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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우리의 인생은 늘 열린 결말이다

조석환

2021.06.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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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매 주말마다 내리던 비는... 이제 패턴이 바뀌고... 비가 오는 날이 적어졌습니다


올해는 이상 기온처럼... 이른 여름인가 싶다가도... 갑자기.. 서늘해지는... 기복이 심한 일기였습니다


6월들어.. 주중.. 잠깐의 비가 그치고는...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 오는지.... 낮시간 기온이.. 제법 높습니다




6월의.. 첫번째 토요일밤...


분주했던 일과를 마무리하고... 드디어.. 6월의 남도 여행이.. 코앞으로 다가옵니다


일요일.. 마무리 정리를 하면.... 한달간의 기다림의 끝이 보입니다..





밤시간... 서늘한 공기가 좋아... 툇마루에 나왔습니다..


산등성이 위로... 수줍게 얼굴을 드러내는... 손톱달...


이제는.. 무성해진 풀들의 체취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지난달과 같이... 동행출조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달.. 함께 했던 친구가... 월척붕어를 잡더니...


SUV로 차도 바꾸고... 노지낚시 장비를.. 풀체인지하고... 저보다도 더.... 한달을 기다렸습니다...


또다시.. 서로 미소 지을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했던 기억속에... 영원히 머무르고 싶은... 그런 시간이... 기대가 되는 밤입니다...











지난 5월의.. 푸르름이 가득 했던.. 청보리는...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누렇게 익어 갑니다

벌써.. 한달이 지나고.... 이제는.. 6월의 낚시 여행을...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6월의 넝쿨 장미가... 화사함을 뽐내는 시기... 지난달.. 처음 접했던.. 노지낚시에 매료된 친구는... 그간.. 늘.. 들떠 있었습니다

출발일 하루를 앞두고...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아~~ 오늘은.. 잠을 못잘것 같아~~'

'왜~~ 오늘 푹 쉬어야지~~ 그래야... 일정을 소화하지~~'

'아냐~~ 나.. 그냥.. 지금 먼저 내려갈래~~ 후보지 중... 한곳.. 주소 좀 알려줘~~'











친구는.. 도저히 참을수 없다고... 예정일보다.. 하루 먼저... 남도를 향했습니다

ㅋㅋ....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ㅎㅎ










친구는... 지난밤.. 미리 남도에서의 하루밤을 보냈지만... 결과물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노지낚시에.. 초보다 보니.. 서툰점이 많았기 때문일 겁니다..

어여 내려가서... 이번 여행에서는... 친구를 위해... 모든 서포트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도를 향하던 중... 속해 있는.. 얼레붕어낚시의.. 카페지기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붕어가 비추는 곳이 있으니... 바로 주소를 보내 주겠다는 소식...

미리 가있는 친구에게... 소식을 전하고... 먼저 가 있으라고.. 연락을 취해봅니다










이번.. 6월 낚시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황룡강 줄기의 지류격인.... "개천"으로 정해졌습니다

거친 비늘을 자랑하는... 돌붕어들이... 멋진 모습을.. 자랑하는 그런 곳입니다










최대한 서둘러... 현장에 도착하니... 친구는.. 목빠지게...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장 좋다는 포인트는... 친구에게 양보하고.... 대편성까지 조언을 해줍니다..










바로 근처... 풀을 베고... 자리를 다듬고.... 가까운 곳에.. 저도 낚시대를 펼쳐 봅니다

이번 6월의 낚시여행은... 친구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멋진 붕어를 많이 만나고... 더 낚시에 빠지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월의 뜨거운 태양은... 머리위에서... 이글거리며 타오르지만...

우리네 꾼의 마음은.... 더 불타오르는... 그런 시간입니다










6월



         -황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 속의 그림이 되어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없이 걸려있다



지금은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구름 한점 없는... 맑고 깨끗한 하늘처럼... 나의 마음도.. 맑아져 갑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인근 주변을 산책하며... 둘러 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이곳 개천은... 장성군 산골짜기를 발원하여... 수산리를 관통하여.. 황룡강과 만나는... 작은 천입니다

여러개의 보를 가지고 있고... 잘 분포된 수초들과.. 어울어지며.... 여러.. 멋진 포인트들을.. 만들어 줍니다..










곳곳에... 장성댐과 연결되어 있는 수로를 통해.... 새물이 유입되기도 하는데...

이번에 자리한 곳에도... 산소를 가득 품은.. 새물이.... 콸콸... 흘러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기대가.. 더욱 커지는 여건...










사이좋게... 나란히.. 펼쳐진.... 친구와의 자리가... 이뻐 보입니다

멋진 포인트를 소개해준... '장영철' 카페지기님께... 지면을 빌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6월



                 -김용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 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6월은... 붕어를 만나기.. 엄청 어려운 시기라고... 꾼들은 이야기 합니다

농번기에 접어들며... 배수가 진행되고.. 기온과 수온이 높아지며... 붕어들의 활성도도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떻습니까... 그저.. 호젓한 물가에... 찌를 세울수만 있다면... 그만인것을...

그옆에.. 미소지을수 있는... 누군가가 또 있다면... 더 좋을수 있는것을...










유유히 흘러가는... 개천의 줄기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멋진 포인트들이 즐비합니다..

찬찬히 눈여겨보면... 하루 낚시가 행복할수 있는... 그런 곳들이... 너무 많아 행복한 곳입니다










더군다나... 이곳에서는... 철갑 돌붕어 4짜까지... 출몰을 하는 곳이라는... 매력도 있습니다

올해 최대어가.... 46cm 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도 있으니까요










오늘 앉은 자리는... 주위보다 조금은 수심이 나오는 포인트로..... 1.5~2.0m의... 다소 깊은 수심을 보입니다

좌우로 짧은대를 편성하고... 정면으로는.. 55대까지.... 긴대를 펼쳐... 부채꼴로 대편성을 해봅니다










수초 하나 보이지 않는 맹탕이지만... 수심을 찍어 보며... 둔덕을 찾고... 수심을 비교하며... 찌를 세웠습니다

미끼는... 옥수수로 낮낚시를 하다가.... 밤시간에는 옥글루텐으로... 승부를 볼까 합니다










6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채-



꿈이 있는 당신은 행복합니다

그 꿈을 가꾸고 보살피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높아도 낮아도 

그 바람을 가다듬으며 

한 그루 꿈나무에게 정성을 다할 때 

숲을 닮은 마음으로 

흙을 닮은 가슴으로 

햇살은 축복이요 비는 은혜입니다



기쁨이 클수록 

눈물이 깊었음을 

꽃 지는 아픔 없이는 

보람의 열매도 없다는 것을 

어느 날의 하루는 지독히 가난했고 

어느 날의 하루는 지독히 외로웠어도 

슬픔도 괴로움도 견뎌야 했던 것은 

꽃 같은 당신의 삶을 사랑했기 때문이리라 



누군들 방황하지 않으리오

누군들 고독하지 않으리오 

방황 속에서도 돌아와 누운 밤 

그 밤의 별빛은 그토록 차가웠어도 

고독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아침 

그 아침의 햇살은 더 없이 눈부십니다



믿음이라는 가치 앞에 

당신의 삶은 겸손하고 

사랑이라는 가치 앞에 

당신의 삶은 진지합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인내의 걸음을 늦추지 않는 당신 

그런 당신을 나는 진실로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미.. 정오를 한참 지난 시간... 배 고플것 같은 친구를 위해.... 소소한 만찬을.. 만들어 봅니다

'넌 걱정말구... 낚시에만 신경을 쓰렴~ 이번엔 모든지.. 다 해줄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친구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계절은 훌쩍 지나... 이제는... 해가.. 엄청 길어진 모습입니다

늦은 시간이 되어도... 밝아 있는 풍경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낚시하는 시간이... 왠지 줄어들어....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










그간의 소일담과... 웃고 떠들던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는 시간입니다

이제는.. 붕어를 만나야 하는 시간... 단디.... 밤시간 준비를 마치고... 각자 자리를 찾았습니다..










황금빛 노을을 마주하며... 넋놓고.. 풍경을 바라봅니다

이 멋진 시간에...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 한다는 사실이.... 더 기쁘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어둠살이가 내려 오면서.... 꾼들의 기대감은... 더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의 경우를 보면... 이곳은.. 밤낚시가 잘 되던 곳이었다는... 소식때문입니다..










하지만... 초저녁 시간이.. 다 지나도록... 붕어들의 소식은 없었습니다

가끔씩... 찌를 건드리는... 살치들의 입질만... 들어올뿐...











가로등이 켜지며... 멋진 야경을 선사해 주는... 너무 고마운 개천..

카메라를 세팅하고... 아름다운 야경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말았습니다










낚시와 카메라를 함께.. 운용하다보면... 손해 보는 일이... 가끔은 생기기도 합니다

붕어들은.. 어찌.... 딴짓을 할때만... 입질을 하는지~~~~

낚시에만 집중을 한다면... 더 좋은 조과를.. 얻을수 있을것만... 같은 착각~~ㅎ










하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 예쁜 유혹을.. 떨쳐 낼수 있을까....

빛갈림, 별들의 흔적, 찌불의 아름다움, 빛에 반응하는 풀들의 실루엣~











6월의 숲에는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6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까만 밤을 밝혀주는.... 멀리 보이는... 마을의 가로등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또한.. 한번의 전화도 없이... 찌에 집중하는 친구가... 대견스럽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친구는... 이번 6월의 여행때... 꼭.. 대물을 잡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노지낚시 초짜가 대물이라니... 우스운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친구니까.. 그 다짐을.. 이루게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회색빛 연무 속에서... 별들이.. 가만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시간...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래.... '모든 인생은 열린 결말이야' .... '하기 나름이겠지...'

'열심인 친구를 위해서라도.... 나도 최선을 다해야겠다..'










친구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벌써.. 자정이 다가오고 있지만... 입질이 뜸하니... 아침장을 노려 보자고..

푹 쉬고... 내일.. 내가 깨워 줄테니... 그때... 승부를 보는게 유리하겠다고...










친구와 저는... 내일을 기약하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가로등의 불빛들도... 안개속으로 잠겨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새벽 4시....알람 소리에 맞춰 기상을 했고... 눈을 부비며...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친구는... 여전히 꿈나라에 있고... 친구 자리엔... 밤새.. 자동빵의 흔적이 보입니다..










빨리 일어나라고... 전화를 한후... 따뜻한 커피를 준비해 봅니다..

몽롱한 기분~ 확 날려 버리고... 열심히.. 아침장을 맞이해 보기를.. 바래서 입니다

후~후~  입김을 불어가며... 커피를 마시는 친구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지금 사진은... 당일.. 제가 위치했던 곳에서... 400m 정도 떨어진 곳인데... 멋진 포인트가 됩니다..

사진상.. 새물이 들어오는 자리와.... 아랫쪽 부들, 줄풀이 군락을 이루는 곳이...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지만.... 저의 서포트가 적중을 했는지... 친구는 제법... 아침장 손맛을 볼수 있었습니다..

33cm 월척을 포함해서... 9치 이상급.. 돌붕어를 4마리나... 만날수 있었습니다











한마리 붕어를 걸을때마다... 박수치며.. 화이팅을 외치는 저의 모습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ㅎㅎ....친구 아이가~~'










팬의 입장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투버 '달빛 소류지'님도... 인근에 계셨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너무 반가웠습니다... 계속.. 좋은 영상... 부탁드리겠습니다^^










무궁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개천"

여름이 되면... 그 이름을 더 널리... 알릴수 있는... 힘을 보여주는 곳..

2021년 여름의.... 가장 유망하고 멋진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저는.. 멋진 돌붕어는 만나지 못했고... 떡월척 두수를...가까스로 만났습니다..ㅎ

두번의 목줄 터짐과... 낚시대 부러지는 사고는... 못내 아쉬움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친구가 잡아낸.. 멋진 돌붕어~~~ 기분 좋아.. 미소짓는 친구의 얼굴에... 저도 덩달아 기뻐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마감을 하고... 이틀째 일정을 위해... 이동을 준비해야 합니다

"친구야~~축하한다~~ㅎㅎ"










대물에 대한... 친구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수 있도록... 두번째 목적지를.. 황룡강으로 정했습니다

지난 5월의 낚시여행.... 김치공장 포인트.. 바로 아래에... 위치한 곳입니다










풍월가든.. 바로 아랫쪽도 유명한 곳이지만... 이번엔.. 건너편 쪽.. 포인트를 공략해 볼까 합니다

줄풀과 마름, 그리고 부들과 어리연 까지.... 혼재된.. 멋진 포인트..

약간의 물흐름이 있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진짜 멋진 곳입니다










갓길에 주차를 하고... 나무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짐빵거리가... 약 70m 는 족하기 때문에... 힘을 비축하고... 이동을 해야 합니다..에고~










다행히도... 생각했던 자리는 비어 있었고... 둘만의 공간을.. 예쁘게 만들수 있었습니다

서로.. 등을 지고 할수 있어.... 같이 있으면서... 독립된 공간이..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사람 키높이의... 수풀을 헤집고 들어서면... 만날수 있는.. 멋진 포인트..

멀리서.. 파라솔만 살짝 보이는.. 천혜의 요새같은 모습이... 대물을 품고 있을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대편성을 완료하고...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친구와 나누어 마셨습니다..

준비가 거진 끝났으니... 저는.. 또 카메라를 들고... 나들이를 나서야겠습니다..ㅎ










맑은 물



                -이규리-



비가 차창을 뚫어버랄 듯 퍼붓는다

윈도브러쉬가 바삐 빗물을 밀어낸다

밀어낸 자리를 다시 밀고 오는 울음

저녁때쯤 길이 퉁퉁 불어 있겠다

차 안에 앉아서 비가 따닥따닥 떨어질 때마다

젖고, 아프고

결국 젖게 하는 사람은

한때 비를 가려주었던 사람이다

삶에 물기를 원하지만 이토록

많은 물은 아니었다

윈도브러쉬는 물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밀어내고 있으므로

그 물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저렇게 밀려났던 아우성

그리고

아직 건너오지 못한 한 사람

이따금 이렇게 퍼붓듯 비 오실때

남아서 남아서

막무가내가 된다











조금더.. 위쪽으로 이동을 하면... 주차하기에도 편하고... 쉼터가 되어주는 정자도 있는... 멋진 곳이 있습니다

다소.. 긴대가 필요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붕어를 꿈꿀수 있는... 멋진 포인트가 되는 곳입니다..











늘상 느끼지만... 황룡강에는.. 무궁무진한 포인트들이... 즐비하게 퍼져있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가 죽기전까지... 모든곳에서.. 낚시를 해볼수는 있을까?










풍월가든.. 바로 아랫쪽의 멋진 포인트도.. 망원렌즈로 당겨 살펴 봅니다..

언젠가.. 저곳에서도.. 찌를 세워보고 싶은 욕심... 낚시꾼이란.......ㅎㅎ










6월의 편지




                    -윤보영-




6월에는 

편지를 적겠습니다



푸른 들판처럼 싱싱한

내 그리움을 몽땅 꺼내놓고

초록편지를 적겠습니다



미소도 있을테고

안타까움도 있겠지만

마음 가는대로 적어지게

그냥 그대로 두어야겠습니다



편지를 다 적고나면

다시 읽지 않겠습니다

적힌대로 보내겠습니다



편지를 적고 있는 지금

보고싶어 눈물이 핑도는 이 순간에도

편지의 한 부분이 될수 있으니까요



6월에는

적힌대로 그대에게 보낼

초록편지를 적겠습니다



답장대신

그대 미소를 생각하며

바람편에 그 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푸르른 줄풀밭과... 보색의 효과가 완연히 드러나는... 황토색...벽의... 풍월가든..

그 밑의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멋진 대물 붕어들..


'나만의.. 상상의 나래는... 현실이 될지도....'











유월에


 

                 -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덩굴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흐르는 황룡강 줄기의... 남쪽을 바라보고... 대편성을 했습니다

좌측은 물흐름이 강해... 어리연 속에 바짝 붙여주고.... 정면 어리연 포켓속에... 장대를, 그리고.. 우측 다소 깊은 수심대에.. 몇대를 펼쳤습니다










좌측부터... 32, 40, 60, 55, 53, 45, 47, 57, 45, 50..... 총 10대를 편성 했습니다..

낮시간 옥수수를 미끼를 사용하다가.... 해가 지면... 옥글루텐을 사용할까 합니다..











노랗게 피어나고 있는... 어리연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멋진 풍경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좋은... 여유로움이.. 더 좋습니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빛이... 살짝 누그러지며... 밤시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서.. 저녁준비를 하고... 친구가 낚시에.. 전념할수 있도록... 해 주어야겠습니다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각자 자리에 앉아.. 밤시간 준비를 서두릅니다..

시원하게 마실수 있는 음료와... 주전부리를 챙겨... 친구에게 전하며... 한마디 했습니다~

'화이팅~~!'










캐미를 꺾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의 외마디 탄성이 들렸습니다..

끄는 입질에.. 제법 묵직한 반응이 왔는데... 그만.. 수초를 감고..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다시 찾을거라는.. 위로를 건네고... 더 열심히... 찌를 응시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가끔 찌를 움찔거리기는 하는데... 본신까지는.. 이어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벌써 시간은.. 밤 10시를 넘어.. 깊어가고 있습니다..










초저녁.. 연무에 휩싸여.. 뿌옇던 하늘이 열리고...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헐~~~ 입질도 없는데... 별사진이라도.. 찍어야겠구나..ㅋ

찌불 지킴이는 그만두고... 카메라 세팅을 다시하고... 밤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나태주-



너무 일찍 왔거나 너무 늦게 왔거나

둘 중에 하나다

너무 빨리 떠났거나 너무 오래 남았거나

또 그 둘 중에 하나다



누군가 서둘러 떠나간 뒤

오래 남아 빛나는 반짝임이다



손이 시려 손조차 맞잡아 줄 수가 없는

애달픔

너무 멀다 너무 짧다

아무리 손을 뻗쳐도 잡히지 않는다



오래오래 살면서 부디 나

잊지 말아다오











등뒤의 친구는.. 여전히.. 열심히 밥을 갈아주며... 대물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음..... 낚시도 좋지만... 이 멋진 풍경도.. 함께하면... 더 좋을텐데....'










자정이 다 되도록...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없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아침장을 위해... 이제는.. 휴식을 취해야하는건.. 아닐런지..










친구와 얘기를 나누고... 오늘은.. 차까지 가지않고.... 그냥 의자에서.. 잠시.. 눈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아직까지... 모기들의 성화가 없어.... 참 다행인것 같습니다..










멀리 들리는... 슬픈 새들의.. 울음소리들만이 들리는.. 한밤중...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

'나는 과연..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가'

'나는 과연.. 부끄럽지 않은.. 인생이었는가'

.
.

어줍잖은 생각중에... 스르륵... 감기는 눈꺼풀이.. 느껴집니다..










알람소리에 눈을 떠보니... 동녁하늘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친구는 벌써 일어나... 미끼를 갈아주고 있나 봅니다...










강계에서... 가장 핫한 시간이... 되어주는 오전장...

집중해서.. 찌를 바라보며... 멋진 붕어를 만나는 상상을 해봅니다....











오전 10시까지... 바짝 쪼아보며... 열심히 낚시를 했고... 여러번 입질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마리의 아가붕어를 만났고... 걸었다 터지는.. 불운을.. 두번이나 겪였습니다...ㅜㅜ










친구는.. 아침장에.. 단 한번의 입질을 받지 못하고... 아쉬움만 탄식으로 토해 내었습니다..

분명.. 멋진 붕어를 만날수 있는... 그런 느낌이.. 가득 했던 곳인데..

너무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유월 아침

              


                -박인걸-


풀 잎 향기가

도시 창문을 넘어와

미세먼지 없는 아침을

상쾌하게 엽니다.


젊음보다 더 붉은

넝쿨장미 꽃 불타고

동해만큼 푸른

초록 유월이 반깁니다.


그 때 傷痕(상흔)은

기억너머에 묻고

歷史(역사)의 잔상도

푸른 숲에 묻었습니다.


뿌리까지 검푸른

활엽수들의 기운처럼

풀 냄새 가득한

가슴이고 싶습니다.


至賤(지천)으로 핀 들꽃과

보랏빛 제비꽃 추억이

녹음 짙은 유월 아침

나를 풀밭으로 이끕니다.












머리위까지 올라 온... 태양의 뜨거움이.... 강하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아쉬움이 너무 크지만... 이곳에서의 일정은... 여기까지로.. 마감을 해야 합니다...












6치, 8치.....아가붕어.....네가.. 거기서.. 왜 나와~~~~ㅎㅎ

담번에는.. 더 커서... 멋진 몸매를 보여주길 바란다~~~

잘 살아~~~ 행복하렴~~~










정리를 모두 끝내고... 아침 식사(?) 까지.. 마치고서... 드론을 날려.. 항공사진을 찍어 봅니다

멀리.. 김치공장, 경비행장 포인트까지... 보이는 멋진 풍경입니다..










친구와.. 사이좋게 나누어 앉았던.. 포인트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리연 군락과.. 줄풀밭의 형성이.... 진짜... 대물이 움직일만한 멋진곳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선을 하류권으로 돌려... 임곡쪽 포인트를.. 둘러 봅니다..

임곡교 근처의... 멋진 포인트가 눈에 들어 오는데... 수심은 얕지만... 저곳도 요즘... 가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우리들이 자리했던... 조금 더 윗쪽의 포인트를.. 바라 봅니다

저곳도.. 조사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멋진 붕어를.. 꿈꿔도 될만한 자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항공사진을 끝으로... 이제는.. 6월의 마지막 장소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오늘도.. 황룡강 어느곳에서... 하루를 유할것 같습니다..

후보지는... 경비행장 근처가.. 될 공산이... 크게 느껴집니다..










아침장에.. 해를 등질수 있는.. 경비행장 포인트에 가보니... 먼저 오신.. 선객이 많습니다..

남은자리는 있지만... 친구가 선택한 장소로... 결정을 했습니다..

경비행장 보... 바로 아랫쪽인데... 동화천과 황룡강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갈가의 가로수도.. 제법 커서.. 나무 그늘을 넓게 만들어 줍니다...

적당히 분포되어 있는... 줄풀과 뗏장, 그리고.. 마름들이... 듬성 듬성... 자연구멍을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마지막날... 편히 쉴수 있는.. 공간부터 먼저 만들고... 휴식을 취해 봅니다..

간단한 점심식사도 마치고... 몇일전 월척이 나왔다는 자리에....먼저 친구를 앉혔습니다..

허리급 이상의 붕어를... 꼭 만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이제.. 노지 대물낚시에.. 눈을 뜨기 시작한 친구는... 모든 것이 열정적입니다..

열심히 하는 만큼... 보답은 있을테고... 나의 역할은.. 친구를 뒷받침 해주는 것일겁니다...










이번에 저는... 친구와 조금 떨어진 자리에... 좌우의 줄풀을 공략한다는 생각으로.. 대편성을 했습니다

좌측부터... 47, 45, 43, 40, 38, 34, 45, 50, 38, 40.... 총 10대를 꽉 채웠습니다..ㅎ










인근에는... 약 100 여m 사이에... 비슷한 포인트들이.. 널려 있어... 많은수의 조사님들이.. 함께 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붕어가 나오는 곳은.. 줄풀근처 이거나.... 마름과 뗏장의 포켓에서... 붕어가 입질을 해주는 모습입니다..










6월의 시


​                            

                      -김남조-



어쩌면 미소 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 양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 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비단인가도 싶고

은 물결 금 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이번에 친구가... 자리한 자리입니다

뗏장과 마름사이의 포켓이... 주효했던 포인트...멋집니다~

도착했을때... 참 탐나는 자리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친구를 위해.. 과감하게 양보를 했습니다..ㅎ










대편성을 모두 마쳤지만... 낮시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해가 넘어가고.. 바람이 잘때까지...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마지막날 밤....을 기다리는 마음은.... 오후시간 내내... 잔득 긴장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월척을 만나지 못한 저도... 대물을 잡고 싶어 하는 친구도...










시간은 화살과도 같이 빠르게 흘러.... 이미.. 어둠이.. 자리 잡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잔입질만 들어올뿐... 본신과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람도 자고... 수면은 장판을 깔아 놓은듯.. 고요하기만 합니다

밤 10시... 친구의 외마디 탄성이 터지며... 허공을 가르는 찌불이 보입니다..

입걸림까지는 성공했지만... 뗏장에 걸려... 붕어가 터져 버린 것입니다..

아~~ 아깝다~~~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까지... 친구는 두번의 입걸림에는 성공했지만.... 수초를 이겨내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낚시여행이... 친구에게는... 엄청 큰.. 공부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자리에서는.. 영..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새물이 들어오는 자리여서인지... 엄청 큰 잉어들만... 산란을 하느라...온통 북새통입니다..

아~ 별들이 보이니... 야간사진이나.... 찍어야겠습니다...










초여름 밤의 비가

                  



                  -이복란-


개구리 자지러질 듯 

밤꽃 향내음 물씬한 교성 

하, 

부끄러워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그리움 

  

그리움 총총히 박힌 

하늘 자락에 걸어놓은 시계가 

깜빡 졸다 떨어진 

침상에는 

설운 초여름 밤이 드러눕는다. 

  

눅룩한 어둠을 가로질러 

밤꽃 꺾어 내게 올 

그 길에 

촛불 하나 켜 놓았었는데 

  

뽀얀 안개 쓱 문지르고 

성큼 들어서는 아침, 

햇살이 

참 눈부셔라.












한참 사진을 찍고... 따뜻한 커피를 내려.... 친구에게 건냈습니다..

졸음 쫓고... 어서 대물붕어를 꼭 만나라고.... 응원도 함께.. 하면서 말입니다










내친구



                -서윤덕-





무슨말을 해도 나와 말이 잘 통하는 너

어깨를 나란히

때론 손을 꼭 잡고 걸었던 시간시간들

나의 즐거운 이야기에 깔깔 웃고

고민스러운 이야기엔 위로하며

슬픈이야기에 같이 눈물 흘리며 공감해주는

너는 나의 소중한 친구


한쪽 눈 감고 윙크하면 금방 알아차리고

두눈 깜빡 해줌으로 화답했지

한결같은 내 편

니가 있어 언제나 든든했어

지금까지도

내 삶의 행복 절반을 채워 준 내 친구야

고마워 사랑해 앞으로도 더 잘 지내자












향긋한 커피향에 취해...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는 시간...

귓가를 스치는.. 소슬바람에... 여름 풀내음이 묻어 오는.... 기분 좋은 밤입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이제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일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아침장이 좋은.. 황룡강이기에... 기대를 해도 좋고... 또.. 휴식을 취해야... 내일 귀경길이.. 피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미끼를 다시 갈아주었습니다..

동쪽 하늘은.. 붉게 물들며...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하늘의 색깔의 변화에.... 넋놓고..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낚시를 하는.. 우리 꾼들만이.. 느낄수 있고.. 감상할수 있는... 멋진 풍경의 연속...

기분 좋은 아침...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느낌입니다..ㅎ










역시나... 아침장에... 친구가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지난밤.. 두번의 털림을 당하더니.... 해뜨고.. 허리급 두수를 성공했습니다..ㅎㅎ

사진을 찍어두고 싶었지만... 솔직히.. 저도 욕심이나서.... 장면포착은 못했습니다~ㅋ












엄청.. 빵이 좋은.. 허리급 붕어가... 참 잘생겼습니다...

거친 비늘에... 한껏 몸을 키운 녀석들이라.... 엄청 손맛이 좋았다는.... 친구의 설명입니다..










노지낚시 첫번째에... 월척을 잡고.... 두번째 출조에... 허리급 두수를 만났으니.... 참 대단합니다..

여행중.. 하나하나... 뒷바라지를 한... 보람이 있습니다..

조금은 질투가 나는것도... 사실이지만 말입니다~~ㅋ


'축하한다~~~친구야~~ 담번에는 4짜다~~!!!'










오늘은.. 비예보가 들어있고... 또 바람도 엄청 강하게 불고 있어서... 이제 마감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바람때문에.. 오늘은... 드론을 띄우지도 못했습니다~~ㅜㅜ

이제 한달을.. 또 기다려야하는 신세~

잘 준비해서... 7월의 낚시여행도... 행복할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인생은... 참.. 굴곡진 길이란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끝내.. 좋은일이 생기는건... 분명 맞는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친구의 도전과.. 나름 옆에서 도와준... 저의 조력으로..

유쾌한 결말을.. 맞이할수 있는것도... 인생은 늘 열린 결말이라서 아닐까요...



무슨 일을 하던지... 최선을 다하면... 거기에 걸맞는 결과가... 기다립니다

닥쳐오는 고난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받아들인다면.... 최후에는 웃을수 있을겁니다..




긴시간.. 우리들을 괴롭혀온.. 코로나 정국도... 이제는..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까지.. 잘 이겨내고.. 모두 함께 모일수 있는 그런 날이.. 오리라... 희망해 봅니다..

조금만 더 참고... 견디고... 힘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보잘것 없는 글과.. 그림에... 응원을 해주시는 우리님들..

일일이.. 인사를 여쭙지 못해...정말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날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좋은시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6월의 시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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