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c's 포토갤러리

[노지] 괜찮아 내일이 있으니까

조석환

2021.04.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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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빛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가지마다.. 풍성하게 매달린 봄날..


작은 언덕위엔... 보라빛 제비꽃이.. 수줍은듯..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언제인가.... 알지도 못했는데... 봄의 정령은.. 내 주위를.. 마법처럼.. 변신시켜 버렸습니다




4월의 남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맘때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4월의 중순..


하지만... 얄굿게도.. 비예보가 잡혀... 곤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다니... 꾼에게는 안좋은 상황... 아...어쩔까나....




오늘밤은.. 파란하늘위로... 초롱한 별빛이...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여행중 만나고 싶은 밤하늘... 하지만.. 그 기간은... 흐린하늘... 아쉬움 100배... 그렇지만...


'그래....인생사...굴곡있는 법...긍정적으로 사는 삶이 행복한 법...'


비가 오면.. 꾼의 수도 없을테고... 자리 잡기도 편할테고.... 여러모로.. 고즈넉한 분위기에 좋을거라고...


그렇게 자위하며... 예정된 시간을.. 바꾸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가 오는.. 남녁의 봄풍경...


그리고.. 만나게 될.. 봄붕어를 상상해 봅니다...


자연스레 지어지는 미소....


'그래... 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수 있을거야...'




연둣빛 새순이 돋아난... 물가에서의 여러밤이... 소중하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4월의 여행은... 혼자만의 색다른 시간이... 될것 같은 느낌입니다...












내일이면.. 남도로 떠나는 날...일기예보가 바뀌면서... 이른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진답니다..



비를 맞으며.. 장비를 적시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이른시간... 출발을 해볼까'



앞뜰의... 홍매화 향기가..코끝을 자극하는 초저녁... 서둘러... 4일간의 짐을 챙기고 있습니다...











새벽 2시...졸린 눈을 부비며... 캄캄한 새벽길을 달려... 남도를 달렸습니다..



이번... 4월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인... 대초천에 도착했을때는.. 어렴풋이... 먼동이 터오르고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제법 굵은... 빗방울입니다..



작년... 5월에 앉았던 그자리에.... 다시.. 낚시대를 널어 봅니다












뗏장풀은... 서서히 초록빛을 띄고 있고... 어리연들이 피어 오르며...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독립 뗏장에... 가까이.. 찌를 세우려... 장대를 총동원해 봅니다..












우측부터... 43, 55, 50, 47, 53, 57, 60, 65, 45, 42....  총 10대를 편성했고..



좌측 2대와.. 우측 1대는... 마름 사이에 찌를 세우고... 나머지 장대들은... 뗏장에 최대한 붙여 봅니다..



수심은.. 전체적으로 70~80cm... 미끼는... 옥글루텐을 사용할까 합니다..












길게 이어진 뗏장 포인트... 역시.. 생각대로... 비가 내리니... 아무도 없는... 조용함만이 존재합니다..



내일 새벽까지는... 비예보가 있으니... 아마도.. 독조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 같습니다..












이곳 대초전의 특징이.... 비가 내리면... 물색이 좋아지는 것인데..



오늘도... 물색은 좋고.... 조용하고 고요하니....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른 시각 출발해서인지.... 무척.. 피곤합니다...



아무래도... 밤낚시 시간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곤한 잠을 잘것 같은..... 아주 편안한 느낌...












비가 내리는 통에... 사진 촬영은 접어두고... 잠만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사방은 어둠으로 덮여 버렸습니다



기대했던 봄붕어를... 만나야하는 그런 시간..



붕어와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찾아 왔습니다..












개천 건너.. 마을에도... 가로등이 켜지고... 은은한 불빛속에... 고요함이 찾아 옵니다



여전히.. 빗방울은 떨어지고... 바람까지.. 솔찮게 강하게 불고 있는 밤입니다..












몇번의 입질에... 7치, 8치 붕어가... 얼굴을 보였습니다..



강붕어답게... 강한 저항이 특징인... 돌붕어의 손맛은...가히 일품이었습니다...



좀더 좋은 사이즈의...그 녀석을.. 만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밤 9시 30분... 정면 57대의 찌가 움찔하더니... 이내.. 잠겨들고 있습니다..


긴장하며... 완전히 찌가 사라질때를 기다려... 힘찬 챔질을 했습니다..


강력한 저항을 하며... 결국.. 덩어리 한수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눈을 아래로 깔아내리고... 원망스런 눈망울을 보여주는... 그 녀석은...


다름아닌... 희나리 붕어...


토종이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멋진 손맛을 선사해준... 그녀석이 고마웠습니다...











자정을 넘어가며... 빗방울이.. 잦아 들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 출조를 서둘러서인지.... 많이 피곤한 모양..


조금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다음 일정을 위해...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4월의 남도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만... 결코 춥지는 않은... 포근하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새벽녁.. 내리는 비도... 느끼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 듭니다....











일어나니... 벌써.. 사위는 모두 밝아 버렸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공기가... 너무 상쾌한 아침입니다..


'아~~~좋다~~~'


한달간의 피곤이... 씻긴듯.. 사라진것.. 같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니.... 서둘러.. 드론을 날려 봅니다..


지난해는.. 드론이 없어... 이곳.. 항공 촬영을 못했는데... 오늘에야 볼수 있겠군요...













땅에서 보아도... 하늘위에서 보아도... 정말 멋지게 생각되는 곳입니다..


그저 바라만보아도... 가슴이 풍족해지는... 멋진 풍경과... 낚시 포인트들...











지난해에도... 올해에도... 이곳에 살고 있는... 멋진 붕어를 못만났지만...


자리에..함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행복할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5월에도... 저는.. 이곳을.. 한번 다시 찾을 계획입니다..


멋진 풍경과.. 멋진 붕어를... 꼭 만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쓰레기를 찾기 힘든 이곳...


행여.. 이곳을 찾는 조사님이 계신다면...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꼭... 깨끗하게 돌아오시기를...












아침이 되니... 회색구름은.. 멀리 떠나가고... 맑고 쾌청한 날씨가.. 찾아 옵니다..


햇살이 비추면서.. 멋진 붕어 한수가... 더 나와줍니다..


그래...... 그렇고 말고...











너무도 깨끗한 날씨.... 여행의 목적은.. 꼭 낚시만이 아닙니다..


이시간.. 내가 가장 행복할수 있는 일을 하는것이... 나의 낚시여행의 목적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아름다운 이 길들을... 산책하려 합니다..











4월



                    -신재순-



여린빛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돌담길 아래

휘어지도록 늘어선

잎지는 환한 선율

나래를 펴고 있다


금 그어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또 한번

두 손 모으고 잠시 고개 들어

4월의 어느 날을 바라본다


푸른 잎 화사함 어울린 깊은 꽃밤에

지난 시간 꽃잎에 버무려

흙냄새 짙은 향기로 다듬는다


내 님이 오실 길에

황토빛 그림 그려 놓고

살금살금 걸어오라고

하얀 목련 꽃잎 떨어뜨리리라















이제 곧... 마름이 피어나고... 이곳 대초천에도... 온갖 수초들이... 무성할 날이 다가올겁니다..


그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멋진 강붕어가... 머리속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아~꼭 만나고 싶다~'















이제는... 봄의 중심점으로... 다가서는 느낌..


꽃은 지고... 연초록의 잎사귀들이... 앞다퉈 기지개를 펴는 시기...


신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느리게 걷고 있는... 이길위에 있는... 작은 생명체들이...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앵글에 담아지는... 소경들이...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4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4월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빨강꽃도 좋구요

노랑꽃도 좋아요


빛깔도 향기도 다르지만

꽃가슴 가슴끼리 함께 피어요

홀로 피는 꽃은 쓸쓸하고요

함께 피는 꽃은 아름다워요


인연이 깊다 한들

출렁임이 없을까요

인연이 곱다 한들

미움이 없을까요


나누는 정

베푸는 사랑으로

생각의 잡초가 자라지 않게

불만의 먼지가 쌓이지 않게


햇살에 피는 꽃은

바람에 흔들려도

기쁨의 향기로 고요를 다스려요

꽃잎 속에 맑은 이슬은 기도가 되지요


4월엔 그대와 나

알록달록 꽃으로 피어요

진달래도 좋고요

개나리도 좋아요















한시간 남짓을... 고마교까지... 걸어가며... 봄을 즐겼나봅니다..


이제는 슬슬.... 이곳 대초천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


아쉽지만... 5월의 만남을 뒤로하고...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합니다...















안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를 찾아준... 붕어들이.. 넘 고맙습니다...


멋진 시간을 만들어준... 이녀석들이... 참으로 감사하게 느껴지는 시간...


'아~~이쁘다~~!!'











'하루종일 갑갑했지.... 이제 자유야~~ 미안했다....'


'다음에는.... 잡히지 마렴...'










이제는... 4월의 낚시여행... 두번째 장소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얼레카페 지기님의 추천으로.... 작은 소류지로... 이동을 할까 합니다..











4월에는


              -목필균-


축축해진 내 마음에

아주 작은 씨앗 하나

떨구렵니다


새벽마다 출렁대는

그리움 하나


연둣빛 새잎으로

돋아나라고

여린 보라 꽃으로

피어나라고


양지쪽으로 가슴을 열어

떡잎 하나 곱게 가꾸렵니다














지나가는 길... 다도댐의 풍경을... 마주했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시원한 호수의 풍경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요즘 이곳 상류권에서는... 마릿수 붕어들이.... 입질을 해준다는데...ㅎ











지나치는 길에... '송현지'도.. 마주 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파도가 엄청난.. 이곳은... 나주에서도... 좋은 붕어가 얼굴을 보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언젠가... 이곳에서도... 찌를 세울수 있는 날이 있기를...진심 바래봅니다..











멀리.. 월출산이 바라보이는 이곳은... 영암군 신북면의... 길가 소류지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다본..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수면적.. 약 3000평 규모의... 평지형 소류지인데... 왕복 4차선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왕래하는 차량이 그리 많지 않아... 밤시간에는... 조용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이곳 지명은... '천동저수지' 인데... 뜻밖에... 토종터로... 외래어종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글루텐을 쓰면.. 잔챙이 성화가 심하고... 옥수수 미끼를 사용해야.. 씨알이 선별된다고 합니다..











접근성도 좋고... 황금빛 토종붕어의 자태도 고와... 무척..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줄풀이 잘 발생되어 있으며... 물속으로는.. 검정말이.. 잔뜩.. 자생하고 있는 곳입니다..











유명 유투버이신... '어신'님이... 겨울터로 자리를 하셨었고... 허리급 붕어를.. 글루텐으로 낚으시기도 했던 곳입니다..


아마도... 초겨울.. 멋진 토종붕어를.. 만나기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듭니다..











도착했을때.. 도로변에 한분이... 공장쪽으로 한분이.. 자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줄풀을.. 잘 다듬어 놓은.. 멋진 포인트였는데... 역시.. 선객이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저는.. 서쪽연안 제방 끝머리에... 자리를 했습니다..


줄풀과 물속 검정말의 경계지점에... 찌를 세우고... 붕어를 노려 보기로 했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한가한 오후시간의 산책을... 나서 보려 합니다..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에... 고즈넉한 분위기는 없지만...


봄빛이 완연한... 물가의 풍경은...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었습니다..











주차하고... 다섯발자국 앞에... 낚시대가 똭~~~~~ㅎ


우리 낚시꾼이.. 가장 선호하는 포인트가.. 아닐런지....^^











간만에.. 미세먼지 하나없는.. 맑고 쾌청하고.. 파아란 하늘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립니다..


심호흡~~~한번~~~~~~' 아 좋아~~~~!'











서울쪽은.. 간간히.. 벚꽃을 구경할수 있는데... 이미 남쪽은... 벚꽃엔딩입니다..


조금은 아쉽지만... 초록색 잎사귀들이 만들어주는... 청량감과 시원함도... 좋아질 시기입니다..











맞은편 자리하신 조사님도... 밤을 준비하는 일에... 정신이 없으십니다..


바람 강한.... 안좋은 기상여건이지만... 아무쪼록.. 멋진 붕어를.. 꼭 만나시길.. 기원해 봅니다..











4월의 노래


            -정연복-


꽃들

지천으로 피는데


마음 약해지지 말자

나쁜 생각은 하지 말자


진달래 개나리의

웃음소리 크게 들리고


벚꽃과 목련의

환한 빛으로 온 세상 밝은


4월에는 그냥

좋은 생각만 하며 살자


한철을 살다 가는 꽃들

저리도 해맑게 웃는데


한세상 살다 가는 나도

웃자 환하게 웃자
















상류쪽으로.. 집중된.. 줄풀 분포가... 아무래도... 봄이나 겨울이나... 이쪽이 포인트가 될것 같은.. 느낌입니다..


혹시나.. 짬이 또 난다면... 차가운 초겨울밤.... 멋진 붕어를 꿈꾸며... 다시 찾고 싶은 곳...











아직.. 본격적인 농사철이 아니어서인지... 무넘이로.. 물이 넘치는.. 만수 상황...


넉넉하게 채워진... 저수지의 수위만큼.... 오늘 조과도... 넉넉했으면 좋으련만...













남쪽 제방에서 바라본... 천동지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신비로움보다는... 환상적인 느낌 보다는... 그저.. 집근처의... 낯익은 그런 느낌...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지며... 오후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시간..


봄의 오후는... 따뜻한 풍경들이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4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채-



붓 하나 없이 계절마다

신비의 수채화를 그려내는 자연의 손길

고요하게 그러나 순수하게

그 빛깔만으로도 많은 것을 말해주고

그 향기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나무와 풀, 꽃은 오늘 어떤 기도를 할까

살아가는 동안 바람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나무는 흔들리는 잎새들에게 일러주겠지요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하겠지요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 할 때는

꽃이 필 때가 아니라 질 때라고


진실로 아름다운 것은

빛깔보다는 그 향기 때문일 거라고

깊은 숲 속에서 흐르는

한 모금의 샘물을 마시는 기쁨을 맛보려는

뿌리까지 길어오는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고


끝없는 욕방의 늪으로

불어오는 한줄기 봄바람의 여운이

가슴까지 스치며 나를 부끄럽게 합니다

바람 속에서도 꿈을 키워온 나무처럼

날마다 쌓아가는 삶의 탑에

차곡차곡 인내의 공을 글여야 겠다고

나무와 풀, 꽃처럼

나는 오늘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















대편성도 끝냈고... 오늘 밤기온이 많이 떨어진다는 예보에.... 난방과 취침공간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가볍게 즐긴다는 생각으로... 오늘밤엔... 중치급 붕어와의 데이트를... 꿈꿔 봅니다..











맨 왼쪽.. 줄풀 사이에... 26대를.... 그리고.. 출풀건너.. 검정말을 건너.. 42, 40 36, 32, 32, 34, 32, 36, 38대를 펼쳤습니다..


미끼는.. 올 옥수수....멋진 입질을 기대해 봅니다..













오후빛이 따사로운 시간...풍경들이.. 묵직해지는 시간...


꾼은... 밤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른 시간... 저녁식사도 모두 마쳤고... 캐미불도.. 미리 밝혀 두었습니다..


해가 지기전에... 벌써.. 튼실한 중치급 붕어를.. 두수나 만났기에... 꾼의 몸짓이.. 급해집니다..











해가 완전히 졌는데도... 강한 북서풍은...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가끔씩.. 10 여분... 바람이 멈춰 준다는 사실...











그때마다.. 붕어는... 신기하게도 입질을 해주고...


찌몸통을 찍는... 시원한 입질표현으로... 꾼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이곳 수심은... 대략 1.2~1.5M권... 제법.. 야무진 몸짓으로... 손맛도 일품입니다..


조금만.. 늦게 여유를 부리면... 어김없이.. 줄풀을 감아 버립니다..


벌써.. 한개의 찌를 해먹었고... 다신.. 일어나면 안되는 일...ㅋ











뚝.. 뚝.... 떨어지는 기온에... 많이 춥게.. 느껴지는 시간..


따뜻한 커피를 내리고... 옴몸의 온기를... 퍼뜨려봅니다..


흘러나오는... 낯익은 라디오 DJ의 목소리가... 미소를 짓게 만드는 밤입니다...













밤 11시를 넘기면서... 그나마.. 붕어들의 입질도... 뜸해지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밤이 깊어가니.... 하늘의 별들은... 더 초롱해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한시간 남짓... 낚시이외에.. 또 내가 좋아하는... 사진놀이를 해볼까 합니다..


검푸른 밤하늘의 별들과... 만나고... 길가의 외롭게 졸고 있는... 가로등도 만나고...













간만에.... 빛갈림이 좋은... 수동렌즈를 꺼내... 야경사진을 찍어 봅니다..


붕어를 만나는것 만큼....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밤이 되어 줍니다...ㅎ











밤 12시........ 쉬고 싶은 마음입니다...


기온은... 영상2도를 가르키고...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움추러든 날씨는... 휴식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온수보일러의 불을 넣고... 루프탑... 편안한 잠자리를 찾아 갑니다...











늘상 들리는.. 알람소리에... 깨어나니.... 6시 20분...


서서히... 먼동이 터오르는 풍경에...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서늘한 공기에... 온몸이 움추러들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앵글에 풍경을 담아 봅니다..


낚시꾼들만이 소유할수 있는.... 아침 풍경...


이시간만큼은... 월척 붕어보다.. 더 행복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몇번의 입질을 더 받고... 중치급 붕어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뚝 떨어진 기온은... 붕어들의 입도 닫은듯...


햇살이 퍼지는 오전시간까지... 큰 입질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 단념하고... 이곳에서의 하루를... 정리해야겠습니다..


기온은 떨어졌지만...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원하는 사이즈의 붕어는 아니지만.... 이쁘고 고운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입질도 시원했고... 몸짓도 당찼고... 땟깔도 고왔습니다...


'잘살아~~고마웠어~~~'











4월의 편지


            -오순화-


꽃이 울면 하늘도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아프면 꽃을 품고 있는

흙도 아프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웃으면 하늘도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피는 날 꽃을 품고 있는

흙도 헤죽헤죽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맑고 착한 바람에

고운 향기 실어 보내는 하늘이 품은 사랑

그대에게 띄우며

하늘이 울면 꽃이 따라 울고

하늘이 웃으면 꽃도 함께 웃는 봄날

그대의 눈물속에 내가 있고

내 웃음 속에 그대가 있음을

사랑합니다












이제는.. 4월의 남도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를.. 정해야합니다..


원래는... 광주 북구의... 영산강 어느보를 생각했는데...정보상... 붕어들이 빠졌다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2차 후보지로 생각한... 황룡강을 염두해 두고... 자리 선정을 해봅니다...











원래는... 요즘 낱마리 붕어를 비추고 있는... 김치공장 포인트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에... 눈앞에 두고도.. 선객이 있어...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했던... 수산리.. S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일단은.. 사람이 적어 조용하고... 황룡강에서.. 가장 빠른 입질을 보여주는 곳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잘 발달된 줄풀과... 쩻장이.... 한눈에 봐도.. 멋진 포인트가 되는 풍경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3월과 4월이 되면... 간간히 4짜붕어가 출몰하기도 하는... 기대감이 월등한 곳...


황룡강에 정통한.... 얼레카페 지기님도... 이곳을 추천해 주셨답니다...











낮기온만큼은... 너무도 따뜻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있는... 최상의 조건...


하지만... 일기예보에서는... 밤시간... 서리와 얼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어린 소식...











하지만... 대편성을 마치고... 슬로우로 걸어가는... 강변의 산책길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눈부시게 다가오는 봄풍경이.... 가슴 한켠을... 가득 채우는 시간입니다...











꽃피는 봄엔


               -용혜원-


봄이 와 산천에 꽃이 신나도록 필 때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

겨우내 목말랐던 입술을

촉촉한 이슬비로 적셔주리니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온몸에 생기가 나고

눈빛마저 촉촉해지니

꽃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봄이 와

온 산천에 꽃이 피어

님에게 바치라 향기를 날리는데


아! 이 봄에

사랑하는 님이 없다면 어이하리


꽃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나무위에 피어난... 큰꽃들은... 이미 꽃잎이... 땅으로 떨어져 버렸지만...


길가의 작은 꽃들은... 이제서야...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왔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눈에 가장 잘띄이는... 낯익은 풍경보다는...


발끝에 채이는... 작은 풍경들이...더 아름다울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아니... 그 작은 기쁨들이... 더 소중할수가 있는 법입니다...











멀리.. 외롭게 자리하고 있는... 나의 낚시대..


쓸쓸해 보이지는 않고... 오히려.. 주위 풍경을... 꽉 채워주는 듯한 느낌은 왜일까...











오늘의 대편성은... 최대한 장대들을... 총동원해서 펼쳤습니다..


좌측의 줄풀 언저리에.. 32, 34대를 편성했고... 나머지는.. 최대 60대까지... 앞쪽의 독립뗏장에 붙여 보았습니다...












오늘의 미끼는... 모두 옥글루텐을 사용할까 합니다...


수심은.. 전체적으로 60~80cm 정도로... 낚시하는데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따순한 기온에... 더 좋을것 같습니다..











내 4월의 향기를


               -윤보영-


내 4월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피었던 꽃향기

고스란히 내안으로 스며들어

눈빛까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향기를 나누며

향기를 즐기며

아름다운 4월로 만들고

싱그러운 5월을 맞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어요


4월에는

한달 내내 향기속에

나처럼 당신도

향기가 났으면 더 좋겠습니다


마주보며 웃을 수 있게

그 웃음이 내 행복이

될 수 있기에....















현재 내가 자리한 보도... 좋은 붕어를 기대할수 있지만..


그 아랫보에서... 4짜를 포함한... 낱마리.. 덩어리 붕어들이... 얼굴을 비추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한낮의 빛이 너무 좋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찌를 응시해 봅니다..


올듯 말듯....꾼이라면 똑같이 느끼는 기대감은... 바람부는 오후 시간 내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한가지..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요즘들어... 장대 편성이 잦아 졌습니다...


예전에는.. 40대 앞치기도 겨우 했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은... 이제 60대도... 돌려치기가 익숙해졌습니다..


누가 그랬던가요....인간의 환경의 동물이라고....ㅎ











서쪽하늘로... 해가 많이 기울어 갑니다..


낮낚시도 좋지만... 암만해도... 저녁낚시를 위해... 조금은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바람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낚시하기에 좋은 환경...하지만... 기온이 급강하를 하고 있습니다...


초저녁이지만... 난로를 틀어야하는 상황...


손끝이.. 시리고 있습니다...ㅠㅠ











고요한 수면위에... 반짝이는 캐미불이... 아름다운 밤시간...


하지만.. 기다리는 그녀석의 인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너무도 차가워진 날씨에... 꽁꽁.. 숨어 버린 모양입니다..











이슬이 내리지 않고.... 하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낚시대위를.. 하얗게 덮어 버리는 서리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간혹.. 지나가는... 맞은편 길가의 자동차 궤적이... 길게 늘어지기만 할뿐...


작은 불빛의 움직임은... 멈춰 버린지.. 오래가 되었습니다...












속절없이.. 밤은 깊어가고... 점점 캄캄해지는 하늘위로... 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외롭게.. 애처럽게... 무한의 기다림을 하고 있는 나를.... 위로해 주는듯..











벚꽃, 그 4월의 밤길



                    -김용수-



잿빛 하늘을 송두리째

하얀 꽃무늬로 수를 놓아

잠 못 들게 하는 밤이라도 나는 좋아라


바람결에 춤추듯

하얀 꽃가루 하늘하늘 날리며

향기로 유혹하는 4월의 밤이 나는 좋아라


흐드러지게 펼쳐놓은 길 위로

달그림자 사뿐히 옮겨지면

고운 무늬 지워질라

달빛도 머물더라


꾹꾹 참아 기다려온 지난 일년

빙긋이 피워내는 4월의 밤이면

잔잔한 물결 하느작거리는

평화로운 이 길에

밤늦도록 그대로 머물러라















찌바라기를 그만 멈추고... 카메라를 잡고 일어섰습니다..


봄밤...그리고 별.....


'그래... 또다른 월척을... 잡는거야....'












사월의 밤, 풍경에 젖다



                      -김경숙-



사월의 밤, 풍경에 젖다


깊숙히 들어와 있는 봄

길게 휘늘어진 수양버들

연초록 도담도담 피어나

제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묵묵히 지키는 장엄한 고요 속에


멀어져간 하늘 내려와

가지마다 별이 깃들었는지

고운 빛을 발하는 사월의 밤

분분히 흩날리는 꽃잎 춤사위에

달빛도 숨죽이며 앉는다


여심을 흔드는 바람이 분다

흔들리는 나무들,

흩날리는 꽃잎들,

준비 없는 짧은 이별 앞에


부족한 언어로 고백하지 못해

젖어든 창백한 가슴,

눈빛으로 붙잡고

이 밤 사랑할 수밖에














봄밤의 별들과... 풀내음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한참을 사진을 찍다.... 그 자리에.. 누워 버렸습니다..


검푸른 하늘.. 가득한 별들이.... 내게로 쏟아집니다..


'그래...괜찮아........'











급격히 떨어진 기온은... 얕은 물가에.. 얼음까지 잡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일 귀경을 생각해서... 휴식을 취해야하는 일..


아마도.. 내일 해가 뜨면...기온이 오르면.... 좋은 소식이 있을지도...













따끈한 차를 준비하고... 온몸의 한기를 내쫒아 봅니다..


새벽으로 달려가는 시간...보일러의 화력을 높이고.... 편한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저절로 떠진 눈에... 보이는 것은... 어렴풋이 밝아오는... 동녁하늘...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벽을 여는....풍경으로... 여행자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오실까....기온이 올랐으니.. 오실까....


오매불망... 딱 한번이라도 좋겠다는 생각에... 단 한번의 입질을... 기다리는데.... 감감무소식입니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오늘의 날씨...


아침까지 이어졌던.. 한파주의보는 사라지고... 예년의 따뜻한 날씨를 되찾겠다는...


'어허........참.. 운이 이렇게 안좋나.......'


'오늘은... 집으로 가야하는 날인데....'











사월의 풍경



                    -김남권-



강물소리를 담아놓은 하늘이

푸른 비늘을 펄떡이며

햇살을 건너온다


그곳 어디메쯤

겨울을 건너온 사람이

꽃을 빚고 서 있을 텐데

상처뿐인 나무에서

햇살의 숨소릴 파내고 있을까


햇살이, 바람이 봄꽃을 어루만지며

나비를 품은 하늘을 잉태하느라

헛기침을 하고

기침소리에 깨어난 강물이

바람을 퍼먹느라

거울 같은 파문을 찍는다


그곳 어디메쯤

겨울을 건너온 사람이

햇살을 빚고 서 있을 텐데

애보리 쑥쑥 자라나는

땅 속으로 바람의 길을 만들고 있을까












오전 9시 30분...우측 53대의 찌가... 움찔합니다...


한마디..두마디...찌를 올리고선.. 슬슬...옆으로 이동합니다...전형적인 대물의 입질...


'왔구나...!!!   더..더..더......'


이때다 싶어... 챔질에 들어갔고... 뭔가가 걸렸습니다..


하지만.. 원하던 덩어리 붕어가 아니라.... 7치 귀여운 붕어가... 인사를 합니다..


아마도.. 긴밤을 기다려온.. 내가 가여워... 찾아 왔나봅니다..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기다림을 이어갔지만... 소식은 없었습니다


야속하기만 날씨...비에.. 바람에.. 서리에...살얼음에.....음.....


'휴~~그래도 괜찮아....5월이 있잖아~~~~'











바람이 더 세지기전에... 드론을 날려... 항공촬영을 해봅니다..


멀리.. 벼락바위 포인트와.... 야은리 포인트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요즘 핫하다는... 아래보도 담아 보았습니다..


보 양쪽.. 연안으로... 모두 자리하기에 좋은..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매년.. 3월과 4월이면... 듬직한 붕어들을... 빠르게 선사하는... 수산리 S포인트...


다음 기회가 된다면... 시기를 잘 맞춰... 다시한번 도전해 보아야겠습니다...











다음을 위해... 잘 표현된... 수산리 포인트의 물속 형태를... 머리속에 담아 봅니다..


그림으로 보았을때..... 역시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 정리를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4월의 낚시여행은... 아쉬움이 참 많은 일정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런대로.. 만족스런 부분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점점.. 늘어만가는 낚시짐...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요?


'휴~~날씨가 더워지니... 이젠.. 짐도 좀... 줄여야겠습니다~~~ㅎ'











3박 4일간의 쓰레기.....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집까지 가지고가서... 분리수거하고...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기대를 품고 떠났던... 4월의 낚시여행은... 원했던 소득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할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 야속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 아주 끝난건 아니고... 내게는... 5월의 여행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춤했던.. 코로나 확진이 상승하며...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 현재입니다..


또다시.. 제한의 삶속으로 돌아가는 느낌에...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내일이 있습니다..


분명....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날을 생각하며... 지금의 힘든 시기를... 버텨내야겠습니다..




"괜찮아....우리에겐.. 내일이 있으니끼...."







늘.. 부족한 글과 그림에... 응원을 해주시는 우리님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P.S 좋은시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를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이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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