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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물길 너머의 그리움...그대는 나의 미래다

조석환

2022.02.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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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6.... 날씨...춥다...

벌써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보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작년에도.. 이맘때쯤... 일년동안의 낚시여행의 시작을.. 준비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 스케쥴이.. 머리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년과 다르게... 자주 찾아오는 한파는... 나그네의 발길을 붙들고 있습니다

밤시간.. 살얼음이 잡히고 있는... 여전히 매서운 겨울 날씨..

그나마.. 열흘 후부터는... 영상의 기온이.. 시작된다는 남도이기에..

조금은 용기를 갖고... 찬찬히 준비해서... 일정을 채워봐야겠습니다..




흐린하늘에서는..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지만...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좀더.. 온화한... 따스한 날씨로.. 변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1월이라는 시기에... 무모한 기대를 갖고 있는 나...

하지만... 추우면 어떻습니까... 그저.. 물가가 좋고... 여행이 즐거우면 될 것을...












2022.1.24.

원래 계획은... 해남 산이면의.. 여러 수로권을 돌아보고.... 멀리.. 금자천까지.. 구경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도착지인... 영암 삼호읍의.. 대불수로에서.. 덜커덩.. 발목이 잡혔습니다










절대적으로.. 사람이 없는..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아무도 없는.. 이곳을...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넓은 대불수로와.. 본류권까지... 인근 2km 남짓 거리에.... 아무도 없으니.. 당연 만족...

살짝.. 물색이 아쉬웠지만.. 이시기.. 저수지에 비하면... 훨씬 좋아 보였습니다










더 이상.. 무엇을 고민하란 말인가~~

트렁크를 열고... 무작정.. 짐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ㅎ










대불수로와.. 본류가 만나는.. 합수머리쪽으로 자리를 잡고... 뗏장을 넘겨.. 찌를 세웁니다

4일전.. 배수가 있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이 생겼을거라 믿어 봅니다..












뗏장 앞이나... 맹탕을 공략해보나.... 수심은 대체로.. 90cm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은.. 살짝 이르다는 느낌은 들지만.... 큰녀석 하나는.. 만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낮시간에는.. 지렁이 미끼를 주로 사용해 보고.... 밤시간에.. 글루텐을 병행할까 합니다

시즌중에는.. 옥수수 미끼가 좋았지만... 영하권의 날씨라.. 선택을 바꾸었습니다










1월




            -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神)의 발성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모처럼의 여행길이.. 1월이지만 생각보다.. 따뜻한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햇살이 없고.. 흐린 하늘을 보이고 있는것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일단은.. 바람도 없고.. 온화한 날씨에... 느긋하게 여유있게... 1월의 낚시여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비릿하게 맡아지는 물내음과.... 바스락.. 말라버린 풀들의.. 건조한 냄새가 좋은 오후입니다..










일찌감치.. 목적지를 정하고.. 준비를 마쳤더니... 시간이 넉넉합니다..

준비해온..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고... 샌드위치와.. 간단한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해 봅니다~











1월에 바라는 소망의 기도  




                             -김영국-




1월에는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에 기쁨과 만족을 느끼고  

궂은 일에 당당하게 맞서는

지혜와 재치가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1월에는

모든 사람이 꿈을 안고

푸른 하늘에 힘찬 날갯짓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암울했던 모든 시름

불어오는 질풍에 날려버리고

갈망하고 소망했던 모든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1월에는

평화의 종소리가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아름다운 축복이 가득한 세상에서 

환하게 미소 지으며 

시기와 다툼이 없는 

고운 마음만을

가슴에 새겨지기를 기도합니다.     











낚시보다는.. 오랜만의 나들이길이.. 더 좋아.... 유유자적.. 1월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후에는.. 1월의 첫번째.. 밤낚시를 할수가 있으니... 좀더.. 이시간을 만끽하려 합니다..











2022년에는.. 어쩌면.. 조행기보다는... 낚시에.. 더.. 집중을 할지도 모릅니다..

어느새.. 숙제와 같은 느낌이 되어버린... 조행기가 주는 압박을.. 거두어 볼까... 생각중이랍니다

20년을 넘게.. 써내려온 일기가... 어쩌면 멈출지도 모른다는...











시간은 빠르게 흘러... 금새.. 어둠이 찾아오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 되어 줍니다

캐미를 끼우고... 찌를 다시 세우고... 미끼도.. 새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바람 한점없이... 고요한 대불수로...

장판을 깔아 놓은듯.. 잔잔한 수면이지만... 오늘밤.. 영상의 날씨에.. 얼음이 얼어버릴 걱정은 없습니다..










적막함과 고요함만이.. 흐르는 밤시간..

향긋한 커피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밤 9시... 맨 좌측의.. 55대의 찌가.. 한마디.. 오르는듯 하더니... 이내 옆으로 이동을 합니다..

지렁이 미끼라는 것을.. 인지하고.... 좀더.. 기다려 봅니다..

스르륵~ 물속으로 잠기는.. 찌를 확인하고... 챔질을 했습니다..










뭔가가.. 날라 옵니다..ㅎ

차가운 몸... 7치 붕어가.. 처음으로..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2022년의 첫붕어... 반갑다...ㅎ










이따금.. 잔입질이 들어오지만... 매우 약한 입질... 역시.. 아직까지는.. 수온이 차가운 모양입니다

자정이 되기전까지.. 글루텐 미끼에.. 32cm의 월척과.... 두마리의 붕어를.. 더 만났지만... 8치를 넘기지 못합니다..










피곤하지 않은지... 아직도 졸리지 않지만.... 남은 일정을 생각해서.. 쉬어야겠습니다..

따뜻하게.. 온수보일러를 가동하고... 2022년의 낚시여행 시작을.. 기쁘게 느끼며.. 잠을 청합니다










흔적




               -김용택-




어제 밤에 그대 창문 앞까지 갔었네

불 밖에서 그대 불빛 속으로

한 없이 뛰어들던 눈송이 송이

기다림없이 문득 불이 꺼질 때

어디론가 휘몰려 가던 눈들



그대 눈 그친 아침에 보게 되리

불빛 없는 들판을

홀로 걸어간 한 사내의 발자국과

어둠을 익히며

한참을 아득히 서 있던

더 깊고

더 춥던 흔적을











새벽 6시에 기상을 해서... 아침장을 노려보지만... 여전히.. 잠잠하기만 합니다

흐린 하늘에서는... 약한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그쳤다 또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도.. 3도가 떨어진.. 낮기온이...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런지...

흐린 하늘과.. 비가 원망스럽고... 또.. 속절없이.. 세게 흐르는... 속대류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침장이 끝났구나.. 생각이 들던.. 오전 11시...

우측 3번째의.. 45대 찌가.. 살짝.. 잠겨듭니다..

대류에 흐르는 듯... 물속으로 잠기지도 않고... 옆으로 움직이는 찌...

순간 방향을 틀고... 거꾸로.. 찌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아~!!!  입질이다~~!!!










미끼는 지렁이~~ 이미.. 물고 있구나~~!!

챔질과 함께... 전해지는.. 저항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울컥~~ 울커덕~~ 슈우욱~~!!

분명.. 덩어리가 분명합니다~~!!

무게를 버티고.. 가까스로.. 뗏장에 태웠지만... 무거워서 끌고 오기가 힘듭니다~~으으... 터지면 안돼~~

힘들게 뜰채에 담고..... 크게.. 한숨을 쉬어 봅니다~~휴~~됐다~!!










2022년.. 첫출조부터.. 사고를 치는구나~~ 이건 4짜다~~!!!

하지만..... 계측결과.. 39cm에 그치고 맙니다~~ 에효~~ 아까비~~~ㅋㅋ

그래도.. 기다리던.. 덩어리 한수를 했으니..... 만족스럽습니다~ㅎ










낮시간... 바람이 거의 없어.. 드론을 날리기에.. 아주 좋은 여건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대불수로의 모습~~ 몇 번을 보았지만... 여전히.. 또 다른 느낌입니다..












아직은.. 겨울의 잔재가.. 더 많이 보이고 있지만 ..

설을 보내고나면.. 입춘~ 그리고.. 조금씩.. 봄의 기운이 강해질겁니다..












잘 형성된 수초와.. 적당한 수심대~ 그속에 숨어사는... 멋진 대물들~

매력있고.. 가능성이 풍부한.. 멋진 곳...












아마도.. 2022년 올해에도...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찾을것 같습니다

늘상 느끼지만... 4짜 이상의 대물을.. 꼭 만날것 같은..그런 기분이랍니다..
















이제는.. 두번째 밤을 위해.. 낮시간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첫출조에.. 멋진 붕어를.. 만났다는 기쁨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즐겨 봅니다..










시나브로... 어둠이 찾아오고.. 두번째 밤을.. 맞이 했습니다

하지만.. 전날과는 다르게.. 바람도 조금 있고.. 더 추워진 느낌에... 입질도 없습니다










하지만..아직은.. 겨울의 한가운데인.. 1월에... 물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니... 어쩌면.. 이미 만족하는 붕어를.. 만나서 일지도 모릅니다..

저금해 놓은듯한.. 뿌듯함~??










사실 요즘.. 유투브를 보면서... 낚시 유투버에 대한.. 존경심이 많아졌습니다..ㅎ

고작.. 사진만을 찍고 있는.. 나도... 힘들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

컷조절도 자주 해야하고... 조리개와.. 화각변화에.... 낚시에는 집중할수 없는... 그리고 촬영에 대한 압박감~










아마도.. 온전히 낚시를 즐기기보다는... 스트레스가.. 더.. 쌓일것 같은 느낌...

좋은 영상을.. 보여주시는.. 모든 유투버에게... 깊은 감사와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11시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입질은 없습니다..

그래도..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에... 결빙에 대한 두려움 없이... 물낚시를 할수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 해 그 겨울 그 집  



                             - 김용택 -








밤이 빨리도 찾아오는

산속 마을에

며칠간이고 눈이 내리면

밤마다 산노루가 산을 헤메이며 울다가

마을 뒤안까지 내려와 바스락거리고

부엉이는 부엉부엉 울었다 배가 고팠던 것일까

나는 잠을 빼앗겨버리고는

이따금씩 마루에 나가 가만히 서지곤 하는 것이었다

어쩔 때는 눈보라가 마루까지 들이치고

내 얼굴에, 내 맨발의 발등에 눈송이가 와닿아

나는 깜짝깜작 놀라곤 하였다

처마끝에는 눈송이들이 몰려다니고

어둔 밤 강물은

큰 붓자국같이 검게 그어져 있는 것이었다

하얀 앞산

밤에도 보이는 저 눈 쌓인 하얀 앞산에서

순하디순한 숫노루는 울었는가

눈보라 속에서는 아직도 부엉이가 부엉부엉 울어대고

나는 마루에서 들어와

다 식은 새벽 방바닥에 몸을 누이고는

턱 끝까지 이불을 끌어다 덮어도

어깨가 시렸고

콧김에 코끝이 시렸다.

숫노루같이, 나는 산도 없는데 저 숫노루같이

밤마다 왜 잠이 오지 않는가

얼마나 잠이 없이 마음이 훤한지

그 노루가 걸어다니는 발자국이

그 산에 난 길들이 다 떠오르는 것이었다

사륵사륵 사르륵 눈 위에 눈 내리는 소리가 다 들리는 것이었다

닭이 몇차례 울었는지

장독가에 감나무가 있는 큰집 큰아버님의 숨넘어갈 듯한

새벽 기침소리가 처마끝에 쌓인

눈을 허무는 것이었다


날이 밝을 무렵에야 내 두 눈은 나도 몰래 그냥 스르르 감기었다

내가 누워 자는 방에다 아버님이 소죽을 끓이시며

톡톡 분질러 아궁이에 넣은 삭정이에

토도독 투둑 불꽃이 일어 타는 소리와

훌훌훌 불꽃이 검은 아궁이 깊이 빨려들어가는 소리에

쌓인 눈도 밤새워  울던 숫노루의 울음소리도 다

눈 녹듯 사라지고

거칠지 않은 내 고른 숨결소리를 내가 가만가만 따라가다

나도 그냥 어딘가로 푹 꺼지는 것이었다


그렇게 세상을 다 잊어버리고 잠을 곤히 자다가는

두 눈이 나도 몰래 살며시 떠지면

창호지 문에 밝은 눈빛이 가득 비치고

뚫어진 문구멍으로 하얀 밖을 보며 나는 백설처럼 깨끗한 맘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는 것이다

그런 날이면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인

아직 아무도 건너지 않은

징검다리를 나 혼자 가만가만 건너갔다가 건너와보는 것이었다

눈이 하도 많이 온 날은

그냥 마루에 서서

산이고 강이고 작은 논밭이고간에 하얀 눈이 덮인 그런 산천을 오래오래 바라다 보며,

그런 세상이 하나하나 바라다뵈지는 것이었다.

김칫독이 묻힌 데까지

간장독이 있는 장독까지

변소 가는 길까지

소가, 우리 집 큰 황소가 흰 입김을 훅훅 뿜으며 소죽을 먹는

소막까지

환하게 눈을 쓴 길로

한번 가셨다가 한번 오신

아버님과 어머님의 발자국도 보곤 하였다

그러다가 나는 다시

그 숫노루 생각이 나서

그 숫노루를 생각하고는

이불이 깔린 내 방에 들어와

깊은 생각에 잠기는 것이었다

생각에 빠지면 나는

산도 눈도 강도 나무도 집도 다 지워지는 것이었다

그렇게 잠을 자고

느닷없이 퍼붓는 눈도

문을 열고 내다보며

낮에는 삶은 고구마에다

이 시린 싱건지 국물을 마시고

가닥김치를 걸쳐도 먹으며

웃기도 하고

마당 끝에 서서 산을 둘러도 보며 눈이 시리면 이마에 잔뜩 주름도 만들고

눈이 녹는지

강 건너 소나무 가지가 뚝 부러지는 소리도 들으며

책도 읽고 시도 쓰며

그 해 그 겨울 그 집에서 나는

긴긴 겨울을 다 지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이듬해 봄이 온 어느 날 강에 나가 발을 씻고

풀밭을 맨발로 걸으며

샛노랗고 새하얀 작은 풀꽃들에세 내 눈길이 가 머물 때

또 그 숫노루의 울음소리를 나는

거짓말같이 들었던 것이다

눈을 오래오래 바라보며 마루에 서 있던 나도

맨살에 날아와 흰 꽃잎같이 닿던 그 차디찬 눈송이도 

잠 못들고 뒤척이던 내 모습도

불때는 아버님의 환한 가슴과 환한 얼굴도

잔잔한 물결에 다 밀려오는 것이었다







참, 그렇지 그랬었지 그 생각들이 봄 물결처럼 푸르게 일어나는 것이었다












참..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입질이 없으니.. 잡생각이 많이 생기는지~

올해부터.. 조행기를.. 그만 써내려갈까 하는 생각은.. 자꾸.. 머리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때~!!! 잠잠하던 찌가... 반짝.. 움직입니다..

좌측 두번째의... 50대~!! 미끼는 글루텐~~!!

한마디~두마디.... 서서히 오르며.. 옆으로.. 게걸음을 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대물의 입질~~!!!










4~50cm는.. 이동을 한 것 같습니다... 더는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챔질~~ 우우욱~~~ 낚시대가 울부짖으며.. 물속으로.. 엄청 휘어듭니다~~

와~~ 아침에 만난 그녀석은.. 상대가 안되는... 엄청난 힘~~!!!

제압이 안되며... 뗏장을 휘감아 버립니다~~안되..에~~~~으으~










전빵을 휘젖어 놓고... 도망을 가버린.. 녀석때문에... 다시.. 고요함이 찾아 왔습니다..

자정 시간~~ 아~ 쉬고 싶습니다~~ 힘이.. 다.. 빠져 버렸습니다~~ㅜㅜ










조금은 늦게 일어났는데... 어느새.. 동이 터오르고 있었습니다..

약하게.. 바람이 시작되고 있고.... 동쪽하늘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영향인지... 깨끗한 일출을.. 볼 수는 없습니다..










낚시는 뒷전이고... 커피를 한잔 내리고.... 손에 쥐고는.. 오랜만의 일출을 구경합니다..

구름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태양의 실루엣이.. 아름답습니다..










2022년에는.... 멋진 풍경이.. 자주 함께 하기를~ 그리고.. 멋진 붕어도.. 자주 만나기를~

그리고... 나의 모든 여행길이... 안전하기를~










한참을... 커피를 모두 마실 시간을....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했습니다..

아~ 좋다~











1월에는




                         -목필균-



첫차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설레고,

어둠 털어 내려는 조급한 소망으로

벅찬 가슴일 거예요



일기장 펼쳐들고

새롭게 시작할 내 안의 약속,

맞이할 날짜마다 동그라미 치며

할 일 놓치지 않고 살아갈 것을

다짐하기도 하고요
  


각오만 해 놓고 시간만 흘려 보낸다고

걱정하지 말아요

올해도 작심 삼일, 벌써 끝이 보인다고

실망하지 말아요
  


1월에는

열 한 달이나 남은 긴 여유가 있다는 것

누구나 약속과 다짐을 하고도

다 지키지 못하고 산다는 것 알고 나면

초조하고 실망스러웠던 시간들이

다 보통의 삶이란 것 찾게 될 거예요 













조금의 아침장을.. 노려 보았지만... 입질은 없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강해진다는 예보니까... 서둘러.. 이동을 결정해야겠습니다..










잠자리와.. 가벼운 짐부터.. 정리를 시작해 봅니다..

그리고... 어디를 향해.. 여행을 이어갈까.. 생각도 함께 했습니다..














멋진.. 녀석~~ㅎ












인증샷을 날리고... 하루밤 함께 했던... 붕어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줍니다..

더 멋진.. 모습으로.... 자라렴~~










1월은  




                -용혜원-





1월은 가장 깨끗하게 찾아온다


새로운 시작으로 꿈이 생기고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다


올해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떤 사람들을 만날까

기대감이 많아진다


올해는 흐르는 강물처럼 살고 싶다

올해는 태양처럼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


올해는 먹구름이 몰려와

비도 종종 내리지만

햇살이 가득한 날들이 많을 것이다


올해는 일한 기쁨이 수복하게 쌓이고

사랑이란 별하나 가슴에 떨어졌으면 좋겠다












빠르게.. 이동 준비를 마치고.. 하늘을 바라 봅니다..

조금은.. 맑아진 하늘~ 그만큼.. 심해진 바람~

바람을 피해.. 영암 수로쪽을 생각했지만.... 밤시간 기온이.. 영하4도~!

어쩔수없이.. 좀 더 아래쪽... 그나마 바람이 덜한... 해남으로.. 장소를 바꾸었습니다










안녕~ 대불수로~~

다음에... 또... 올께~~










도착한 두번째 장소는... 해남의 금자천입니다..

오는 도중... 구름이 많아지고... 바람도.. 더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ㅜㅜ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고 계셨고...

가장 중요한.... 바람을 등질 수 있는 자리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고.. 입질도 자주 들어온다는 자리는... 이미.. 장박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나마... 바람의 영향이 없으면서... 사람들과 최대한 떨어질수 있는....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










지난 12월부터.. 얼음을 깨어가며.. 낚시를 즐겼고... 제법 많은 붕어가 나왔답니다..

허리급 붕어까지... 월척 마릿수 조과도 있었다니....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찌를 세우면서... 생각하지도 못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낮시간... 엄청 세게... 그리고 자주.... 속대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가벼운 채비는... 마치.. 냇가에 찌를 세운것 마냥.... 주르륵.... 찌가 흘러 버립니다

무거운 채비가 아니면....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밤 8시를 넘어서면... 속대류가 사라지기에.... 밤낚시 위주로... 승부를 봐야 하는가 봅니다..










시즌중에는... 옥수수, 글루텐, 지렁이... 모든 미끼가... 잘 듣는 곳이라는데..

현재는... 오로지.. 지렁이에 입질이 집중된다는 정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채-

 

별 하나의 강물을 이고 

걸어가는 밤은 아름다운가

별이 내린 보리밭 길에서 

눈 덮인 보리 씨앗이 되어 보라




흙 속에 묻혀 있다고 죽은 줄 아느냐

그들의 맥박은 나보다 푸르고

그들의 심장은 나보다 뜨겁다

 


별 하나씩 어둠을 열고 

빛나는 밤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별이 내린 숲 속에서 

나뭇가지의 푸른 눈동자가 되어

시리도록 차가운 그 빛이 되어보라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의 가슴이 되어 보라

차디찬 바람 끝에서 

비로소 살아 있음을 깨닫아라

 


스스로 비울 수 있을 때 나는 가장 행복하다

스스로 추운 자가 될 때 나는 가장 따뜻하다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될 때 나는 가장 부유하다




끝이라고 포기 할 때, 그때가 곧 시작이다

새벽 종소리를 듣는 자보다 울리는 자가 되라 











사실.. 올 겨울에.. 장비를 보충했는데... 2000 x 2200 대좌대와.... 1500 x 2000 텐트를.. 구입했습니다..

첫출조때.. 사용하려 했는데... 이상하게... 여건이 되지를 못하니~~ㅎ

잘못 구입했나... 살짝 후회가~~ㅎㅎ

그래도.. 2월 낚시여행 때는......음... 사용하겠죠~^^










속대류와.. 강한 바람에... 낚시가 불가하니.... 좀.. 많이.. 쉬었다가.... 해가 떨어지길 기다려야겠습니다..

루프탑 텐트를 펼치고... 새콤달콤한 귤이나 까 먹으며....천천히 쉬어야겠습니다..










오늘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를 했건만...

몰려오는 구름과... 미세먼지로.... 흐리고 뿌연 하늘입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으니... 서둘러.. 저녁을 먹고... 낚시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조금 거하게..... 소한마리탕과.. 빈대떡, 그리고..맛난 반찬들입니다~ㅎ










해가 떨어지고... 캐미를 바꿔.. 찌를 세워보지만... 아직까지.. 속대류에 찌가 흐릅니다..

미끼는.. 모두 지렁이로 바꾸었고.... 뗏장 보다는.. 수심이 나오는.... 맹탕에 찌를 세웠습니다










밤 9시.... 맨 우측의 40대.... 찌가 서서히 오르더니... 옆으로 이동을 합니다~

아~ 입질~~~!!!!

챔질하며.. 엄청난 무게감이.. 전달됩니다~ 우와~!! 또.. 대물인가~~!!

우당탕~~ 가까스로.. 뗏장에 올리고 당기는데.... 따악~~ 하는 소리와 함께.... 3번대가 부러집니다~흐미~~

줄을 잡고.. 강제집행하는데......... 이..상..하게... 모양이 길쭉합니다~~ㅜㅜ

아~~ 잉어~~ 대략 5짜급~~~~ㅋ










1월의 밤




               -김기덕-




한 해의 처마 밑에

나는 나의 가슴속을

몽땅 밖에 걸어 놓고 조언을

기대하고 싶었습니다

오가는 길손들의 시건을 모아

별빛 밝은 긴긴 이랑을 짓고



천하의 꽃나무들이

열심히 꿈 밭을 가꾸는

1월의 밤을 새기며

두 눈이 멀도록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일 힘든 강추위가 좋았습니다

그 속에서 진위를 가려내고 싶었고

영하의 강한 의지를 연마하는

1월의 사나이가 되고 싶었습니다













몇번의.. 약한 속대류가 지나고... 정면 55대의 찌가... 멋지게..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챔질~~ 이쁘게 생긴.. 8치 붕어가... 처음으로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에... 붕어를 만나고... 조금은 뜸해진 시간...

좌측 3번째의... 47대 찌가.... 움찔합니다..

이내.. 서서히 정점을 향해.... 오르는 찌불~

챔질과 함께... 전해지는 저항감은... 대단했습니다..

옆 낚시대를 감는것을.... 여러번 피하고... 가까스로.. 뜰채에 담았지만.....

아~ 또.. 5짜 잉어~~~ㅜㅜ

아쉬움이 가득한 밤입니다~~ 왜.. 붕어가 아니고.... 잉어냐고~~










조금씩 맑아지는 하늘을 보며.... 별 타임랩스.... 준비를 해봅니다..

입질도 뜸하고... 너무.. 잔바리 (5치 주종)만 나오니.... 내일.. 귀경을 위해... 휴식이 정답이겠습니다...ㅎ










오랜만에 만나는.. 별들을 보며... 편안한.. 남도의 밤을 느껴봅니다..

조금더.. 따뜻해지면... 또 다시 찾아야지......










기상해서.. 밖으로 나와보니... 여명이 터오르고 있었습니다..

밤새.. 바람이 강하더니.. 미세먼지도 날려버리고.... 깨끗해진 하늘이... 기대가 됩니다..












이른 아침부터... 속대류가 흐르기 시작해서... 낚시는 불편합니다..

차라리.. 간만에 만나는... 예쁜 일출의 사진을 담는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월의 시




                 -이해인-




첫눈 위에

첫 그리움으로

내가 써 보는 네 이름



맑고 순한 눈빛의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서 기침하며

나를 내려다 본다



자꾸 쌓이는 눈 속에

네 이름은 고이 묻히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무수히 피어나는 눈꽃 속에

나 혼자 감당 못할

한 방울의 피와 같은 아픔도

눈밭에다 쏟아 놓고 가라



부디 고운 저 분홍 가슴의

새는 자꾸 나를 재촉하고...













오늘 바람이... 예보상... 낮시간.. 초속 6m라고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약할 때... 드론으로.. 항공촬영을 해야겠습니다












금자천은... 오호제에서 발원한 퇴수로가.... 금호호와 만나는... 하천입니다

굽이치는 하천을 따라.... 갈대와 부들, 그리고.. 뗏장이 분포되어 있고..

어자원이 많아.... 인근 현지꾼의... 짬낚 장소로... 많이 찾아지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입질이 활발한 곳이 다른데... 겨울이면.. 상류쪽보다는 하류쪽이...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특히나... 뚝방이 높아... 북서풍을 피할수 있는 지형이... 낚시에 도움이 됩니다..










본 시즌에는... 뗏장에 붙여.. 짧은대로도.. 충분히 입질을 받을수 있지만..

겨울에는.. 수중턱을 넘겨.. 다소 깊은 수심대의 맹탕을.... 지렁이로.. 공략하는것이 좋답니다










12월부터.... 겨울시즌 살얼음이 얼어도.... 얼음을 부셔 가면서도.. 입질이 들어오는.. 활성도를 보여줍니다

속대류를 피할수 있는... 다소 무거운 채비로.... 겨울 붕어를 만나기 좋은 곳입니다










그림좋은... 멋진 붕어가 있는.... 또.. 4짜도 기대할수 있는.. 그런 곳..

하지만... 가벼운 채비를 쓰고 있는.. 저로서는.... 더이상의 미련은... 없어 보입니다...ㅎ










이제.. 1월의 낚시여행을... 끝맺음해야 할 시간이.. 되어 갑니다..

아무튼.. 늘.. 느끼는 것이지만.... 남도의 땅은.. 붕어 낚시를 위한.. 축복의 땅이 분명합니다...












밤시간.. 즐겁게 해준... 8치 붕어와..... 깜놀.. 5짜 잉어.. 두마리의 인증샷을 찍고...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줍니다...










이제는.. 모든 짐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시.... 5시간의 장거리 운전~~~

그래도.. 힘들지 않습니다... 그만한 댓가를... 충분히... 보상 받았기 때문입니다..










2월의 낚시 여행은... 고흥쪽을 생각해.. 두고 있습니다..

이미.. 부분 산란이 시작되어... 4짜급의 조과가 전해지고 있으니... 기대감이 큽니다..

약.. 20일후에 있을... 2월의 남도 원정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설날은...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내리는 눈은.... 서설(瑞雪)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서러운 눈..... 아마도.. 올해는... 우리에게.. 모두 좋은일이... 가득할것 같은 기분입니다...



현재.. 오미크론의 확장으로... 많은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위험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좋은 얘기와.... 해외 뉴스를 접해보면... 앞으로의..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자유로워질 그날까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겨울이지만.. 저 물길 너머에는... 봄이 찾아 오고 있을겁니다..

지금은.. 그리움에 그치지만.. 결국.. 원하는 그날은.. 내게 올것이고... 그것이..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늘.. 부족한 글과.. 그림에... 응원을 해주시는 우리님들..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좋은시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1월의 기도




                 -윤보영-




사랑하게 하소서

담장과 도로 사이에 핀 들꽃들이

비를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새벽잠을 깬 꽃송이가

막 꽃잎을 터뜨리는 향기로

사랑하게 하소서

갓 세상에 나온 나비가

꽃밭을 발견한 설렘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바람이 메밀꽃 위로

노래 부르며 지나가는 여유로

서두르지 않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그게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늘 처음처럼, 내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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