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c's 포토갤러리

[노지] 아직 나는 푸르름이고 싶다

조석환

2019.05.12 17:17

2520



봄꽃이 만발하는.. 4월이 되어서도.. 밀린 일은.. 이어지고...


지난.. 3월의 사고 후유증은.. 여행길의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있는.. 휴식의 시간은.. 엄두 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어렵사리 말일경에야.. 시간이 허락되고 ..준비를 해봅니다...




무리하면.. 절대 안된다는.. 주위의 만류들이.. 귀에 들리지도 않은채..


어떻게.. 짧은 시간에.. 만족스런 여행을.. 만들가에만... 온 신경이.. 써지고 있었습니다...




황금같은.. 5월의 연휴를.. 일로 보내고 나서야... 한숨을 돌려 봅니다..


눈부시게 반짝이는.. 파란 하늘과... 푸르게 물들어가는.. 산과 들이.. 아름답습니다..


비로소..연두빛으로 물들어 있는.. 들판에 서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이제 나는... 초록이 주는.. 편안함에.. 빠져 들어갈 시간입니다 ...












지난 3월의 여행길중... 불의의 사고로.. 몸이 많이 망가져...


어쩔수없는... 휴식의 4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만큼.. 밀린 일도.. 해결을 해야 했고... 바쁜 일정과 휴식을.. 함께 했습니다...


마음은... 멀리.. 4월의 여행길에 있었지만.... 잠시.. 숨고르기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5월의 여행의 시작은... "전주"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오래전.. 딸아이와 함께 들렸던 곳을... 오늘은... 나홀로.. 느린 걸음으로.. 돌아 봅니다...














모처럼.. 미세먼지없는 화창한 날씨에... "전주 한옥 마을"을 찾았답니다...


"경기전"을.. 먼저 들려.. 나즈막한.. 우리역사의 발자취를... 둘러 봅니다..










한적한... 아름드리 나무들.. 사잇길을 걸으면서... "쉼"이란 것을.. 느껴 보기도 하고..


그곳에서... 우리의 것을.. 밝은 표정으로 느끼는... 젊은 친구들도.. 만날수 있었답니다..
















밝은 모습...젊은 친구들...그리고 가족...


모든 사진은.. 허락을 구하고 찍었고.... 모두들.. 웃는 얼굴로..흔쾌히.. 반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수많은 먹거리가 있고... 트렌디한.. 구경거리가 넘쳐나는 거리...


혹시라도.. 시간이 난다면... 가족들과 들려 보아도...절대 후회가 되지 않을 장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본식 구건물들을 구경할수도 있고... "전주성당"의.. 아름다운 건축미도.. 볼수 있습니다..


이미.. 핫플레이스가 되어버린 곳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전주향교"...


사계절마다.. 색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멋진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생각이 됩니다..


가을이 되고.. 은행나무 잎사귀들이... 노랗게 변할때면... 정말.. 아름다울것 같았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는 시간에 들린 곳은... "남원"입니다...


여러번.. "광한루"를 들려 보았지만... 언제나.. 낮시간에 방문을 하였고... 이번엔.. 야경 사진을 찍으려.. 밤시간에 들렸습니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상시.. 밤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고 있으니... 시간이 허락되는 분들은.. 꼭 들려 보시길.. 추천합니다...















양대 카메라를 대표하는... C사와 N사의.. 결과물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미가 주는...극강의 아름다움을 느끼보는것은.. 가히.. 최고의 기쁨이 되어 줍니다...











밤시간... 지리산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지안재"를 찾아 봅니다...


구불구불한 도로가... 뱀이 또아리를 튼 모양을 하고 있고... 자동차 궤적을.. 장노출로 촬영하면... 멋진 사진이 만들어 지는 곳...













홀로 외로이... 산중턱에 서서.. 지나가는 차들을 기다리며... 만들어 보는.. 궤적사진들...


일행과 함께 만들면... 좀더.. 좋은 사진 연출이.. 가능할텐데...아쉬움이 남는.. 결과물만 남았습니다...











자정을 넘어가는 시간...지리산.... 깊숙한 곳까지... 더 들어가 봅니다..


정령치 고개...별과 은하수를... 만나러 올랐습니다...











멀리 보이는... 야경과.. 하늘위의 수많은 별들이... 앙상블을 이루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듭니다...


올해.. 첫 은하수 출사인데... 예쁜 은하수를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적도의를 장착하고... 별을 추적하며.. 은하수를 찍으니... 좀더.. 디테일한 사진이 나와 줍니다...


낮에는 초여름의 날씨였는데...밤시간 이곳은.. 흡사.. 겨울같이 추워...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올해 처음 만나는 은하수가... 아름답게 모습을 보여주어서... 기쁘기 그지 없었습니다..


훌쩍거리며.. 연신.. 콧물을 훔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피식~ 웃음이 터지는 새벽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몇시간을... 별궤적 촬영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머리위로.. 쏟아질듯 반짝이고 있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는 기분은... 그자리에 있어야만.. 느낄수 있는 환희입니다...











동이 틀 무렵...먼길을 달려.. 찾은 곳은..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가 한창인 이곳은... 5월 여행지중... 손꼽히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상적인 일출을... 드넓은 청보리밭에서... 홀로 맞이하는 기분이란... 말로 형언할수 없었습니다..


이른시간... 햇빛에 반짝이는.. 청보리에 맺힌 이슬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유채꽃과 청보리가.. 확연한 대비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는 이곳을 추천합니다...


가벼운 산책을 함께 하며...가족과 소소한 기쁨을... 만끽할수 있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서나.. 만날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곳...


5월이 되면...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이어가는 곳...
















푸르름이 주는.. 편안함과... 가슴속에 스며드는... 포만감은... 말로.. 표현이 힘듭니다..


시원해지는 눈이.. 궁금하시다면... 드넓은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학원농장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고창에 도착한 김에.... "고창읍성"을 찾았습니다..


지난 가을여행때는... 밤시간.. 이곳을 찾았었지만... 오늘은... 화창한 파란하늘과.. 함께 합니다...














원래 이시기에... 고창읍성을 오면... 성곽길을 둘러쌓아... 철쭉꽃이... 화사하게 피어 나는데...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때문에.... 철쭉꽃이 빨리.. 시들어버려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푸르름이 가득한 성곽길과.... 고즈넉한 분위기의.. 소박한 옛건물의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슬로우 템포로... 천천히 걸어보는... 오솔길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창읍성에 오면.. 반드시.. 보아야 할 명소로... "맹종죽림"이 있습니다...


곧게 뻗은.. 대나무와 함께... 어울리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더불어살이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참 많은 곳을.. 구경하고 다닌것 같습니다...


이제는... 또다른 즐거움인... 낚시를 위해.... 길을 나서야 할 때...장소는.. 역시 경북 의성입니다...











천근만근인.. 눈꺼풀을 쉬게하고.. 해가.. 중천에 뜬 다음에야... 길을 나섰습니다...


3시간의 긴 여정을 거쳐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사고이후는... 몸에 이상이 오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ㅠㅠ


되도록이면... 좀더.. 오랜시간 여행을 하고 싶기에... 컨디션 조절은...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의성에 도착하여.. 이곳 저곳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몸도 마음도 편안한 곳은... 안계소류지뿐이었습니다...













4월 여행이었으면... 당연 이곳을 들렸을테고... 산란기와 맞물려... 5짜붕어를 꿈꾸었을텐데...


이미.. 시기는 지났지만... 언제나.. 마음의 안식처같으며... 대물에 대한.. 기대를 품을수 있기에... 5월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어느새... 연두빛 잎새들은... 진한 초록색 옷으로.. 갈아 입었고...


투명하게.. 맑고 푸른 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5월이 오면


          -김용호-


무언가 속을 흐르는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멈추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잔 무늬가 물살에 아른거린다


드디어 너의 아리따운

모습이 그 속에 비친다

5월이 오면

호수가 되는 가슴


그 속에 언제나 너는

한 송이 꽃이 되어 방긋 피어난다













항상.. 이곳에 도착하면.. 차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잡는것이.. 보통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무리(?)를 해서... 안쪽 부들밭까지.. 짐을 나르고.. 점방을 차리려 합니다...

















여유가 느껴지는.. 오후 시간...빛이 만들어주는... 소류지의 풍경이.. 발을 멈추게 합니다...


어차피.. 밤낚시를 위한 시간...나는...오롯이.. 지금..이대로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지고 싶었습니다...












낚시터에 도착하면... 언제나.. 자리를.. 빨리 잡는것에.. 익숙한 필자이지만..


되도록이면... 지금 자리한 이곳과... 더 친해질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 편입니다...















조금더.. 여유를 갖는 낚시와 여행은... 나에게.. 깊이 남는 추억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는.. 더 나이가 들기전에... 이렇게.. 푸르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오월의 신록

               -천상병-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살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서산으로.. 해가 떨어져 갈 시간이.. 되어셔야.. 몇번의 짐을 나르고...


근사한 부들밭에...나만의 자리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소류지에... 들리는 소리는.. 산새들의 노랫소리뿐...


시야를 차단하는.. 부들밭에... 홀로.. 조용히 앉을수 있는 기쁨은... 낚시꾼이라면 충분히 알 것입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식히고자... 시원한.. 콜드브루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 봅니다..


좋아하는 음악도 틀어보고... 10년만에 구입한..... 의자와 파라솔을 펴고.. 느긋한 휴식을 취해 봅니다..













"아~! 참 좋다...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향긋한 커피와... 물 흐르듯 들려오는... 낮은 음성의.. 팝송이.. 어울어지는.. 오후 시간입니다..













무척이나 피곤했나 봅니다...그새를.. 참지 못하고.. 스르륵.....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이곳.. 안계소류지가 주는.. 아늑한 나만의 느낌이... 너무 편했을지도 모릅니다..










서둘러..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초록빛 찌불까지... 부들사이에... 예쁘게 세웠습니다...


간혹.. 이쁘게.. 찌를 올려주는.. 중치급 붕어들의 만남이... 기분을.. 좋게 하는 밤이.. 되었습니다..














수많이... 반짝이는.. 별빛들을.. 머리에 이고... 수면위의.. 움직이는 또다른 별빛을.. 응시합니다..


하늘위의 별빛과... 수면위의 별빛이.. 하나가 되어가는... 평화로운 밤이었습니다...













밤시간... 기온은 제법 내려가고... 따뜻한 난로가.. 생각나는 날씨를.. 보여줍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커피와... 부드러운 DJ의 음성...쏟아지는 별빛들...훗...이맛에.. 낚시를 하는가 봅니다...











동녁 하늘에... 희미하게 보이는... 은하수와 함께하는... 5월의 봄밤이...아름답게 지나고 있습니다...


이미... 반백의 머리칼의 필자도... 이시간만큼은... 청춘으로 돌아가... 꿈을 꾸는 아이가.. 되고 있었습니다...















봄밤의 시간은... 날아가는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잠깐.. 졸은듯 했는데... 어느새..... 먼동이 터오르며... 사위를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지난날의 여정이 피곤해서... 긴잠을 잤을수도 있지만... 이곳.. 안계 소류지가 주는... 안식이.. 너무 좋았나봅니다...


개운함을.. 한껏 느낄수 있는 새벽...또다른.. 하루를 준비해야하는.. 시간입니다...











새벽녁 물안개가... 아름답게.. 피어 오르는 시간...


향기 좋은... 쟈스민차로 하루를 열며...오늘은.. 어떤 행복을 찾을까... 고민해 봅니다..













아침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면.... 사진쟁이 낚시꾼은.. 또다시..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빛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주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수 있는.. 행복한 시간...마법같은.. 사물들의 변신들이..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낚시에만 몰두하지 않고... 주위를.. 한발짝 떨어져 바라보아도... 그날의 출조길은... 행복할수 있답니다..












이튿째날...오늘은..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날씨를 보여줍니다..


오전중인데도.. 벌써.. 기온은.. 제법 오르고... 초록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따갑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밀린 잠도 자고... 앞으로 있을.. 또다른 여정에 대한... 에너지 축적을 염두해 둡니다...


5월의 봄에... 수풀속에 숨겨진... 작은 생명체의.. 접사사진도.. 시도해 볼 요량입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낚시하고 있는 근처에는... 너무 예쁜 풍경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 본다면... 깜짝 놀랄만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5월에는 사랑을

             -윤보영-


5월.너를 나는

사랑이라 말해야겠다


내 사랑에 미소 지을

그 미소와 함께 웃을 주인이 되게

5월을 사랑하며 보내야겠다


막 돋아날 떡잎이 팔부터 벌리듯

멋진 우리 5월을 위해

힘차게 사랑을 펼치련다


내 사랑이 나에게 돌아와

행복이 되도록

깊은 감동이 되도록...


5월에는

내가 생각해도 가슴 찡한

아름다운 사랑을 해보련다












지난 3월 사고후로는... 부쩍.. 자신감이 떨어진.. 본인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마음만은.. 아직 청춘인데... 벌써 이렇게.. 되어버리면.. 어쩔까나... 


나는.. 아직도.. 푸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인데...














5월의 시

          -이문희-


토끼풀꽃 하얗게 핀 저수지 둑에 앉아

파아란 하늘을 올려다 보면

나는 한덩이 하얀 구름이 되고 싶다


저수지 물속에 들어가

빛바랜 유년의 기억을 닦고 싶다

그리고 가끔 나는 바람이 되고 싶다


저수지 물위에 드리워진

아카시아꽃 향기를 가져다가

닦아낸 유년의 기억에다 향기를 골고루 묻혀

손수건을 접듯 다시 내품안에 넣어두고 싶다


5월의 나무들과 풀잎들과

물새들이 저수지 물위로 깝족깝족

제모습을 자랑할때 나는 두눈을 감고


유년의 기억을 한면씩 펴가면서

구름처럼 바람처럼 거닐고 싶다

하루종일 저수지 둑길을 맴돌고 싶다














화창한 날씨는 좋았는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와서... 접사사진을 찍는데는... 빵점날씨입니다..


흔들리는 피사체를 찍으려고... 숨을 참아가며... 낑낑대는.. 제자신이... 무척이나 우습게 느껴졌습니다..












벌써.. 아카시아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고... 찔레꽃송이는.. 활짝.. 피기 시작했으니...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들의 향기가.. 물가를.. 가득 채울날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한참을...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다.. 제자리를 찾아 옵니다..


이마에.. 흠뻑 맺힌 땀도.. 식혀야하고.. 긴밤을 보내려면.. 한숨 잠을.. 청해야 할것 같습니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서... 한숨에.. 들이켜 버렸습니다...


머리속이... 찡~하고 울리며... 온몸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후시간...부들밭 사이를 움직여 다니는... 아가붕어들의.. 미약한 입질만이.. 감지되고 있는 시간...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시간...
















5월이 오면


          -김용호-


무언가 속을 흐르는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멈추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잔 무늬가 물살에 아른거린다


드디어 너의 아리따운

모습이 그 속에 비친다

5월이 오면

호수가 되는 가슴


그 속에 언제나 너는

한 송이 꽃이 되어 방긋 피어난다










어느새 찾아온... 이튿날의 밤...구름이 잔득 들어와... 포근한 밤이.. 되어 주었습니다..


어제보다는.. 입질이 뜸했지만.. 간간히 들어오는.. 중치급 붕어들의 몸맛은...무척이나 앙칼졌습니다...












자정이 지나고...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


더이상의.. 붕어에 대한 욕심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어느새...필자는..달콤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먼동이.. 훌쩍 터버리고 나서야... 잠에서 깨었습니다..


근래들어.. 가장 깊은잠을.. 잔것 같은 느낌...일에 지친.. 피로가... 말끔하게.. 날아가버린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갓볶은 원두를 갈고... 향기로운 모닝커피를.. 한잔 합니다..


평소같으면.. 아침장을 보겠지만... 오늘 여행일정에 맞춰... 서둘러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

.

.

.












이틀간... 반갑게 마중을 나와준... 붕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려 보내줍니다..


고이 자라나서... 큰녀석이 된후에... 다시 만나 주기를... 기원했습니다..










떠나는 길...언제나.. 낚시를 마치고.. 뒤돌아 나가는 길은..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 납니다..


오늘은.. 금방이라도.. 바라던 아지매 붕순이를... 만날것 같은 느낌...


다음에는.. 더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고.. 안계소류지에 인사를 해봅니다...












아침길을 달려... 조금 남쪽으로 이동하여... 밀양으로 들어가 봅니다..


먼저.... 이곳에 왔으니.. "돼지국밥"으로.. 배를 채워 봅니다...


부산돼지국밥과는.. 조금 다른듯한.. 깔끔한 맛과... "방앗잎"을 넣어 먹을때의 향기가... 무척.. 독특했습니다..










이맘때면... 새하얀 이팝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위양지"를 찾았습니다...


바람이 없는 날이면... 저수지위의 반영이... 너무도 환상적인 곳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곳곳에..낚시를 한 흔적이 있는걸로 봐서.. 이곳도.. 붕어를 만날수 있나 봅니다...


이곳에서... 눈부시게 수려한 풍경을 마주하며... 찌를 세운다면... 신선놀음과 다를바 없을것 같습니다...














밀양을 지나가신다면... 반드시.. "돼지국밥"과 "위량지"는... 만나고 가셔야 할듯 합니다..


그밖의 다른 명소도 많지만... 그곳들은.. 다음 여행때..꼭 들려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고목이 되어.. 저수지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 풍경도...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새파란하늘과.. 하얀 이팝나무꽃...그리고 초록빛 고목들...파란하늘이.. 펼쳐주는 풍경은... 과히 일품이었습니다..










밀양 8경중 하나인... "위양못 이팝나무 풍경"을.. 소개할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님들도... 한번씩은.. 꼭 들려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밀양을 떠나... 서쪽을.. 다시 찾아 갔습니다...이번엔.. 충남 부여를.. 찾아 들어 갑니다...


먼저.. 들린곳은..... "백제 문화 단지"...
















백제문화를 재조명하는... 문화 관광 단지가.. 조성되었는데..


수많은 문화재 전시와... 백제의 실제 생활상을.. 재현했으며..


실물 크기의... "사비성"과 "위례성" 등을... 건축하여 놓아... 편하게 관람할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친근하게 알고 있던... 신라의 문화와는... 조금 다른.....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문화...


공주와 부여를... 여행하실 계획이라면... 반드시... 들려 보아야 할 곳으로... 생각이 듭니다..














자리를 이동하여... 이번에 들린곳은... "기림성"...다른이름은 "성흥산성"...


역사가 깃든 곳이기도 하지만... 성곽위의... 인싸 핫플레이스가.. 있기때문에.. 유명하다고 합니다...










석양을 배경으로.. 실루엣 인증사진을... 사랑나무라고 불리우는...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서... 찍을수 있고..


밤시간... 사방으로 펼쳐지는.. 야경감상과... 은하수 사진까지.. 도전할수 있는.. 유명한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까스로 만난.. 커플에게 허락을 구하고.. 몇장의 사진을 남겼지만..


해가 지기전에.. 이미 하산을 해서... 실루엣 사진은.. 다음 기회로 넘겼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










억지로 만들어.. 본... 실루엣 사진...










해가 거진 다 지고 있는데도.... 나타나는 사람들은 없고...셀프 사진은.. 망일것 같고...


어쩔수없이.. 다음기회에... 실루엣 사진과.. 별사진,그리고 은하수까지... 한꺼번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시간이.. 너무 아쉬워.. 마지막 일정을... 보은 원정리 느티나무... 은하수 촬영으로... 잡았습니다..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한뒤... 은하수 출몰시간... 새벽 1시에 맞춰... 도착을 해 봅니다..










모내기를 준비중인 논에.. 물이 차고.. 느티나무 반영과... 은하수를... 한꺼번에.. 앵글에.. 넣은것이 포인트...


지난해 보다는... 조금 나아진 퀄리티의... 은하수가 찍혔지만... 역시 나는.. 아직 한참 모자란... 실력임을 깨닫습니다...












짧으면서도 길었던... 여행길이.. 이제.. 마무리되는 시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낚시와.. 사진 여행이... 즐겁고.. 또 즐겁게.. 다가 왔습니다..


남은.. 나의 인생이... 이렇게.. 항상.. 즐거울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5월의 시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5월


어머니,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지난 3월의 여행때.. 많은 응원과.. 위로와 걱정의 말씀을.. 해주신 님들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제는.. 거의 완벽한 건강을 회복했고.. 무리없이.. 일상을 살수 있습니다...


큰무리가 없이는... 그동안과 같은.. 여행길을.. 걸어갈수 있을 정도로.. 거뜬히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느끼던 일을... 이번에는... 나이라는... 실감을.. 톡톡히 한것 같습니다..


아직.. 나는.. 청춘이고 싶은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위축만.. 될수는 없는 일..


주어진 시간에.. 순응하며서도..도전하며.. 더 열심히.. 행복해지려고... 살아 볼까 합니다..


우리님들에게도.. 언제나..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생은.. 열심히 살아가는 자에게만... 행복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0 0
67 Photos (1/4 Page)
제목+태그
  • 등록일
  • 닉네임
  • 아이디
  • 이름
  • 본문
  • 제목+태그
•	Mr.C’s Photo gallery  | 010-5242-3006  | cyk0528@naver.com 2018 ⓒ Copyright by cyk0528.com All right reserved.
Mr.c's Photo Gallery
Welcome to Mr.c's Photo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