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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 된다

조석환

2020.04.25 13:33

2280


4월의 햇볕이.. 따갑게 느껴질 정도로.. 찬란합니다


담너머 뒷집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온통 분홍빛 세상입니다



완연해진 봄날씨가.. 너무도 좋아.. 나들이를 하고 싶지만..


그넘의 코로나 19는... 가벼운 산책도.. 발길을 붙잡아 버리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조금은.. 다시 바빠지는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겨우 한숨을 돌렸습니다


들판이 연둣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에.. 다시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산란을 끝낸.. 큼지막한 붕어들이... 이제는 휴식을 취하고.. 먹성이 좋아질때...


봄의 한가운데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듬직한 체고의 붕어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따듯한 봄기운의 북상으로... 조금은 여행길도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장성 황룡강과.. 담양쪽을 염두해 두고.. 출발을 해보려 합니다


어쩌면.. 다시 좀더 아래쪽으로 움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산강 줄기를 따라... 생각나는데로 이동을 할지도 모르지만... 가슴은 두근두근 합니다


정처없이 떠나는 여행길이.. 더 흥미진지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몸담고 있는 카페... '광주 얼레붕어낚시'에... 넌즈시 물어 보아야겠습니다..


이 시기... 어디가 좋을까요?...












이른 점심식사를 마치고..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카페지기님이... 서울서 광주까지 내려오는.. 초보회원이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ㅎ











"오늘 바람이 강하니.. 일단은 바람을.. 최소화 할수 있는 곳이.. 좋을것 같아요.."


아...네.. 어디 좋은 곳이 있을까요?"


"황룡강의 송산유원지쪽에 가면... 수초분포도 좋고.. 멋진 곳이 있습니다..물론.. 바람도 조금은 피하고..."


"아..너무... 감사합니다..^^"


"톡으로.. 주소하고 지도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지기님을 꼭 뵙고 싶네요..^^"












연안으로는 뗏장밭이 펼쳐져 있고... 앞쪽으로는 어리연이 있는...환상적이고 그림같은 포인트...


바람을 뚝방이 막아주어.. 등지고 낚시를 하니... 조금은 편할것 같습니다...











강가 옆쪽의 논들은... 아직 농사를 준비중인 모양으로...인기척이 없이 한산합니다


초록빛 풀들이.. 융단처럼 깔린 모습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뗏장을 건너쳐.. 짧은대를 붙이고... 어리연을 향해.. 장대를 편성해 봅니다..


황룡강에는... 블루길과 배스가 있어.. 한방터이기에... 욕심을 내서..30부터 45대까지... 총 9대를 깔았습니다











강하게... 바람이 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곳 포인트는.. 뗏장이 막아주고 있어..


낚시하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고 있습니다..다행...ㅎ











오늘의 미끼는... 옥수수 글루텐을 기본으로... 옥수수 두알씩을 바늘에 꿰어.. 사용할까 합니다


거친 비늘의 강붕어를... 만나보고 싶은 욕심이...울컥 생기기 시작합니다...













낚시터에서의 시간은... 무척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멀리 350Km를 달려와서... 조금 늦은감도 없지만... 대편성을 마치니.. 벌써.. 늦은 오후시간이 되어 갑니다











4월의 꽃


   
           -남정림-



4월의 꽃밭에서

가장 반가운 꽃은

꽃 피우지 못할 것 같았던

그 꽃


4월의 꽃밭에서

가장 달콤한 꽃은

꽃 피우며 온몸으로 아팠던

그 꽃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그 꽃

바로 너














아...좋다...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마저도... 행복할수 있는건... 낚시를 할수 있다는.. 사실 하나...











강풍의 영향인지.. 주위에는 조사님들이.. 한분도 계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미동도 없는 찌만을... 바라만 보고 있는 시간입니다..











시간은 흘러... 밤 12시를 넘어서고 있는데... 서너번의 입질이 있었습니다..


멋지게 올라가는...슬며시 끌고 가는...찌를 동동 띄우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헛챔질만 연발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새벽을 달리고 있는데도... 바람은.. 멈출 기세가 아닙니다..ㅠㅠ


낮보다는.. 다소 약해진 모습이지만... 뺨을 때리는 바람이..무척 차갑게 느껴지며...예상했듯이.. 역시나 추운 날입니다..











잠에 들까 하면.. 입질이 들어오고...또.. 헛챔질을 하고 맙니다


내일 아침장에.. 집중을 하려했는데... 이러다가.. 올나이트를 하게 생겼습니다..











늦은 새벽에 가까와지면서... 바람이.. 서서히 자고 있는 모습입니다..


벌써... 8번의 입질에.. 헛챔질만 하다보니... 살짝 억울하여... 꼴딱 밤을 세울것 같습니다..













어슴프레.. 먼동이 트고 있습니다...이제는... 가장 기대가 되는 피딩시간...


바람까지 자고... 장판을 깔아 놓은.. 잔잔한 수면에... 희미한 찌불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햇살이 비추는 뗏장위로...아침 이슬이 영롱하게 반짝이는 시간..


스물스물 올라오는 찌에... 강한 챔질을 해봅니다..


우당탕...오랜만에 느껴보는 강붕어의 저항...어렵사리... 뗏장을 태우고... 랜딩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두근거리는 감정을.. 억누룰수가 없을 정도의 잘생긴...훌륭한 허리급...


거친 비늘과.. 점점이 박혀 있는 깨알 같은 점들이 특징인...특유의 돌붕어...


기쁨을 감추기도 전에... 다시 입질이 들어오며... 턱걸이 한수를 더 추가했습니다..ㅎ











처음 찾은 황룡강... 붕어를 만날수 있어..너무 행복했고 기뻤습니다..


아침.. 초록색의 편안한 풍경은... 멀리까지 떠나온 나그네에게... 여행의 휴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다시 바람이 시작되고... 또.. 강풍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이동을 해야하나...아니면... 하루 더 이곳에 머물러야 하나...











바람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수가 없을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어 옵니다..


초속 10m....카페지기님도 얼굴을 보러 오신다고 하니...오늘은... 이곳에서 하루밤을.. 더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아침장이 끝나고.. 밀린 잠을 청하고.... 강풍을 피하기 위해.. 차안으로 피신을 합니다..


오늘밤에는... 더 멋진 붕어를 만날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편안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신입회원인 필자를 만나러... 일부러 카페지기님이 찾아 오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채비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남도권의 낚시 이야기...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고... 서글서글한 인상만큼... 친절함에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조사님처럼... 강줄기를 타고.. 수많은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을겁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황룡강의 여러 포인트를.. 모두 다녀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벚꽃 엔딩이 한참인... 이곳에서..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서 봅니다..


흔날리는 벚꽃잎들이... 꽃비가 되어주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짬낚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조사님들을 목격할수 있었지만..


좀처럼... 바람을 피해 자리하기가...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4월에는


              -목필균-


축축해진 내 마음에

아주 작은 씨앗 하나

떨구렵니다


새벽마다 출렁대는

그리움 하나


연둣빛 새잎으로

돋아나라고

여린 보라 꽃으로

피어나라고


양지쪽으로 가슴을 열어

떡잎 하나 곱게 가꾸렵니다












어느새.. 성큼 자라버린 버드나뭇잎이... 제법 초록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제 곧... 하얀 솜털같은 꽃가루를 날리는... 초여름이 찾아 오겠지요...













이동을 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게 되니... 많은 시간을 번것 같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두번째 밤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어?...찌가 움직이는가?


바람을 타고 찌가 흐르는지...스물스물..... 찌가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번의 "우당탕~"..... 체고가 남다르게 높은.. 강붕어가.. 오후시간 나와줍니다..ㅎ


헐~ 이시간에? ...다시 집중해 보는 생각에...예상에 없던 오후가 됩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예쁘게 찌를 올려주는.. 입질을 받았습니다


옥수수를 먹고 올라 온 녀석은... 또.. 허리급이 되는 듬직한 녀석...ㅎ













어느새 어둠이 찾아오고... 황룡강에서의... 두번째 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어제보다도.. 더 거세진 바람이지만... 하늘만큼은.. 맑게 개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초저녁 낚시만을 하고... 밤시간에는 휴식을 취하려고 합니다..


이미.. 분에 넘치는 붕어들을 만났고... 마음 편하게... 쉬어야 할것 같습니다..ㅎ


아직까지.. 바람은 좀처럼 잘 기미가 없고.. 점점 차가워지는 공기가 느껴집니다..













밤 10시...왼쪽 3번째 뗏장 근처에 세워둔... 42대가 어신이 들어옵니다..


꿈뻑..예신후... 서서히 올라오는 찌불...


정점에 달할때까지... 어찌나.. 시간이 길게 느껴졌는지...











힘찬 챔질후.... 느껴지는 강력한 저항은... 낮에 만난 붕어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가까스로... 뗏장을 넘겨.. 미끄럼을 태우고.. 랜딩에 성공한 붕어의 모습은..우와... 거대했습니다...!


4짜가 되려나?...아니면 조금 모자르려나?...











자정까지 집중해 보지만... 점점 떨어지는 기온때문인지...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이제는.. 꿈나라로 가야할것 같은 느낌...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해 봅니다..











4월의 노래


            -정연복-


꽃들

지천으로 피는데


마음 약해지지 말자

나쁜 생각은 하지 말자


진달래 개나리의

웃음소리 크게 들리고


벚꽃과 목련의

환한 빛으로 온 세상 밝은


4월에는 그냥

좋은 생각만 하며 살자


한철을 살다 가는 꽃들

저리도 해맑게 웃는데


한세상 살다 가는 나도

웃자 환하게 웃자












이른 아침부터 바람이 터지더니...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 오전장을 봐야겠습니다..홧팅!
















부쩍 쌀쌀해진 느낌의 아침...그래서인지.. 영 소식이 없습니다..


그래도.. 조급하거나 걱정이 되는 일은..전혀 없습니다..


그저 편한 마음으로... 봄이 지나가는 풍경속에.. 함께 빠져들고 있을 뿐...











봄이 오면


            -박노해-



봄이 오면 저 씨앗처럼

고요히 파고 들어앉아

깊고 푸른 숨을 내쉬고 싶다


봄이 오면 얼음 박힌 내 몸에

간질간질 새싹이 터 오르고

금방 꽃이 필 것만 같다


봄이 오면 버들가지 마냥

나긋나긋해진 마음으로

웅크린 어깨들을 감사고 싶다


봄이 오면 얼어붙은 듯

묻혀있던 저 작고 낮은 것들

끈질긴 생명의 봄 노래로

소리쳐 일어나고 싶다
















한달에 한번 있는 여행길...5월이 찾아 오면... 다시 찾아 오고 싶은 황룡강...


다른 멋진 포인트가.. 즐비하게 펼쳐져 있는.. 이곳을...구석 구석.. 탐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이제는 황룡강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모처럼.. 행운이 나에게 찾아왔고... 듬직한 붕어들을 만날수 있어..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거친 비늘의... 체고가 좋은... 멋진 붕어들...38,37,35,35,31...5수...


화려한 봄날처럼... 화려한 조과를 얻을수 있어... 너무나 기뻤습니다..ㅎ













집으로 모두 돌려보내고... 다시 만날 그때를 기약하는데... 좀처럼 한 녀석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그래..너도 헤어지기 싫구나...나도 몇일이고 너희들과 함께 하고 싶은데...ㅠㅠ"












이제는.. 4월의 여정의 마지막날을 보내기 위해... 이동을 해야 합니다..


오늘밤은.. 어떤곳에서.. 또 어떤 인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번에 도착한 곳은... 나주시 노안면.. 바로 옆의 광주시 광산구에 위치한.... 평지형 작은 저수지입니다..


약 3000~4000평 규모의 연밭 저수지인데...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곧 농사철이 되어 가는 모습으로... 못자리를 보기 위해... 준비중인것 같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배수가 시작되고... 꾼에게는 시련의 시간이 찾아 올것 같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제방권보다.. 상류권이.. 수심이 더 깊다는 사실인데..


아마도... 예전에 상류권만 준설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이곳 지역민들의 안방터인지... 제방부터 상류까지... 곳곳에 닦인 자리가 많았습니다...


생각해보건데... 아마도.. 마릿수 붕어를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마지막날이지만... 맑고 깨끗한 하늘이 좋습니다..


저수지에는... 나홀로... 낚시자리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내 4월의 향기를


               -윤보영-


내 4월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피었던 꽃향기

고스란히 내안으로 스며들어

눈빛까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향기를 나누며

향기를 즐기며

아름다운 4월로 만들고

싱그러운 5월을 맞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어요


4월에는

한달 내내 향기속에

나처럼 당신도

향기가 났으면 더 좋겠습니다


마주보며 웃을 수 있게

그 웃음이 내 행복이

될 수 있기에....














주차하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잡아 봅니다...게으름? 저질체력?


줄풀과 연줄기가 공존하는... 이쁘게 연작업을 해 놓은 곳입니다..











가끔 밑걸림이 있지만... 낚시를 못할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28~36대까지... 8대를 편성하고...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할까 합니다...











맑고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너무 예뻐.... 카메라를 들고.. 봄을 만나러 가봅니다..


앵글에 담기는... 봄의 풍경이... 무척이나 곱게 담길것 같습니다..













여린... 새 잎사귀와... 벚꽃 엔딩...













꽃피는 봄엔


               -용혜원-


봄이 와 산천에 꽃이 신나도록 필 때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

겨우내 목말랐던 입술을

촉촉한 이슬비로 적셔주리니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온몸에 생기가 나고

눈빛마저 촉촉해지니

꽃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봄이 와

온 산천에 꽃이 피어

님에게 바치라 향기를 날리는데


아! 이 봄에

사랑하는 님이 없다면 어이하리


꽃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제방 우측으로는... 줄풀밭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데... 이곳 저수지의.. 핫플레이스라고 합니다..


세밀한 앞치기가.. 필수로 생각이 되는 곳인데... 고수분들만 가능하겠습니다~ㅎ















새롭게 돋아나는.. 어린 새순들...그리고... 희미해지는 봄꽃의 흔적들...


그리고... 초록색으로 물들어가는... 여름의 시작이.. 함께 보이고 있습니다..











최상류권의 논둑앞에서는... 북서풍을 등지고 있을 수 있어... 편할것 같지만..


차에서 걸어가기가... 너무 멀어... 저질체력인 저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ㅠㅠ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차가운 바람이지만... 화창한 봄날씨에 기분은 좋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내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저녁시간까지.. 휴식을 취해 봅니다..











아.. 좋다...그리고... 잠이 온다.......











한기를 느껴... 잠에서 깨어보니... 어느새.. 서쪽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님을 맞이할... 찬란한 밤을.. 준비해야하는 시간...











저녁식사를 마치고... 연줄기 사이 사이로... 찌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사랑을 담아.. 고운빛으로... 예쁜 소식을 전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도시에서 가까운 관계로... 별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울에 비하면... 수많은 별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밤입니다..











야경 사진을 찍고 있는데... 왼쪽 3번째의 30대가 ...스물스물... 찌를 올리고 있습니다..


물끄러미... 바라볼수밖에 없는 상황...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ㅎ













간간히 들어오는... 예쁜 입질에... 곱디 고운... 붕어들이.. 인사를 해주는 밤입니다..


제법.. 앙탈을 부리는 붕어들의 몸짓이... 기분 좋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일 귀경길을 생각해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난로의 화력을 높이고... 의자를 뒤로 뉘여... 잠을 청합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모두.. 내게로..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바람에... 눈을 떠보니... 어느새... 찬란한 여명이 비추고 있었습니다..


화려하게 빛나는.. 풍경들이 만들어지는 시간이...순간... 멈추어 있는듯 보입니다..

















아침빛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풍경들은... 꾼들만이.. 소유할수 있는.. 행운입니다


빛이 만들어 놓은.. 그림들을 담아두는데... 이시간만큼은...전혀.. 낚시가 필요가 없습니다..













강남 갔던 제비들이... 봄소식을 따라... 다시 돌아온 모양입니다..


서울에서는.. 이제 볼수 없는 제비를... 가까이서보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옛날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는 느낌입니다..











이곳 저수지는... 가까운 곳에 공항이 있어서인지... 저공비행을 하는 비행기를 가끔 만납니다..


여태... 가깝게 비행기 촬영을 해본적이 없는데... 또다른 행운을 잡았답니다..ㅎ













이제는 더 이상 입질도.. 없는듯 합니다..


몇일간의 강풍이.. 수온을 많이 떨어뜨려... 그런지도 모릅니다..


이제 서서히... 낚시여행의 끝맺음을 해야 하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4월의 편지


            -오순화-


꽃이 울면 하늘도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아프면 꽃을 품고 있는

흙도 아프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웃으면 하늘도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피는 날 꽃을 품고 있는

흙도 헤죽헤죽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맑고 착한 바람에

고운 향기 실어 보내는 하늘이 품은 사랑

그대에게 띄우며

하늘이 울면 꽃이 따라 울고

하늘이 웃으면 꽃도 함께 웃는 봄날

그대의 눈물속에 내가 있고

내 웃음 속에 그대가 있음을

사랑합니다















이곳 저수지는.. 이렇게 예쁘고 고운 붕어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다음번에.. 행여나... 이곳을 찾는다면... 다시 보고 싶은.. 모습의 붕어여서.. 행복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봄의 중심을 지나고 있었고... 어렴풋이.. 여름의 시작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떠나기전... 봄과 여름이 공존하고 있는..아름다운 풍경을..마음껏... 담아 보았습니다..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초록이 주는 싱그러움의 기쁨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이 있는것 같습니다..


한발자욱 걸어가는... 걸음마다.. 미소짓게 만드는 풍경들이..너무 고마웠습니다..













4월의 시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지를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을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이제는 3일간의 낚시여행을... 갈무리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물가에 서면... 늘.. 행복할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조금 아쉬움이 남아... 저녁 야경사진과... 은하수 사진을 위해... 남원으로 이동합니다..













남원 광한루원에 들어오니... 땅거미가 지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서히.. 조명이 켜지고... 화려한 야경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항상 느끼지만... 우리 고유의 건축물들의 아름다움은... 남다른것 같습니다..


특히... 밤시간 비춰주는... 멋스러움은...각별하고.. 특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밤시간의 야경 산책은..너무 즐거웠습니다..


이제는... 지리산 정령치 고개로 올라... 4월의 은하수를 만날 시간입니다...













별이 쏟아져 내릴것 같은... 맑은 하늘이어서 행복했지만..


체감온도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기온과.... 강풍에..... 온몸이.. 얼어 죽을것 같은.. 느낌입니다..ㅠㅠ













그래도... 꾹.. 눌러 참으며... 추위와 맞서... 결과물을 얻어 낼때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은하수는... 사랑입니다...











이제는... 이번 여행이 모두... 마무리가 되는 시간...


집으로 돌아가면... 동틀 무렵이 될것 같지만... 전혀 피곤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인연이 만들어진... 4월의 여행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인연을.. 만들어가며 이어갑니다


그 인연의 끈들이 모여... 인생을.. 풍족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가끔.. 나는 생각합니다..


나는 과연... 그 인연의 끈을.. 잘 이어가고 있는가...




주위를.. 둘러 봅니다


"그래!! 당신이 있기에!!"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 된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행복할수 있습니다..




"우리"라는 단어!!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고... 함께 할수 있다는...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인생이라는 시간이... 즐거운 여행길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 부족한 글과 사진에... 응원을 해주시는 우리님들에게..


한분 한분...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언제나.. 행복하소서...




감사합니다...






P.S  좋은시 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를 느낄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이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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