 가장 으뜸인것 같습니다...












길상암의 화엄매와.... 각황전 앞의 홍매화는.... 아직 꽃봉우리가 터지지 않고... 단.. 두 봉오리만...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만개하면... 화려하면서도.. 고고한 자태가 엄청난 모습인데.... 아쉽기만 합니다..















비오는... 화엄사의 모습..

일부러... 사람들이 없는 곳들만...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화엄사는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해회당과 대웅상적광전만 세워졌고 

그후 643년(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에 의해 증축되었고 

875년(신라 헌강왕1년)에 도선국사가 또 다시 증축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30년(인조 8년)에 벽암선사가 절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여 7년만인 인조 14년(1636년)에 완성하였다.



화엄사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발췌)
















구례.... 이곳 저곳 돌아 다니며.... 봄소식을 찾아.. 전해 봅니다..

비에 젖어.. 촉촉한 봄꽃들이.... 우리들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길었던... 3월의 낚시 여행은... 조금은 아쉬운 듯... 그래도.. 만족스런운 듯... 그렇게.. 마감을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무엇인가.. 미련이 남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달이라는 시간은... 금방 다가오니....또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좋은 곳.. 소개해준... 달빛 소류지님~ 먼길 마다 않고.. 찾아와준.. 대물꾼님~

후배를 위해.. 동출해준 은행잎 선배님~ 고흥땅..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김동관님~

모두 모두... 감사했습니다...



4월의 낚시 여행은.. 다시 고흥땅을... 찾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장소에서.. 못 이룬 꿈을... 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4월의 조행기는... 없을수도 있겠습니다...ㅎㅎ

아니면...잔득 기대중인..  영산강 월산보를.... 향할지도 모릅니다

그곳에서... 멋진 4짜의 꿈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정점을 찍고... 코로나 정국이... 저물어 갈 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조금만 참으면... 모두가 편안히.... 함께 할 수 있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함께.... 힘을 합쳐야하는... 시기입니다...




늘... 부족한 글과 그림에... 응원을 해주시는... 우리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P.S  좋은시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권애주-



밤새 내린 비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따뜻한 볕

손에 온기로 얹어진다


겨우내

속이 훤히 보이던 나무

바람 어울러 안고

연한 새론 잎 품으면


발끝에서 회오리쳐

가슴 휘젓고 오는

부활


세상은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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