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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 가는 것

조석환

2018.10.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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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쯤은.. 여행길에 오르는 것이... 나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0월들어 행사도 많고... 할일이 겹치더니... 좀처럼... 짬이 나지 않았습니다



불볕같은 여름은... 어느새 사라지고... 단풍잎 고은 가을이... 성큼 다가 섰습니다


아침에 부는 바람에서는... 제법 한기를 느낄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차분히 시간을 돌아볼 때입니다



지난 9월에는... 고창여행을 계획했는데... 어중간한 시기... 놓쳐버린 여행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도를 펼쳐 놓고... 단풍의 남하를 그려 봅니다...어쩌면.. 이미 지나쳤을지도 모르는일...


하지만 이시기...가보고 싶은 곳...다시.. 강원도를 향해... 길을 나서 봅니다













갓 볶은 원두를 갈아... 천천히 내려... 향기 그윽한 커피를.. 텀블러에 담고...


카메라 장비를 점검하고... 이번에 쓰일... 렌즈를 선별합니다...












언제나.. 조그만 자동차안이... 가득 찰 정도로... 짐을 싣고 나면... 출발 준비는 끝이 납니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이... 너무도 좋은... 가을하늘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강원도 인제를 지나... 곰배령을 넘어서니... 단풍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산등성이를 휘감은... 억새들이... 활짝..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장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방태산 자연 휴양림"입니다...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면.. 이곳 중턱에 있는... 이단폭포의 절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이미 산중은... 단풍의 절정을 지나쳐... 사그러져 가는.. 때로.. 접어 들어...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곱게 물든 단풍이... 많이 남아 있고...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산길을 오르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알맞은 절정을.. 맞춰왔으면.. 좋았을것을...


하지만.. 자주 쉬지 못하고... 한달에.. 한번의 휴식에... 맞추기는.. 어려워.. 어쩔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고.. 불평만 할수는 없는 일...그저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알뜰하게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살짝.. 아쉬움이 있어야... 더 소중하게 생각이... 드는것이라고... 스스로.. 자위하며.. 지금 이 시간을 만끽합니다...












앙상하게.. 회초리만 남긴... 단풍잎이... 쓸쓸해 보이지만... 방태산이 자랑하는 이단폭포는...


아직까지.. 웅장한 물줄기를 쏟아내며... 계곡사이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더 멋진 풍경을... 마주 할수 있었을텐데...


큰 아쉬움을 남기고... 일년동안.. 기다려온... 만남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방태산의 가을이... 곱게 내려 앉아...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 주었습니다...


여행자의 마음도... 살며시.. 물들어가는 느낌...가을이 소리없이... 내려 앉았습니다..












캐나다의.. 단풍국 명성에.. 뒤지지않는... 우리나라 오색단풍을 바라보며... 다음 목적지를 향합니다...


오늘 하루밤을 보낼곳은...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어둑해진 다음에야... 정동진에 도착을 하니... 명물인.. 거대한 모래시계가... 마중을 해 줍니다..


멀리 보이는...산위의 배모형... 썬크루즈 호텔의... 멋진 모습도.. 눈에 띕니다...














모래사장에 나가... 정동진의 야경을... 담아 봅니다..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치지만... 추운줄도 모르고... 연신 셔터를 눌러 봅니다...


원래는.. 북천하늘의 별궤적을.. 함께 담고 싶었지만... 흐린 하늘때문에... 그냥.. 야경만 담았지만... 참 아름답습니다..












내일 새벽... 정동진의 일출을... 촬영할 계획이라... 일찌감치.. 여장을 풀려.. 호텔로 들어 갑니다...


잠시 쉬고나서.... 바닷가를 왔으니... 신선한 회나... 한접시 먹으려 합니다...












최근에 생겼고... 신식의 건물과... 인테리어로.. 깔끔하게 단장된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혼술을 해야하는데....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혼자.. 모두 먹기에는... 많은 양의 음식...낮시간... 산을 탔더니... 배가 고팠나 봅니다...


소주 2병을... 언제 마셨는지 모르게...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도록...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내일... 이른 새벽에.. 기상을 해야하니...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했습니다..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보송보송한 새침구에... 꿀잠을 잤습니다...












생각보다... 구름이 적은 날씨여서... 일출을.. 잘하면 볼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모래사장에... 동쪽하늘의 여명이.. 비추고 있는... 새벽시간입니다...














오메가 일출을... 바라지는 않았습니다...그래도.. 제대로된 일출을.. 기대했지만...


구름에 가려져 버리는.... 많이.. 아쉬운 일출을... 맞이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행복했습니다...처음 맞이한.. 정동진의 일출은... 그저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다음번.. 일출을 맞이할때는...오늘보다 더... 가장 멋진...일출 풍경을... 담고 싶었습니다...














강릉에 오면... 아침식사는.. 반드시.. 순두부를 먹곤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초당순두부를...흠...역시 개운하고 담백하면서도... 배까지 부른 좋은 음식...












아침시간...강릉의 "오죽헌" 을... 찾았습니다...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나고... 신사임당이 함께 살았던 곳...꼭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 양식이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으로 조선 중종
때 건축되었다.


한국 주택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한다.


4면을 굵은 댓돌로 한 층 높이고 그 위에 자연석의 초석을 배치하여 네모기둥을 세웠다.

[네이버 지식백과] 강릉 오죽헌 [江陵 烏竹軒] (두산백과)














건물을 향하여 왼쪽 2칸은 대청이며 오른쪽 1칸에 온돌방을 들였으며, 대청 앞면에는 각각 띠살문의 분합()을,

옆면과 뒷면에는 2짝 씩의 판문()을 달고, 그 아래 벽면에 머름을 댔다.

온돌방은 뒤쪽 반 칸을 줄여 툇마루를 만들고, 앞벽과 뒷벽에 두짝열개의 띠살문을 단 것 이외는 모두 외짝문이다.

천장은 온돌방이 종이천장이고 대청은 연등천장으로 꾸몄다. 대들보는 앞뒤 기둥에 걸쳤으나, 온돌방과의 경계에 있는 대량()은 그 아래 중앙에 세운 기둥으로 받쳤다.



[네이버 지식백과] 강릉 오죽헌 [江陵 烏竹軒] (두산백과)













대량에서 좌우 측면의 가운데 기둥에 걸쳐서는 충량()을 배치하였으며,

그 상부에는 지붕 합각() 밑을 가리기 위하여 우물천장을 만들었다.

대량 위로 종량()과의 사이에는 대공을 받쳤는데 그 형식은 오래된 수법을 따르고 있으며,

조선 초기의 주심포()집에서 볼 수 있는 대공의 계통을 이은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강릉 오죽헌 [江陵 烏竹軒] (두산백과)










모자가 함께.. 화폐의 모델이 된것은... 세계 최초라 합니다...그만큼..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감명의 크기가... 남달라서일지 모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문화재 탐방에서도... 우리 선조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잠깐의 휴식을 위해서.. 안목해변을 찾았습니다..요즘.. 커피거리로.. 소문이 나면서... 핫플레이스로 급부상중입니다


비릿한 바닷내음과 함께... 구수한 커피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10분의 휴식...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라서인지...정말 행복한 시간입니다...


커피 한모금을 머금고... 머리속으로.. 그 향을 음미하다보면... 낙엽 태우는.. 구수한 향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이제.. 강원 여행을 마치고... 출조길을 나서봅니다...이번에도.. 역시나... 경북권 의성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강릉을 출발해서... 일부러... 태백을 경유하고... 봉화옛길을.. 택했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연신.. 탄성을 지르게.. 만들어 버립니다...











의성권 소류지들은... 이미.. 만석을 이루고 있었습니다...조금이라도 알려진 곳엔... 꾼의 모습이 보여지고...


그동안 올려졌던... 제 조행기의 장소에는... 어김없이... 낚시대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의성권 소류지들을 돌아다니다.... 훌쩍.. 시간은 지나가고...어렵사리... 기억을 되집어 찾아간곳...


풍양면... 작은 소류지를 찾아가니... 벌써.. 어둠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삭아내린 마름이... 바람에 떠다니는 상황...상류권으로는... 낚시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자고... 밤 9시를 넘어서니... 열린 공간이 확보되고...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소슬한 바람이 불어... 살짝 살쌀함을.. 느끼는 시간...미끼를 탐하는... 붕어들의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앙탈을 부리며... 인사를 하는.. 붕어들의 모습에... 까만밤은 하얗게..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윽한 향기가 좋은... 따뜻한 커피와 함께...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나즈막한 음악이... 나와 동화되는 시간...


어둠속 찌불이... 물가에 내려앉은 별들과 함께... 반짝이는 모습은... 우리 꾼들만의 행복입니다...










청명한 날 밤하늘은 깨끗한 푸른 유리처럼 깊고 곱게 갠다

동남쪽 장풍단 저너머로 떠오르는 달은 상긋한 푸른빛을 띤 거울같이 맑고 환하게 빛난다

이럴때 벌레 우는 뒤뜰이나 마루끝에 앉아서 달구경하는 재미,

달구경에 지치면 방에 들어가서 산뜻하게 찬 방바닥에 몸을 대고 애독하는 책을 펴고 조용히 옛사람의 시를 읽는다

그러면 어느틈에 방구석에도 가여운 벌레가 울기 시작한다



방정환   (첫가을) 중에서











동쪽 하늘에.. 여명이 터오고... 낮게 깔린 안개가... 평화롭게 보이는 시간...


어제와는 다른... 낯선 풍경이 보여지는... 아침 시간은.. 새롭게 시작되는... 하루의 희망을 안겨 줍니다...















찬란하게 떠오르는...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소복히 내려 앉은... 이슬들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가을아침이 주는... 작은 소경들은... 여행자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소중한 것들입니다...
















아름다운...고마운...풍경들...










완전히.. 해가 중천에 떠오르고... 작은 소류지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기전에...


늦은 도착으로.. 이곳을 둘러보지 못했던... 구경을.. 이제야 해보려 합니다...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이곳은... 의성군 다인면과 맞닿은... 경계선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을앞에 바로 위치하고... 도로변에 있는 곳이기에... 꾼들의 관심에.. 벗어나기 일쑤였습니다...












약 2000평 규모의... 작은 소류지이지만... 많은 자원을 품고 있어... 10여년전에는.. 4짜 소동이 있었기도 합니다...


그때는... 백새우도 많이 채집이 되었는데... 현재는 새우가 보이질 않습니다...










아직까지.. 자원은 넉넉하게 있고... 외래어종이 없어... 잔챙이 성화도 심한편입니다...


여름에는.. 마름이 전수면을 덮어... 낚시가 불가능하고... 봄철과 가을철에만... 낚시가 가능합니다..








가물치가.. 굉장히 많이 서식하는 곳인지라... 새우를 쓰면... 자주 입질을 받을수 있어.. 불편하지만...


월척급 이상의 큰씨알은... 대부분 새우미끼에 나왔으며... 특히.. 마름이 삭은 가을철이... 시즌이 됩니다...










마을 인심이 넉넉하여... 낚시꾼이 찾아와도...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푸근함이 드는 곳...


주름진 얼굴속의... 촌로의 미소가... 환하게 다가오는... 정감 넘치는 곳이랍니다...








혹시.. 이곳을 찾는.. 우리님들이 계신다면...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깨끗한 뒷처리를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지나서라도... 정감 넘치는 이곳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이슬이 다 마르지 않은 상황...조금더.. 이곳을 구경하러 다녀야겠습니다...


늦가을이 주는... 아름다운 이곳의 풍경들을... 하나라도 더... 앵글에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참 좋은 곳...부디 잘 보존되고...다음번에도.. 반가운 미소가 함께 할수 있기를...








이제는.. 이곳의 일정을...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조금 일찍 서둘러.. 다른곳을 찾을.. 예정이라서 말입니다...그래야.. 여유있는 하루가 될것 같았습니다...












대표급 8치 이상들로만.. 인증사진을 찍어 봅니다...검은 채색의 강인하게 생긴 붕어들...


생긴 모습처럼.. 앙탈도 보통을 넘었는데...잘가라...고마웠고...미안했다...












무당 개구리도.. 월동을 위해서.. 열심히 쉴곳을 찾는듯 하고...잠자리도.. 스러져가는 가을빛에... 힘을 잃어 갑니다


길가에 떨어져.. 굴러다니는.. 낙엽들이... 세월의 지나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다른.. 하루를 만들기 위해... 또다시.. 길위에 섰습니다...


오늘 유할곳은... 의성 동부권으로 정했습니다...어제보다 화창하고 맑은 날씨...기분이 좋습니다...










의성 동부권 역시... 서부권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곳곳의 소류들은... 선점한 조사님들이 계시고...


오늘도 역시... 옛기억을 떠올리며... 잊혀졌던 소류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금성산이 바로 보이는... 산중턱에 위치한... 이곳은.. 의성군 금성면에 있습니다...


약 2000평 규모의.. 작은 이곳은... 마름과 말풀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토종탕입니다...








인적이 없는.. 소류지를.. 지키고 있던.. 물오리들이.. 외부인의 방문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미안...오늘 내가 ..너희들의 휴식을 방해했구나...조용히 머물다 떠날께...










이 소류지는... 10여년전.. 우연히 알게된 곳으로... 낮시간.. 무더기 허리급 월척을.. 만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자생하는 참붕어를 쓰면... 굵은 붕어를 볼수 있는데... 가물치의 성화도.. 함께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개체수가 많아... 잔챙이 성화가 심한편으로... 미끼를 사용하는데.. 고심을 해야하며...


여름에는.. 수초가 쩌들어... 낚시가 힘드니... 봄철과 가을이.. 가장 좋은 시기가 됩니다...












한동안.. 꾼의 발길이.. 닿지 않았는지... 낚시한 흔적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소류지.. 바로 옆에 있는... 우사때문에... 출조를 꺼렸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가을느낌이.. 물씬 풍기는.. 산속 소류지는... 너무도 예쁜 모습이며...


우사에서 악취를 풍기지도 않고... 오염수가 흘러 들어가지도 않아... 문제가 없는 곳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얼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래쪽에는.. 제법 유명한 못이... 하나 있습니다...


불법 좌대들이.. 판을 치는... 저곳은.. 아무리 좋은 붕어가 나온다해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아무튼... 한적한 이곳에서... 가을햇살.. 한껏 받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습니다


살오른.. 듬직한 붕어도.. 만나면.. 더 좋을것 같으며... 좋은밤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오늘은... 단촐하게.. 8대의 낚시대를.. 널어 봅니다...약2m권을 보이는 수심대가... 고르게 펼쳐집니다..


삭아내린.. 마름과 말풀이... 채비내림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준비를.. 모두 마치고... 햇살 가득.... 가을빛이 가득한... 이곳을 산책하려 합니다...


어제보다.. 이른 도착을 했더니... 여유가 있어.. 마음이.. 넉넉해지는것 같습니다...










길가에 피어 있는... 가을꽃들이.. 소박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길가... 발에 채이는.. 하찮은 이름없는 꽃들도... 가을이 주는.. 햇살을 받으면... 고은 향기를 자랑합니다...








멀리 보이는.. 여행자의 자리가.. 참 이쁘게 보입니다...아담한 소류지의.. 한적한 자리...


미리 뿌려준... 옥수수와 겉보리의 냄새를 맡고... 미끈한 중년 아지매가... 찾아와 주기를 바래 봅니다..










한참 추수철인데... 이곳은.. 아직 벼베기를..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지나칠때마다... 우수수.. 뛰어 오르는.. 메뚜기떼들이... 정겹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노을빛.. 가을 햇살을 받은... 볏잎들이.. 마치 황금마냥... 빛나게 반짝입니다...


세상 어느 보물보다도... 귀중하게 보여지는.. 가을풍경과... 우리 양식이 되는 곡식들입니다...








낮시간에는... 제법..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따가운 날씨...


그래도.. 계절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수 있음에... 감사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황금색 들판위에... 우뚝 솟은 금성산이... 부드러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여느 다른산과는... 다른.. 포근함을 보여주는... 산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알록 달록..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산의 모습이어서... 더 따뜻해.. 보이는건 아닐런지...


아무튼...이곳 금성권으로 오면... 항상 느끼는것은... 참 좋은 동네라는 사실입니다...










긴 거리를.. 한참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고.. 수많은 셔터를 눌렀습니다...


시원한 물한모금을 마시고... 이제는.. 제자리에서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파란하늘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두다리 편하게 펴고... 책한권을 들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볶은 원두커피를 내리고 ....오래된 팝송과 함께... 편안한 오후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을 오후... 햇살이 곱게 내리던 시간...맑은 목소리로.. 지저귀는 새소리에... 고개를 들어 봅니다...


저만치 서산으로.. 햇님은 지고있고...언제..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서산으로 해가 지고.. 하루중..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어둠이 주는... 색다른 매력은... 꾼이라면 모두 알것이며...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더 특별합니다...












검푸른 블루레이... 골든타임이 지나면... 물위에는.. 초록빛 캐미불이... 켜지고..


보이지 않던... 초롱한 별빛들이... 하나 둘.... 하늘을 수놓기 시작합니다...








휘엉청 밝은... 보름달이 떠올라...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낚시에도.. 안좋은 영향을 보이고... 야경 별사진에도...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오랜만에 바라보는... 둥근 보름달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산중이라... 어제보다는.. 더 쌀쌀함을 느끼는 시간...별들은 총총히 떠있고...


가끔씩... 물소리를 들리게 하는... 찌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밤입니다...








10여년전에도 느꼈지만... 이곳 붕어들의 먹성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8치만 되어도... 당차게 손맛을 선사하고... 큰바늘을.. 꿀꺽 삼켜버리는... 순진함이란...








입질이 뜸해지는 새벽녘...잠시.. 짬을 내어... 별궤적 사진을... 시도합니다...


달이 밝아... 불리함이 많았지만... 도심을 벗어난 곳이기에... 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깊은 잠에.. 빠졌나 봅니다...6시 알람소리에 깨어.. 눈을 떠보니...안개가 자욱합니다...


저만치.. 옮겨져 있는 찌들이... 여러개 보이는 것이... 잠을 자는 동안... 그녀가 다녀간 모양입니다...












안개가 걷칠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릴것만 같았습니다...


이른 아침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놓칠수는 없는 법...바지자락에.. 이슬을 적시며... 몸을 움직여 봅니다...












가을이란 입김이... 세상 만물에 스치어... 빛을.. 변해 놓기 시작하였습니다...


쓸쓸하고.. 구슬픈 느낌의 모습들도... 아침만큼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제 조금은.. 안개가 걷치고.. 햇살이 퍼지는 시간...서서히 이슬이 마르면... 오늘의 출조길도..  마감을 해야겠습니다


늦가을에 찾은... 작은 소류지 둘...좋은 기억을.. 또 한번.. 가득 새기고... 돌아갈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강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무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김현승  (가을의 기도)중에서










이슬도 바짝 마르고... 철수를 준비하는 도중에도... 입질은 들어 옵니다...


황금빛 중치급 붕어가... 언제든지..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작은 소류지를.. 너무 사랑합니다...












수확의 계절...가을답게... 풍성한 조과를.. 볼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고마운 그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뿐...잘살아서.. 다음에도.. 반갑게 인사를 해주기를...










이제는... 3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가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서... 행복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 시간...아쉬운이 남아... 끝으로... 한군데 일정을.. 더 잡아 봅니다...








남한산성에 올랐습니다...사실 일찍 출발하여... 일몰과 야경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고속도로에서.. 두군데 사고와 공사로... 늦은 시간.. 도착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골든타임은 놓치지않아... 멀리 보이는.. 노을의 그라인데를 ..감상할수 있었고...


아름답게 펼쳐진... 서울의 야경을...행복하게..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힘들게... 산행을 한 보람을.. 느낄수 있는 시간...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아름다운 밤풍경이... 가슴 벅차게.. 다가오고 있는 시간입니다...












꽉찬 일정의... 가을여행이... 마무리되는 때입니다...


오랜시간 기다려온... 여행길이라.. 행복할수 있었고... 늦가을의 빛을... 마음 가득.. 담을수 있어.. 더 행복할수 있었습니다








벌써.. 머리칼이 하얗게.. 쉐어버린 중년의 나이...


활동이 자유로운... 주어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항상 조바심만 큽니다..


하지만.. 인생이란게...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


물욕에 신경쓰기보다는... 마음이 주는.. 풍요로움에 감사해야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만큼... 감성이 마르지않는... 그런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곱디 고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훌쩍.. 차에 짐을 싣고... 우리 마음에.. 색칠을 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인생이... 잘 익어갈수 있도록...



다음달 11월에는... 지난달 예고했던... 고창과 남쪽지방을 여행합니다..


행복한... 가을 되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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