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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중년의 봄은 아직 아름답다 (1)

조석환

2019.03.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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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겨울이 지나가지 않을것만 같던.. 기나긴 차가운 시간..


3개월의.. 휴식없는 일의 연속은... 몸과 마음이 지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것 같지 않던... 봄은.. 어느새 내곁에 다가왔고...


아껴두었던.. 휴일과 보너스 일정을 합쳐...10여일의 긴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서울에서 전라도로...그리고 경남을 거쳐 경북으로...그리고 다시 서울로...


빡빡하게 짜여진 여정이 부담스럽지만..꼭 보고 싶은 곳들...기억에 담고 싶은 곳들...


날씨가 일정에 맞게 도와주면 좋으련만...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내가..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난 행복할수 있으니까...




그저.. 오랜만의 여행길이.. 그저 행복할뿐...


코끝에 실려오는 봄내음이.. 상큼하기만 합니다...




안녕..봄?


보..고..싶..었..어.....많..이... 










서울에서 전라도까지.. 쉬엄 쉬엄 달려... 4시간에 걸쳐... 처음 도착한 곳은.. 순천만


가을에 오면.. 더 좋았겠지만.. 초봄에 찾은 순천만 습지도... 꽤나 볼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습지는.. 갈대들로 뒤덮여 있고..


각종 수서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며... 살아있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멋드러진 풍경에 매료되어... 젊은 친구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인접한.. 국가정원과 연계하여.. 하루를 투자한다면... 즐거운 하루 일정이.. 만들어 질것 같습니다..












갈대숲을 지나는 길도... 매력적이지만.. 내여행의 목적은.. 황홀한 해넘이를 보는 것..


하지만.. 희뿌연 미세먼지의 방해로... 녹녹치 않을것이라는.. 예감이 먼저 듭니다..










멋진 석양을 구경하려면... 용산전망대까지.. 30여분의 등산을.. 해야만 합니다..


젊은 친구들이야... 별일 아니겠지만.. 반백의 중년에게는.. 이일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힘든만큼.. 아름다운 해넘이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풍경을.. 건질수는 있었습니다..


밋밋한 풍경에.. 배한척이라도 지나갔으면 좋으련만.... 고요하기만 한.. 순천만의 일몰풍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남녁은.. 이미.. 봄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개불알꽃이.. 소담스럽게 피었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들이... 눈에 띄고 있었습니다..










순천만...전라도에 왔으니.. 남도 음식을.. 맛보지 않을수가 없었답니다..


벌교꼬막과 짱뚱어탕을.. 일미로 쳐주니... 부담스럽지만.. 함께 먹어 보기로 합니다...















전국의 맛집들을 찾아다니지만... 전라도의 음식은.. 조금.. 특별함이 있는것 같습니다..


푸짐하게.. 한상 차려나오는 인심도 있지만... 특히.. 젓갈류의 향이 짙은.. 강한 음식맛은.. 감칠맛 그 자체였습니다...











밤시간을 달려.. 여수로 들어 옵니다...먼저.. 들려본 곳은 여수산업단지...


지난 12월의 온산공단 여행때... 여수의 산업단지 야경이.. 더 이쁘다는 댓글도 있고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규모는 비슷한것 같지만.. 역시.. 여수산단의 야경은... 여타 다른곳과도 같이... 아름다웠습니다..


대한민국의 심장이 뛰고 있는듯한... 풍경들이... 제 심장도.. 함께 뛰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출사 포인트로.. 유명하다는 곳곳의...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풍경을 담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곳곳을 움직이고 있는... 필자를 확인했습니다...











여수 묘됴대교의 야경을 촬영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움직여 봅니다..


첫날부터.. 일정이 빡빡하지만.. 시간이 허락되고.. 몸이 허락하는한... 많은곳을 보고 싶은 욕심...











밤시간.. 아무도 없는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야간산행이 위험하지만.. 멋진 풍경과 만나려면.. 어쩔수 없는 일..


여수 구봉산 정상을.. 오르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에고고...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여수의 전체 야경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어 줍니다..


부산이나 여타.. 다른 도시에 가더라도... 항상..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황홀함 그자체입니다..













끊어질듯 저린 다리와... 터질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도... 마주하면 행복할수 있는 야경들...


산정상에서... 한모금 마시는 생수가.. 왜이리도 꿀맛인지...













늦은밤...하산하여.. 조용하게 쉴곳을 찾아 떠나봅니다...


오늘밤은.. 노숙이 아닌.. 편안하게 쉴수 있는 숙소를..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단잠을 자고.. 흘린땀을.. 깨끗이 씻고나니.. 많이 개운한 느낌..


이른 새벽...여수 무슬목을 찾아 나섰습니다..


올해.. 첫 은하수를 만나고 싶은 욕심...하지만... 희뿌연 미세먼지와.. 운무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뭉돌해변이 주는... 아름다운 새벽풍경을.. 만날수 있었고..


불타는듯한 일출을.. 안겨주는 행운을.. 얻을수 있었습니다...조금만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오늘도.. 힘차게 즐겁게... 여행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다시 섭니다..


오늘 일정도.. 빡세게 돌아가는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감이 솟아 나는 느낌입니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는대로... 여수 금오산에 오를것입니다..


향일암도 들려보고.. 오늘 최고의 목적인.. "변산바람꽃"을 찾아볼 요량입니다..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압도적이었습니다...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푸른 물결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산길을 오르면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찾아낸.. 봄을 알리는.. 요정들의 모습들..


가장 먼저 만난.. 귀여운 녀석은... 솜털이 인상적인.. 노루귀였습니다...















양지꽃...현호색...복수초...


삭막한 환경에서도.. 가장 먼저.. 봄을 알리기위해.. 얼굴을 보여주는.. 고마운 존재들...



















평소에는.. 보기 힘들고.. 찾아내기 힘든... 우리네 토종 야생화들...


개별꽃...산자고...중의 무릇...꿩의 바람꽃.....


변산바람꽃이.. 이미.. 지고난후라.. 잎사귀만 봤다는것이.. 아쉬웠습니다...











전국의 기도처로도 유명하며... 새해 일출 명소로도.. 널리 알려진... 향일암을 둘러 보았습니다...


기암절벽속에 위치한 향일암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꼭 찾아봐야할.. 명소임에 분명했습니다...















남도의 바다 위로 촛불을 켠 듯 어둠을 밝히는 향일암의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태양의 아름다움은 눈이 시리도록 바다를 바라보게 만든다.


기암절벽을 올라 거침없이 탁 트인 남도의 바다를 눈 아래로 바라보는 일출은 일상적인 아침과는 다른 하루를 열어준다.


여수시내에서도 바다를 향해 한참을 달려가 만나는 향일암은 삼국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관음 기도의 도량으로도 유명하다.


신라의 고승이 백제의 영토였을 남도의 끝자락에 사찰을 세우게 된 연유는 알 수 없다.


절묘하게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가는 길은 가슴이 툭 터지듯 절벽 사이 넓은 자리에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향일암











관음보살과 하늘에 소원을 기원하는 사람들은 대웅전 주변 바위 위에 작은 돌이나 동전을 올려 놓기도 한다.


대웅전 뒤편으로 숨은 듯 작은 바위 길을 따라가면 동백꽃의 보드라운 아름다움이 마음까지 편하게 만드는 곳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자리한 관음전이 있다.


종교를 떠나 바라는 모든 일들을 소망하고 너른 바다처럼 넉넉한 마음을 담아보자.


향일암 입구 임포마을에서는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붉은 햇살 아래 홍합을 말리는 모습은 여느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다른 진풍경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향일암











남도에서 느껴지는 봄소식이... 우리님들에게도... 잘 전해지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따스한 햇살이... 너무 좋은 오후...기분좋게... 다음 목적지로.. 향해.. 발길을 옮겨봅니다..







여수에 들린김에... 오동도를 찾아.. 가보기로 합니다...동백꽃이... 아름다운 섬...


조금.. 이른감도 없지 않지만... 새빨간 동백꽃이... 눈앞을.. 아른거리고 있었습니다...











동백꽃


        

                          -손병흥-




한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붉게 피어나

온갖 시련마저도 굳건히 견디어 내고서

못내 시들지 않은 채 낙화하는 유일한 꽃



애타는 사랑이나 기다림이란 꽃말과 같이


향기보단 붉은색 분홍색 등 화려한 빛깔로


새들을 유인하려고 꽃망울 터뜨리는


그 자태




꽃을 피울때나 질 때도 변함없는 아름다움


미련없이 온몸 던져서


꽃답게 지는 본성처럼


선홍빛 스며드는 한결같은 삶 추구하는


고운 모습













                                                                     오랜만에... 느긋한 발걸음을.. 옮기며...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은은한.. 꽃향기와... 짙은 풀내음이... 뒤섞인.. 힐링이 되는 시간...행복했습니다...

                                                                                          









                                                                                    여수에 오면... 꼭 다시 오게 되는 곳...돌산대교...


                                         오늘은... 노을이 지는.. 돌산대교를.. 만날수 있었습니다...황금빛으로 물든... 여수의 마지막날이 황홀합니다...











                                                                   해가 떨어지고... 돌산대교에.. 조명이 들어오면... 화려한 야경이 펼쳐집니다...


                                  늘...아쉬움이 남는.. 여행길이지만...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고... 다음 목적지로.. 지친 발길을 옮겨야 했습니다..












또다시.. 밤길을 달려... 경남 하동을 향해... 이동을 했습니다...


목적지는.. "광양 매화 축제"...지난해.. 아쉬움이 많았던... 여행길을.. 올해는.. 이른 개화소식으로... 보상받을수 있었습니다...











일출을 기다리는 시간은... 늘.. 긴장의 연속입니다...


과연.. 아름다운...기대한 만큼의... 멋진 일출을... 맞이할수 있을까..


머리속에 담아온... 구도와 빛,그리고... 그 조화로움을... 표현할수 있을까...













기대했던 시간...만족스런 빛을.. 담을수 있는 기쁨...환상적인 풍경들...


몇년을 기다려온.. 시간을.. 마주할수 있음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고...아름다운 풍경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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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편지



              이해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하동의 매화꽃 향기가... 고스란히.. 우리님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진심 한가득입니다..


그저.. 사진으로 보여드리지만... 그 잔향이 가득해...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보여드린 사진은.. 불과 몇컷이지만... 아마.. 이날 찍은 사진만... 500 여컷이.. 넘은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행복했고... 황홀했고.. 사랑스러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따스한 봄날이었습니다...











내친김에.. 인근에 있는.. 박경리 문학관과... 드라마 토지의 세트장이었던... 최참판댁을 둘러 보았습니다..


우리 민초들의 생활이.. 녹아 들어있는... 소설의 고장을...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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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이제 시작되는.. 하동 벚꽃 축제를.. 다녀오실 계획이시면... 한번쯤.. 들려보아도.. 좋은 곳입니다..


슬로우시티같은.. 느낌의... 이곳은.. 천천히.. 길을 옮길때마다... 편안함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함께 관람이 가능한... 박경리 문학관은... 소박하지만.. 깊이가 있는 장소입니다...


토지라는 대하소설이... 어떤 의미를 가르키고 있는지를...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소산성에 올라.. 평사리 들판을... 한번에.. 조망해 보았습니다...


드넓은 논들이 보이고... 악양호와 부부송도... 조그마하게 보이는군요..


아마도... 5월즈음엔.. 이곳에서.. 부부송을 배경으로... 은하수를 만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구례 산수유 축제도.. 함께 둘러 볼.. 요량이었는데...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를 않아... 포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화엄사 흑매가... 개화를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기회가 찾아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가까운 거리...잠시 짬을 내어... 화엄사와 흑매,백매를 만나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신라 진흥왕 5년(544)에 인도 승려 연기가 세웠다,


선덕여왕 11년(642) 자장이 중창했다, 장륙전(현재 각황전)과 화엄석경을 의상이 만들었다 등등 여러 가지 창건설이 있었으나


1979년 발견된 『신라화엄경사경』()에 의해 8세기 중엽 통일신라 경덕왕 때, 황룡사 소속의 화엄학 승려였던 연기에 의해 창건된 절임이 명확히 밝혀졌다.


억불정책을 썼던 조선시대에도 성황을 이루었으며,


임진왜란 이후에도 7년 만인 인조 8년(1630) 벽암 각성( , 1575~1660)에 의해 중수되어 선종 대가람으로 인정을 받았고,


숙종 28년(1702) 장륙전이 중건되자 선교 양종 대가람의 지위를 얻었다.


이후 부분적인 중수가 있기는 했지만 이렇다 할 대규모의 중수는 없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엄사















대개의 절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가람을 배치하지만, 이 절은 각황전이 중심을 이루어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공양한다.


주요 문화재로는 국보 제12호인 석등(), 국보 제35호인 사사자삼층석탑(), 국보 제67호인 각황전이 있으며,


보물 제132호인 동오층석탑(), 보물 제133호인 서오층석탑, 보물 제300호인 원통전전 사자탑(殿), 보물 제299호인 대웅전이 있다.


부속 암자로는 구층암()·금정암()·지장암()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엄사








아직 개화가... 30% 정도밖에.. 되지는 않지만...


검붉은 꽃잎을 틔우고... 그 고운 자태를 뽐내는.. 홍매화의 모습이... 정갈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수줍은듯...강렬한 유혹을 하는듯...처녀의 볼빛을 닮은듯...


여러가지 모습으로.. 다가오는.... 화엄사 흑매화는... 단연코... 일품이었습니다...







화엄사에는.. 흑매이외에도.. 분홍매와 백매가 있는데...


흑매와 쌍벽을 이루는... 백매의 자태도...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산과 들의 매화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아름답고도 남는데...


특히... 사찰의.. 단청과 기와, 그리고 그선에.. 어울어지는... 매화의 모습은.. 더 인상적이라 할수 있었습니다...







1차 여행의 목적지가 끝이 나면서... 한숨을 돌릴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뜨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여독을 풀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개운하게 목욕을 하고... 밀린 잠도.. 충분히 잘 잤습니다...한결 가벼운 느낌...


오늘밤은... 산정상에서.. 차박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하동 "금오산"에 올랐습니다...







하동 금오산은... 차로 정상까지.. 오를수 있는 곳으로... 최근에 개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멀리 펼쳐진... 다도해의 모습도 인상적이고... 여수,광양까지 관망할수 있는.. 조망감이 매우 좋은 곳입니다...







잘 짜여진 데크도 있고.. 화장실까지 비치되어 있어... 편의성도 매우 좋습니다...


특히.. 일출명소로 잘 알려져...새해 일출 행사도 열리고...환상적인 일출을 구경할수 있다고 합니다...








해가 지기까지.. 아직 시간이.. 조금 이른감이 있어... 인근 사천을.. 다녀 왔습니다..


실안 선상카페의 일몰경과.... 삼천포대교의 야경사진을... 목표로.. 잠시 움직여 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마침.. 휴일인 관계로... 조명이 들어오는 모습을.. 함께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눈부신 노을과 함께... 어울어지는 선상카페의 모습을... 예쁘게 담을수 있었습니다...








삼천포대교로 이동하는 도중... 이름모를 포구에서의 일몰경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해가 떨어지고나면... 아름다운 매직아워가.. 시작될것 같습니다..


기분좋은 하루...핸들을 잡고 있는 필자는... 어느새..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삼천포대교의 명포인트에서의... 환상적인 풍경을 담고... 미소를 지어봅니다...만족감...


야경이라는 소재를.. 시작하고나서부터는... 점점 빠져드는 제자신을... 목격하곤 합니다...








다시.. 금오산으로 복귀를 하고... 멀리 펼쳐진... 다도해의 야경에 빠져봅니다...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보다.. 한모금 마시는 맥주가.. 폐부를 찌르며.. 짜릿하게..지나가고 있습니다...








멀리.. 하동 화력발전소의 모습도 보이고... 광양,여수의 야경들이.. 손에 잡힐듯 찬란합니다..


아름다운 밤...행복한 시간...여행의 묘미를.. 한껏 느끼는 순간입니다...








조금 시간을 내어.. 별궤적 사진도.. 함 도전해 봅니다..


하지만...끔찍한 사고...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돌풍에.. 맥없이 넘어지는 삼각대...


결국... 1DX mark2와.. 24-70 2.8L ii가... 바닥에 곤두박질...마운트가 분해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작동불능...병원으로 입원하는것이 100%...








애써.. 마음을 추스리고.. 액땜을 했다고 ..자위하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서브바디를 사용하면서... 여행을.. 계속 이어 나가는 방법밖에는.. 없을것 같습니다...


오막포와 D850...너만 믿는다...










지난밤의 불상사를.. 보상해 주는듯... 화려한 일출을... 선물해 주는 하늘...


그래...다음 일정에.. 아무 일이 일어나지를.. 않기만.. 바래야지...


환상적인 다도해의 일출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하동군 진교쪽의.. 작은 소류지에서의 하루밤을.. 원했습니다..


잘 알려지지않은.. 숨은 소류지...독조를 즐기기에는.. 안성 맞춤인 곳...


하지만... 지난 겨울.. 물을 빼고.. 부들과 갈대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하는수없이.. 인근에 위치한... "갈망개지"로.. 장소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약 1만평 정도의... 소형급 저수지로... 외래어종이 없는.. 토종탕이지만... 잡어가 많은것이 단점입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덕분에... 한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하며... 마름이 없는 시기가... 좋은 날이 됩니다..


사짜급이상의 대물은 아니어도... 턱걸이급의 붕어들은... 흔하게 볼수 있다고 합니다...










밤시간... 강풍주의보를 의식해서... 제방권 무넘이 앞에.. 자리를 잡아 봅니다...


생새우 미끼를 사용하고 싶지만... 구할 방도가 없어.. 옥수수 미끼를.. 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남쪽에 내려오면.. 흔하게 발견하는 것이... 대나무입니다..


사시사철.. 늘 푸르른 모습을 보여주어... 눈을 편하게 해주고.. 곧게 뻗어 키를 자랑하는 군락은... 아름답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산책을 하는.. 지금 시간은... 그동안의 여독을.. 풀어 줍니다..


곳곳에 보이는... 파릇파릇한... 봄을 알리는.. 작은 손짓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지금쯤 서울은... 아직도.. 겨울의 잔재가.. 물씬 풍기는 풍경일텐데...


좁디 좁은... 이땅에서.. 이토록..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눈에 들어오고 있는 풍경들...작은 생명들이...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특히나.. 노오란 옷을 입은... 꽃다지의 군락은... 참 봄이 왔음을.. 저절로 느끼게 해 줍니다..











잔물결이 흐르는 수면위로... 작은 물고기들의.. 라이징이.. 이어지는.. 오후 시간입니다


활성도는.. 제법 괜찮은 것 같고...오늘밤.. 묵직한 손맛을..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매일매일이 강행군이었던.. 나의 애마도... 편하게 쉬고 있는 시간...


오랜만에.. 원두를 갈고... 천천히 내려진... 커피를.. 한모금 마셔봅니다...아...좋다....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 남녁낚시에.. 좋은 녀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허리급 이상의.. 큰녀석들보다는... 한손에 꽉차는.. 중치급 마릿수 만남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힘들게 달려온.. 여행길이 피곤했는지...스르륵.. 잠이 들어 버립니다..


따스한 훈풍이..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편안합니다...










깜빡 깨어보니... 어수룩... 해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제법 많은양의 구름이... 하늘을 덮었고..... 이제는.. 찌불을 밝혀야하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정직하고.. 곧게.. 느긋하게... 올려주는.. 환상의 찌놀림이.. 이어지고 있는 봄밤입니다..


하지만.. 나오는 것은.. 4짜급 발갱이들뿐...


붕어양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먼곳에서 들린.. 손님맞이가.. 영 시원치 않습니다...










남녘에서의 봄밤은.. 그다지.. 춥지가 않았습니다...


화력을.. 가장 낮춘.. 난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포근함을 느끼는... 밤시간이었습니다...











새벽으로 가는 시간...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일기예보로는.. 초속 8m의 바람이... 예상되고 있는데..


비까지 함께라면... 이른 철수준비가... 정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급한 마음에.. 셔터를 눌렀더니.. 수동초점이라.. 핀이 안맞은 사진...


밤새.. 성질을 부리며... 물보라를 튀던... 잉어군들만이.. 들어 있습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조금이라도.. 빠른 철수를 하기 위해서.. 몸놀림을 서두릅니다...


한편으로는... 사전정보로 예상해둔... 다음 소류지들의 목록이... 하나씩...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첫번째 낚시...올해 첫낚시는... 잉어들의 반란으로.. 손맛만.. 실컷 보고 말았습니다..


촉촉히 내린비가... 돌담밑.. 파란 풀잎에.. 송글송글.. 맺히는 시간..


조금은 차분해진 기분으로... 차안 음악선곡을 바꿔봅니다...느린 템포의 재즈 선율로...












어차피.. 최종 목적지는.. 경북 의성권이고...카메라 수리를 위해.. 부산도 들려야하는 상황..


사천쪽의 소류지를.. 건너뛰고...함안쪽 소류지를.. 목적지로 삼아 봅니다..


비에 젖은.. 매화꽃이... 애처롭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비오는 정오무렵...도착한 곳은.. 함안 가야읍에 위치한... 외동지입니다..


약 2500여평의... 평지형 소류지로... 1~3월 사이가.. 피크시즌이 되고... 그후에는.. 말풀과 마름으로.. 낚시가 어려운 곳입니다..











마을앞에 위치해.. 동네 짬낚시터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어자원이 풍부하고.. 가끔씩.. 4짜급의 대물까지도 나와주는... 도깨비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생미끼보다는... 옥수수미끼가.. 전천후 미끼로.. 사용되고 있으며..


토종터로서... 붕어 이외에는.. 별다른 어종이 없어.. 시원하고 깔끔한 입질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마을앞에 위치했지만... 조용한 마을로.. 번잡스런 느낌도 없고.. 차량의 이동도.. 별로 없는... 고요하고 깨끗한 느낌..


지나가는 촌로가... 빙긋.. 목례와 함께.. 지어보이는 미소가... 정답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마을 안쪽 보이는 뚝방이... "내동지"의 모습인데... 거리는불과 300여m...


수면적 2000여평의.. 계곡형 소류지로.. 연안수심이 깊어... 터가 세다는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잘생긴 대물을.. 만날수 있는 확률이 높아... 여름철 인기가... 외동지에서 내동지로... 옮겨지기도 한답니다..











원했던.. 무넘이 근처에는.. 이미.. 선점하신 조사님들이.. 계신 관계로...


맞은편.. 산쪽으로.. 자리를 잡고... 멋진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는 분위기...하지만. 기온은.. 그다지 떨어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밤시간이 되면.. 좋은 입질이.. 들어올것 같은 느낌...













지난.. 갈망개지에서의 전투 흔적을.. 모두 정리하고서야... 한숨을 돌릴수있었습니다...


따뜻한 커피가... 목젖을 적셔주니... 온몸에.. 온기가 도는것 같습니다...











낚시자리 오른쪽으로는... 산에서 흘러 들어오는... 개울물이.. 졸졸 흐르고 있는 상황..


낚시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고... 그저.. 새물이 흐르는 모습이.. 이뻐 보이기만 합니다...













촉촉히.. 내리고 있는 봄비가... 소리없이.. 온세상을 적시고 있는 시간...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봄기운은.. 더 완연해질테고... 활짝 핀.. 꽃들을... 확인할수 있을겁니다...















파라솔을 때리는.. 작은 빗소리가.. 부드러운 팝송에... 어울어지는 이시간...


멀리.. 떠나온.. 타지에서의 여행의 기분을..... 더 고무시켜주는 느낌...















모든것이.. 완벽한.. 오후 시간입니다..


입질은.. 필요가 없습니다...그저.. 이공간.. 이시간속에... 내가..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할수 있으니...













밤시간이 찾아오고...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며... 구름이 걷혀 버립니다..


초롱초롱한.. 별들이... 얼굴을 내밀고...찌불들은.. 힘찬 용솟음을 펼쳐 줍니다...















3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꿈을 꾸고

그 꿈을 가꾸는 당신은

여린 풀잎의 초록빛 가슴이지요


소망의 꽃씨를 심어둔

삶의 뜨락에

기도의 숨결로 방긋 웃는 꽃망울


하얀 언덕을 걸어

햇빛촌 마을에 이르기까지

당신이 참아낸

인내의 눈물을 사랑해요


고운 바람에게

따스한 햇살에게

아늑한 흙에게 감사해요

희망의 길을 열어가는 당신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은

마음의 꽃 한 송이 피워내는 일

그 향기로 서로를 보듬고 지켜주는 일


감사하다는 말은

심연의 맑은 물소리

그 고요한 떨림의 고백 같은 것


행복의 뜰이

활짝 핀 봄을 맞이할 때

그때, 당신의 뜰로 놀러 갈게요

아지랑이 옷 입고, 나비처럼 날아서














원했던.. 중치급 붕어들의 입질은.. 예쁘고도 너무 예쁘게.. 나타나고 있는 밤입니다..


마을의.. 집안 불빛이... 사그러드는.. 새벽이 찾아오는 시간...


이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처럼... 의자 깊숙히.. 몸을 누이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이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머리위로... 가득한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시간..


꿈꾸는 소나무처럼... 필자도.. 어느새.. 가장 행복한 꿈을 꾸며...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새벽시간.. 동이 터오르고... 장대를 휘두르는 소리에... 부시시.. 잠이 깨었습니다...


몇미터씩.. 이동된 찌가... 여러개였지만... 다행히도... 엉킨 낚시대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늘은.. 부산을 거쳐.. 갈길이 바쁜날...아침장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서둘러야 합니다...


자욱한 안개가... 오늘은.. 몹시도 좋은 날씨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처음 만난.. 붕어양들이.. 미스코리아 뺨치게... 예쁜 모습입니다..


만나서 반가웠고... 아무일없이..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경북지방을.. 여행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전환점을 돌아온 시점...다시 한번... 기운을 차리고... 기합을 넣고.. 화이팅 해봅니다...













이번 낚시여행의 이야기는.. 처음있는.. 12일간의 일정이라.. 길수밖에 없었습니다..


1편과 2편으로.. 나누어서.. 전해드리는 점...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7000여장의 사진작업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스토리를 쓰는것도.. 무척 어려운 점이..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여행일정보다.. 늦게.. 이야기가 올려진 점도..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2편애서.. 언급을 하게 되겠지만.. 불의의 사고가 있어... 일주일간.. 입원을 하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중년의.. 건강을 생각해야하는 나이임에도... 무리를 해서.. 진행된 이번 여행길이지만...


나름.. 행복할수 있었고.. 다시는 없을.. 긴여행을 했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이.. 눈에 띄는.. 이야기지만...


고은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사진작업이.. 완료되는대로.. 곧 올려 드릴 예정입니다..


이미 시작된 봄...


우리님들이... 따스한 봄을.. 만끽할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늘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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